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중국 한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를 넘어서 이탈리아 이란 미국 등 전세계로 퍼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Pendemic, 세계적 대유행)이라고 선언했고 몇몇 나라의 문제를 넘어서 지구촌 전체의 문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의 일상이 멈춰버리고 사람들을 만나지 말아야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19와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회 국가적 위기는 평소에 보고 느끼지 못했던 많은 점들을 깨닫게 해줍니다. 개인위생에 철저해야 함은 물론 타인을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 의료진과 봉사자들의 헌신, 공직자들의 사명감 등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반대로 정부당국의 권고를 따라주지 않는 아쉬운 시민의식, 국가적 위기를 앞두고도 정쟁에 매몰됐다고 느껴지는 정치권, 수많은 젊은이들이 폐쇄적인 종교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우리 사회의 민낯도 드러났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
중앙회는 지난 27일 중앙회 교육장에서 ‘미용업 활성화 지원법 제정 연구’ 정책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당초 이번 정책간담회는 국회에서 여야 국회의원들과 보건복지부 정책 담당자, 미용학계 패널 등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하기로 계획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에 따라서 부득이 본회 교육장에서 정책간담회를 개최한 것입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번 정책 연구의 책임을 맡은 건양대 노영희 교수를 비롯해 연구에 참여한 연구진과 본회에서 저를 비롯한 부회장단, 실무진이 참석해 미용업 활성화 지원법 제정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회원여러분!
저는 이번에 우리 미용인이 국회에 진출한다면 미용업 활성화 지원법 제정에 큰 힘이 되리라 판단하고 비례대표 공천에 도전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서도 전국 1만3천여 명의 회원님들이 기꺼이 입당원서를 써주시면서 성원해 주셨습니다. 해당 정당의 내분이 일어나면서 비록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전국에서 입당원서로 써주시면서 발 벗고 나서서 열렬하게 응원해 주신 점, 그 성원을 영원히 가슴에 담아 두겠습니다.
일일이 찾아뵙고 감사 인사를 올려야 하나 먼저 지면을 통해 감사드립니다.
이번 저의 도전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후배들에게 작은 밀알이 되어 언젠가는 반드시 미용사 출신 국회의원이 배출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
중앙회는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사태를 맞아 지회지부 총회를 대의원총회로 대체할 수 있도록 의결해 최대한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에서는 3명 이상의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 코로나 19를 극복하자는 협조공문을 본회에 보내왔습니다.
지회지부 총회를 비롯하여 중앙회 정기총회 개최까지도 부득이하게 코로나19가 퇴치되기까지 연기해야 할 상황입니다.
중앙회, 지회, 지부 회원여러분! 우리 모두가 코로나19라는 암초를 만나 겪어보지 못했던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중앙회도 회원여러분들의 재난 극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회원여러분 모두 건강에 각별한 신경 쓰셔야 합니다. 회원여러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4월
대한미용사회 중앙회장 최영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