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코로나 19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남은 시간동안 협회의 입장에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2020년 미용업 위생교육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서 집합위생교육 진행이 어려웠습니다. 전국의 지회장지부장, 실무자 여러분들의 고민과 걱정이 크실 것입니다. 물론 중앙회가 운영하는 인터넷 위생교육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지만 인터넷 교육을 소화하기 힘든 분들이 적지 않고, 지회지부 또한 어느 정도 집합교육 비중을 유지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짧은 소견의 미용인들이 위생교육의 지엽적인 문제점을 들어 필요성에 의문을 품고, 때로는 정부부처에 민원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정말 안타까운 근시안적인 공멸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생교육이 없다면 지금도 포화상태인 미용업을 자유업으로 풀자는 주장이 분출될 것이고, 공중보건 위생에 기여한다는 직업적 사명감도 사라지게 됩니다.
비록 시간이 두어 달 남짓, 시간이 촉박하지만 정부가 대한미용사회중앙회에 위탁한 2020년 위생교육을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합니다.
다행히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어 전국 지회지부장 실무자분들께서는 반드시 올 연말까지 위생교육이 완료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올해 코로나 상황 속에서 위생교육을 실시하면서 좀 손해를 보실 수도 있고 힘드실 수 있지만 우리가 위생교육을 올해만 하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대한미용사회에 정부가 위탁한 위생교육을 모범적으로 치러낸다면 회원들에게는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심어주고, 비회원들에게는 미용인이라는 큰 연대감을 제공할 것입니다.
저 또한 전국 위생교육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장으로 달려가고 전국 지회장지부장, 실무자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1월
제 24대 대한미용사회 중앙회장 이 선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