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호 기자칼럼 119 -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희망으로 견뎌야 먼 훗날, 오늘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11월호 기자칼럼 119 -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희망으로 견뎌야 먼 훗날, 오늘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 서영민 기자
  • 승인 2020.10.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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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이하로 떨어졌는지 아니면 100명이 넘었는지, 매일 보는 일기예보처럼 코로나 확진자 숫자에 일비일희(一悲一喜) 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사람들이 지쳐가고 있습니다. 

휴대폰과 함께 필수품이 되어버린 마스크를 챙기면서 드는 의문은 도대체 언제까지 코로나 19가 맹위를 떨칠지 답답한 심정입니다. 
소상공인 업종에 속하는 미용업 또한 경기침체의 여파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보통 부가세 신고 기준으로 봐도 3분기까지 전년대비 30% 안팎의 매출감소의 직격탄을 맞았고 지금 상황에서 올 연말까지 4분기에는 40%이상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나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하는 전국 미용실 업소 통계가 보통 1~2년 시차를 두고 발표되지만 제가 지회지부 탐방 취재를 다니면서 실무자분들에게 들어보면 확실히 폐업하는 미용실들도 늘었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코로나 19 팬데믹 사태에 따른 경기불황입니다. 그렇다면 이 불황이 언제까지 계속될까? 정말 경기가 좋아지는 날이 올까?
답답한 심정인데 최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9월22일 발표한 소상공인 5백업소를 대상으로 ‘소상공인 경영상황’ 조사가 눈길을 끕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경영상황 호전 전망 시기에 대해 2021년 하반기(43.3%), 2022년 이후(25.5%), 호전 안 될 것(18.0%), 2021년 상반기(7.8%), 2023년 이후(5.5%)로 전망됐습니다. 

가장 희망적인 전망인 내년 상반기는 7.8%에 불과하고 아예 코로나 이전으로 호전될 전망이 없다는 암울한 전망 또한 18%에 달합니다. 
가장 많이 선택한 내년 하반기나 내후년 이후를 꼽은 사람들이 68.8%에 달해 결과적으로 70%에 가까운 사람들이 1년 이상의 긴 불황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제는 심리라는 말도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쉽게 코로나 불황에서 벗어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내년 어쩌면 내후년까지 이 불황을 견뎌내야 한다는 현실입니다. 인정하기 싫지만 특별한 상황에서 쓰던 마스크가 일상이 되었듯이, 코로나가 몰고 온 불황은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나마 전 세계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상황이 낫다고 그러는데도 오죽하면 ‘코로나 우울증’이라는 신조어가 생겼습니다. 우리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가장 견디기 힘든 상황이 ‘절망’이라고 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북돋으며 희망을 이야기 할 때입니다. 
인공지능 시대에도 미용사라는 직업의 영역이 타 직업보다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길어도 2년 남짓이면 지금의 악몽 같은 코로나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 절망하고 포기해 버리면 미래는 없습니다. 미용실도 힘들지만 지금은 고객들 역시도 힘든 시기입니다. 우리가 견디면 고객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미용실을 찾아 줄 것입니다. 

일단은 견뎌야 희망이 있고 미래를 꿈꿀 수 있습니다. 모든 회원 업소들이 이 어려운 시기를 현명하게 극복하고 먼 훗날 아련한 추억으로 오늘을 즐겁게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래, 코로나로 참 어려운 시기였는데 모두가 함께 꿋꿋하게 견디었지. 그 때도 미용실을 찾아주신 고객들이 참 감사했어. 그 분들 덕분에 오늘에 내가 있다.”라고.   
                                         

서영민 홍보국장 ymseo3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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