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헤어아트공예 김옥순 이사
인터뷰 - 헤어아트공예 김옥순 이사
  • 서영민 기자
  • 승인 2020.11.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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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 접목된 헤어아트공예로 미용사의 품격을 높이고 있습니다”
체계적으로 미술 공부하고 공예기법 특허도 출원…고객들 반응 좋아 

 

미용아트공예 특허 2건, 디자인실용신안 1건을 보유한 김옥순 이사. 2005년부터 헤어아트공예를 시작해 경남대에서 미술학 석사를 공부하면서 헤어와 미용의 접목을 시도했다고 한다. 김옥순 이사를 만나 헤어아트공예의 매력에 대해서 들었다. 

서영민 기자 ymseo36@hanmail.net 

“일찍 오셨네요. 마산까지 오시느라 고생이 많았습니다.”
부산에서 버스를 이용해 마산터미널로 갔고 다시 김옥순 이사가 운영하는 미용실을 찾았다. 벌써 고객들이 몇 분 기다리고 있었고, 김옥순 이사와 함께 부원장 두 분이서 분주하게 고객들에게 시술하고 있었다. 
“조금만 기다리시면 급한 고객들 시술해 드리고, 인터뷰하겠습니다.” 
미용실에서 기다리는 동안 찬찬히 살펴보니 특허를 비롯해 디자인 실용신안 증서 등도 보이고 노출 천정으로 시원하게 인테리어 한 미용실이 눈에 들어왔다. 잠시 짬을 내서 미용실 한켠에 이층으로 만들어진 연구실에서 인터뷰가 진행됐다.  
“제가 이 동네에서 38년차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어 단골고객들이 많습니다. 저와 부원장인 동생과 함께 일하고 있는데 동생도 미용기능장이고 손이 빠르고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헤어아트공예는 2005년부터 공부했고 공부하다보니까 미술적 기초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경남대에서 미술학을 배웠습니다. 작품을 만들어서 전시회도 수차례 개최하고 대부분의 작품들은 모두 팔았습니다. 개인전 아홉 번, 단체전시회는 백번도 더 한 것 같아요. 일부 작품들을 미용실에 전시하면 고객들이 좀 다르게 보는 것 같아요. 브로치나 코사지 등등은 만들어서 많이 선물도 주고요.”

2층 연구실에는 헤어대회작품들과 공예작품 등이 전시돼 있었다. 
“고객들이 없는 쉬는 시간이나 퇴근 이후 시간에 틈틈이 작품을 만들어요.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작업이어서 몸은 피곤하지만 재미있어요. 구상한 대로 작품이 만들어지면 나만의 세계를 창조하고 있다는 뿌듯함이 있습니다.”
헤어아트공예에 대한 열정뿐만 아니라 김옥순 이사는 공부에 대한 욕심이 컸다. 우수숙련기술자, 미용기능장, 산업현장 교수, 대한민국 산지식인, 경남 최고기능장인 등 경력이 말해주고 있었다. 

“미용기능장 교육을 많이 했습니다. 다수의 기능장 후배들을 배출하는 보람도 있었고요. 헤어아트공예도 그렇고 미용기술도 그렇고 제가 공부하고 노력해서 깨달은 것들을 후배들과 나누지 않고 제가 은퇴하면 모두 사라지는 거잖아요. 선배들이 우리에게 자신들이 터득한 것들을 아낌없이 주었듯이 우리도 후배들에게 전해주어야지요.”
김옥순 이사는 헤어아트공예를 통해서 더 많은 미용인들과 소통하면서 미용인들이 왜 미술적 안목이 중요한지 깨닫게 해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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