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121 - "코로나 극복의 올 한해, 하반기에는 매출이 회복되도록 모두 함께 최선을 다 합시다"
기자칼럼 121 - "코로나 극복의 올 한해, 하반기에는 매출이 회복되도록 모두 함께 최선을 다 합시다"
  • 서영민 기자
  • 승인 2021.01.0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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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가 최근 전국 1,081개 소상공인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응답이 95.6%였고, 지장을 받는 정도는 5점 기준으로 메르스 때가 2.92점이라면 이번 코로나는 4.50점이라고 합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소상공인의 어려움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님을 보여주는 조사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용업이 더욱 어려운 점은 과당경쟁으로 드러났는데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발표가 눈길을 끕니다.

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올 9월 기준으로 전국에 11만 179개의 미용실이 영업중인데 최근 10년간 28%가 늘었으나, 2014년 이후로는 증가속도가 더뎌지면서 시장포화 상태에 이르렀음을 보여줍니다.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다른 자영업에 비해서 창업률(8.2%)도 낮고, 고정비 지출이 타업종(창업률 폐업률-커피숍 26.5% 14.4%, PC방 16.4% 15.7%, 제과업 13.2% 13%)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고, 폐업률(6.2%)도 낮습니다.  
미국이 인구 1만 명당 미용실 2곳인데 대구는 26곳이라는 수치가 우리 미용시장이 얼마나 경쟁이 치열한지 보여주는데, 치열한 경쟁은 미용실 68%가 연매출 5천만원이 되지 않는 영세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미용실의 양극화는 심해지고 있는데 연매출 5억원 이상인 곳이 2,780개로 약 2.4%, 10억원 이상인 곳은 1018곳에 이르고 이들 대형미용실 비중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2019년 기준으로 프랜차이즈는 3,895개 미용실로 이들이 차지하는 숫자는 전체미용실의 3.7%에 불과하지만 평균 매출액은 3억1천만원으로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라는 외부적 환경요인 외에도 프랜차이즈가 성장하고 매출을 늘려가는 만큼 1인 미용실들의 매출감소는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미용실 양극화가 좀 더 완화되려면 1인 미용실들이 디자이너 2~3인 미용실로 확장하는 비율이 늘어나서, 1인 미용실 중형미용실 대형미용실이 균형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이상적일 것입니다.
1인 미용실의 안타까운 점은 고용된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최저임금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최저임금 미만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미용실들에게 새해에는 희망이 비췄으면 합니다.  

제가 조심스럽게 예상해보건대 향후 2년 정도면 미용실의 창업률과 폐업률이 엇비슷해지면서 오히려 숫자는 11만개 아래로 줄어들 여지가 있습니다. 현재 1인 미용실 경영 고령자들의 은퇴로 이어지는 폐업률이 새롭게 창업하는 프랜차이즈로 창업 숫자를 넘어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프랜차이즈 창업은 대개 1인 창업이 아니기 때문에 더 많은 시장을 차지합니다.

올 한해도 코로나 극복의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상반기는 코로나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서 미용실들의 악전고투가 예상되고 있고, 하반기에나 완만하게 2019년도 매출을 회복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우리 미용계만 어려운 것이 아니고 전 세계가 코로나라는 시련에 공동 대처하고 있으며, 국내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모두 생존을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기축년 소의 해를 맞아 뚜벅뚜벅 자기 자리에서 걸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서영민 홍보국장 ymseo3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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