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년 꾸준한 봉사로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연말연시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곳은 많지만 봉사활동이 쉽지 않은 시절이다. 경기도 성남시수정구 미용봉사단(이하 수미회)는 수정구지부 임원 구역장들로 구성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미용봉사단이다.
40여명으로 구성된 미용봉사단은 그 역사만큼이나 봉사활동 경력이 어마어마하다.
“여기 원장님은 봉사활동 경력이 무려 30여년이 넘으셨고, 여기 원장님은 25년 저희 봉사단 단원들 봉사활동 경력이 적어도 십 수 년입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동안 꾸준하게 구역장을 맡아서 미용회보도 돌려주시고, 봉사활동을 이어 오신 점이 존경스럽습니다.”
박정금 지부장은 마스크를 쓰셔서 얼굴을 익힐 수 없었지만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을 모두 소개시켜 주었다.
수미회는 박정금 지부장을 중심으로 김다남, 이금숙, 김나경, 박태순, 김정순, 변영란, 이경복, 신금용, 유형숙, 유갑봉, 이원옥, 현미화, 강태은, 김일순, 김명주, 변진숙, 이정희, 이옥영, 박선미, 김정엽, 박한선, 김명희, 이윤영, 정은화, 최은우, 김성란, 전미숙, 이재영, 양정해, 심춘희, 이경자 등 봉사단원들이 성남시 곳곳을 누비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자강원(양로원), 실버빌, 열린 사랑의 집(장애인 요양시설) 등 성남시 복지시설 뿐만 아니라 시 외곽 거동이 불편하신 어른들을 찾아가서 노인정에서 매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요. 오랜 세월동안 모처럼 쉬는 날이면 조를 짜서 봉사를 나가고 있어요. 몸은 피곤하지만 미용사로서 뿌듯하고 보람은 있죠.” 누구랄 것도 없이 봉사단원들 모두의 마음이었다.
봉사단은 오랜 세월동안 관계기관의 도움도 전혀 없이 봉사활동을 해왔는데 2~3년 전부터는 경기도 자원봉사과의 도움을 받아 봉사활동 용품 일부를 지원받았다고 한다.
“시설에 대한 봉사활동도 앞장서서 하고 있지만, 봉사단 차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용인 가족에게도 김장나누기를 했더니 엄청 좋아들 하시더라고요.”
봉사라는 것이 특별할 것도 없다면서 겸손해 하는 수미회 회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수미회 미용봉사단이 가장 자랑하는 점은 ‘꾸준함’이라고 했다.
‘미용사’라는 좋은 이미지는 30년, 가늠하기 쉽지 않은 긴 세월동안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미용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서영민 기자 ymseo36@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