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 겨울이 가고 찾아온 봄, 들판에는 초록 빛 새싹이 돋고 사람들의 머리에는 다채로운 컬러의 향연이 펼쳐진다. 웅크려 지냈던 몸도 기지개를 켜고, 우리 머리에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보는건 어떨까? 2021년은 그 어느해 보다 다채로운 컬러가 기대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미용실을 찾는 고객들의 니즈도 변화하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해서 반쯤 가려지는 메이크업 보다는 눈에 띄는 헤어스타일링을 시도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 이슈에서는 각 브랜드마다 소개하는 런웨이 룩북을 통해 2021년 트렌드 컬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각 브랜드 런웨이에서는 4계절 패션 트렌드를 선보였고, 모델들고 계절과 의상에 맞는 다양한 컬러와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안예은 기자 yeeun4262@naver.com
1. 겨우내 숨어있던 생기를 되찾아줄, 레드 컬러
예전의 레드 컬러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레드 컬러는 동양인의 피부를 더욱 화사하고, 생기있게 연출해주는 컬러이다. 여성미를 극대화하고 고급스러움까지 더해주니 많은 직장인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컬러이다. 레드 명도를 얼마나 진하게 하는지에 따라서 분위기가 달라진다. 레드 컬러에 오렌지 컬러를 섞어 사용하면 발랄하고, 소녀같이 앳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2. 애쉬 그자체, 블론드 컬러
블론드 컬러는 어떻게 믹싱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컬러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올해의 컬러인 옐로우 컬러가 가미된 블론드 컬러는 급 부상하고 있는 컬러이다. 블론드 컬러는 레드 컬러와는 다르게 블론드 컬러는 레드, 샴페인, 카키 컬러 등등 다양한 컬러를 믹싱하여 편안하고 세련되면서도 산뜻한 분위기를 표현 할 수 있다.
이번 런웨이에서 블론드가 더 주목받은 이유는 바로 팬톤이 올해의 컬러로 그레이와 옐로우를 지정했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인해 지친 현대인들에게 그레이가 주는 견고한 힘과 옐로우가 주는 밝음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의미를 헤어스타일에도 담아보는건 어떨까?
3. 사랑받는 컬러 달콤한 초콜릿 브라운 컬러
우리가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컬러는 많은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컬러인 초콜릿 브라운 컬러이다. 동양인의 피부톤을 가장 잘 살려주고, 어두운 색 계열임에도 피부톤을 화사하게 밝혀주는 컬러이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의 선호하는 컬러라고 소개할 수 있겠다. 모발 본연의 브라운 톤을 살려서 피부톤에 자연스러운 생기를 불어넣어준다. 은은한 초콜릿 브라운 톤은 세련미와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제격이다. 특히, 이번 런웨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컬러가 바로 ‘초콜릿 브라운’ 컬러 였다.
4. 통통튀는 블리치 컬러
블리치 컬러는 여름에 컴백하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많이 시도하는 컬러이다. 블리치 하면 가장 대표적인 연예인으로 소녀시대 태연을 꼽을 수 있다. 쿨톤 피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모던한 컬러는 아니지만, 다가올 여름에 충분히 시도해볼 만 한 컬러이다. 홍대 거리에서 볼 법한 통통튀는 컬러와 컨트리 느낌이 물씬 든다. 하지만, 블리치 염색은 제대로 된 컬러를 연출하기 위해서는 탈색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모발 손상은 어느정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5. 머리에 산뜻함 한스푼을 더하다. 다채로운 컬러 시도!
헤어스타일에 코로나가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다채로운 컬러의 시도였다. 다양한 컬러를 시도하고, 다채로운 파스텔 톤의 컬러가 사랑받고 있다.
런웨이 룩북에서는 파스텔 톤의 의류를 착용한 모델들이 많이 등장했는데, 파스텔 톤과 어울리는 산뜻한 헤어스타일을 한 모델들이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요즘 1020세대는 모던한 컬러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 된 나만의 스타일을 개척해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더듬이 염색, 블리치 염색, 발레아쥬 염색 기법 등 다양한 염색 기법을 활용할 수 있다.
6. 엘페라 뷰티살롱 김태우 대표 원장이 제안하는 올봄 헤어 컬러.
많은 연예인들 헤어스타일링을 전담하고 있는 엘페라 미용실 김태우 대표는 “2021년 네츄럴 옴브레 스타일을 추천드립니다. 컬러를 내기 위해 전체 탈색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그렇게 되면 뿌리 탈색이나 염색을 지속적으로 해야해서 두피가 상하는 부작용이 따른다”며, “옴브레 스타일은 자연스러운 네츄럴 페인팅 기법을 사용해서 모발이 자라나도 자연스러움을 연출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이다. 유지력도 좋고 포인트 컬러만으로도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많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헤어스타일”이라며, 올 봄 트렌드 헤어스타일로 네츄럴 옴브레 스타일을 추천했다.
(인터뷰, 사진 제공 - 엘페라 뷰티살롱 김태우 대표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