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대담③ - 하찬선 중앙회 부회장 "시대변화에 따라 미용사 업무영역은 넓어지는 추세입니다"
특별 대담③ - 하찬선 중앙회 부회장 "시대변화에 따라 미용사 업무영역은 넓어지는 추세입니다"
  • 서영민 기자
  • 승인 2021.04.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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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영역확대 따라 재교육 필요··· 반영구메이크업 복지미용사 제도 정비 시급

하찬선 부회장은 경남을 기반으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올해도 예년보다 빠르게 봄꽃이 피어서 4월초에 진해 마산을 찾았지만 그 유명하던 벚꽃은 이미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고 대신 남녘의 싱그러운 녹색이 짙어지고 있었다. 
하찬선 부회장이 경영하는 미용실을 직접 방문해서 그동안 살아 온 미용인생 40여년의 진솔한 이야기와 이번 대담의 주제인 미용사 업무영역 확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서영민 홍보국장 ymseo36@hanmail.net

내 인생의 가장 잘 한 선택은 ‘미용’  
지부장 도지회장 중앙회부회장, 협회활동도 열심

“20대 때 결혼을 좀 일찍 했어요. 남편이 교직원 이셨는데 지금이야 교직원들의 처우가 좋아졌다지만 그 때만 해도 박봉이었습니다. 첫 아이를 낳고 집안 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미용을 선택했어요. 지금도 내 인생에 가장 잘 한 선택은 ‘미용’이었다고 말 합니다.”
40여년을 미용사로 살아오고 있는 하찬선 부회장은 그렇게 미용을 시작했고 구역장부터 시작된 협회활동은 마산지부장 두 번, 경남도지회장 두 번, 이번 집행부 들어 중앙회 부회장을 맡으면서 10여년 만에 중앙회 부회장도 두 번째로 하게 됐다며 자신은 다 두 번씩 할 운명인가싶다며 웃었다. 
“10년 만에 부회장을 맡았는데 과거와는 많이 변하기도 했고 저 자신도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미용을 시작한 지는 이제 40여년이 됐어요. 시어머니도 30여년을 모시면서 미용실도 3개까지 운영하면서 정말 치열하게 열심히 살았습니다.”
하찬선 부회장은 지금은 미용실 하나를 운영하면서 대부분 예약제로 고객들을 만나고 있는데 15년전에 일본이나 유럽을 견학하면서 1인 예약제 미용실의 장점을 보면서 도입을 맘먹었다는데 실제로 해보니 가장 좋은 점은 직원들을 관리하는 스트레스가 없는 점이 좋단다. 
“저 자신부터 갖추어야 한다는 생각에 학사과정도 공부했더니 자연스럽게 후학 양성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미용학원도 운영했고, 직업전문학교와 마산대학 뷰티케어과 강의를 16년 정도 했습니다.” 후배 양성은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미용사 업무영역은 계속 확대 될 것
시대변화 수용, 새로운 영역 개척 노력해야 

“시대가 변하면서 미용사 업무 영역은 지속적으로 확대 돼 왔습니다. 우리 역사적으로 생각해보아도 조선시대까지는 머리를 땋거나 묶거나 자르는 것이 미용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퍼머라는 새로운 기술이 들어오면서 퍼머, 화학적 염모제를 이용한 염색, 서양식 커트 등등으로 확대됐지요. 그 후로 피부미용, 메이크업, 네일미용, 퍼머도 아이롱퍼머, 디지털퍼머 등 수많은 영역이 있습니다. 지금은 두피모발 케어와, 반영구화장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대가 변하고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미용사 업무영역 또한 자연스럽게 확대되어 왔다는 것이다. 
“업무 영역만 확대된 것이 아니라 예술적 영역에서도 미용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헤어분야만 보더라도 헤어스케치, 머리카락 공예로 분류되는 헤어아트, 모발을 이용해서 미술작품을 만들고, 샌드아트처럼 머리카락아트를 하는 분도 보았습니다. 미용사들이 업무영역 확대를 넘어 미용을 예술로 승화시키면서 예술가로 활동하는 것이지요. 지금은 국보이지만 고려나 조선시대 그 당시 사람들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미용도 그럴 수 있습니다.”

반영구메이크업 · 복지미용사 제도화 절실
미용사 업무영역 미용사 개척하고 만들어가야

“교육현장에서는 이미 학생들의 취업률을 올리기 위해서 미용과 의료영역이 결합된 다양한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용학과 이름도 바뀌는 곳이 있고요. 그런가 하면 사회복지사와 미용사 업무가 융합된 복지미용사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사회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미용사의 역할이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것입니다. 또 반영구메이크업의 경우는 이미 시장에서 천 만명 이상이 시술을 받았을만큼 미용사 업무영역 확대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하찬선 부회장은 복지미용사와 반영구메이크업에 대한 미용사들의 관심과 연구가 충분하게 이뤄져야 하며, 미용계 전체 차원에서 제도화를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특별 대담 싣는 순서 -

정태랑 부회장 : 시군지부의 생존전략
서선이 부회장 : 정부예산 교육사업 활성화
하찬선 부회장 : 미용사 업무영역 확대 
유금자 부회장 : 도지회의 역할 강화
한임석 부회장 : 협의회 운영개선 방향
황애자 부회장 : 정관개정의 필요성
원명자 부회장 : 지회지부 실무자 역량 강화
김현자 부회장 : 미용업, 영세자영업 탈피 전략
이옥규 부회장 : 미용인의 정치 참여
박정조 부회장 : 협회에서 남자미용인의 역할   31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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