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대담④ - 유금자 중앙회 부회장 "도지회는 대한미용사회를 지탱하는 허리, 역할 강화돼야"
특별 대담④ - 유금자 중앙회 부회장 "도지회는 대한미용사회를 지탱하는 허리, 역할 강화돼야"
  • 서영민 기자
  • 승인 2021.05.2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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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도지회간 처한 상황 편차도 커서 각 도지회별 맞춤형 운영 지혜 필요

회원들로부터 일곱 번의 신임을 받아 충남도지회를 이끌고 있는 유금자 부회장. 도지회를 이끈 풍부한 경험만큼이나 도지회의 역할 강화에도 그 고민은 깊고 진중했다. 배나무 과수원이 드넓게 펼쳐지는 예쁜 카페(동민목장)에서 유금자 부회장을 만났다. 지난 72년도에 미용실을 오픈해서 천안 성환지역에서 근 50여년 동안 미용실을 경영하고 있다. 50여년 미용인생 이야기, 도지회를 운영해 온 이야기 등등 시간가는 줄 모르고 들었다. 
                                               서영민 홍보국장 ymseo36@hanmail.net

천안 성환에서만 50여년   
협회활동으로 바쁘지만 아직도 단골고객 예약 받는 현역

“1972년도에 천안 성환에 미용실을 오픈했어요. 미용학원에서 자격을 취득하고 바로 오픈을 했으니까 다른 사람들보다 빠른 편이에요. 제가 어릴 때 꿈은 간호사였는데 다른 사람을 아름답게 해주는 미용사가 좋아 보였어요. 어머니가 반대를 하셨지만 제가 고집을 피워서 미용사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워낙 어린 나이에 개업을 하다 보니 정신없이 열심히 일만했죠. 그러다가 주변에서 협회 활동을 권유해서 구역장 지부 임원, 지부장, 도지회장, 중앙회 이사, 중앙회 부회장 등등 단계를 밟아왔네요.” 
유금자 부회장은 그렇게 미용실을 운영하던 자신이 리더로 나서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체계적인 경영을 배우기 위해서 경원대 최고경영자과정을 공부하면서 선진화된 미용실 경영은 물론  리더의 덕목을 깨달았다고 한다. 
“제가 항상 하는 말이 있어요. 부모와 자식 사이에는 효가, 친구 사이에는 의리, 어른과 아이 사이에는 질서가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물 흐르는 순리대로 도지회를 이끌고자 노력하다보니 충남도지회는 분란이 없습니다. 우리 충청도 사람들이 착한 점도 덕을 보고요.”
유금자 부회장을 처음 만나면 위트 있는 유머에 그 누구라도 사람을 편안하게 대해주지만 조금만 이야기를 나눠보면 외유내강(外柔內剛)의 강한 내공을 느낄 수 있다. 부드러움 속에 단단한 추진력이 있다. 

일부 도지회를 제외하고 예산확보 어려운 게 현실
열악한 지부와 형편이 나은 지부들 사이서 중재자 역할

“솔직히 전국 직할지회들도 회원 수나 처한 상황이 차이가 나지만 도지회들과 또 산하 지부들의 차이만큼은 크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국 도지회들 중 경기 경기북부 경북 경남 정도를 제외하고는 충남 충북 강원 전북 전남서부 전남동부 제주는 회원 수도 상대적으로 적고 따라서 예산 확보도 어려워 운영이 쉽지 않습니다. 지부에서 올라오는 상급회비로 운영할 수 없는 수준이고 몇몇 도지회는 독자적인 사무실을 갖추지 못하고 산하 지부 중 큰 지부와 사무실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죠. 특히나 회원 수가 몇 백명 되는 지부와 30~40명 회원 수의 열악한 지부 간 살림살이 차이는 더 크게 벌어지는데 도지회로서 때로는 이들 지부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국가도 종부세 걷어서 사회적 취약계층에 좀 더 지원하지만 국민들은 정부의 중재자 역할을 이해하고 받아들입니다. 모든 것이 똑같다는 것이 평등은 아니라고 봅니다. 100억 부자에게 노령연금 50만원 지급하는 것과 당장 끼니를 걱정하는 사람에게 50만원을 지급하는 것은 형식상으로 평등하지만 내용상으로 평등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신도 중앙회 부회장이기 때문에 중앙회의 어려움을 잘 안다는 유 부회장은 일률적으로 정해진 상급회비 등을 조정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인터넷 위생교육비나 다른 예산에서는 어려운 도지회에 대해 배려하는 중앙회의 중재자 역할이 아쉽다고 했다. 

도지회에 행정 · 운영 자율성 더 줘야 
도지회 위상 정립하고 강화하는 정관개정도 필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도지회가 회원을 직접 관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부 상급회비 만으로 운영이 어려운 도지회들이 많습니다. 현재 운영이 어려운 몇몇 도지회는 산하 큰 지부와 공동사무실 운영과 도사무처장 겸직이 가능한데 이런 제도적 지원과 더불어 재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모색됐으면 합니다. 몇해 전에 도지회도 국장도 사무국장이고 직할지회 국장도 사무국장이어서 도지회는 사무처장으로 격상시켰습니다. 꼭 구분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도지회 위상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몇 천명의 회원을 대표하는 도지회장, 2-300명 지회를 대표하는 지회장도 모두 지회장이지만 분명 그 차이는 존재한다고 봅니다.”
유금자 부회장은 중앙회라는 머리가 있지만 도지회라는 허리가 튼튼해야만 손발이 되는 지회지부가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도지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특별 대담 싣는 순서 -

정태랑 부회장 : 시군지부의 생존전략
서선이 부회장 : 정부예산 교육사업 활성화
하찬선 부회장 : 미용사 업무영역 확대 
유금자 부회장 : 도지회의 역할 강화
황애자 부회장 : 정관개정의 필요성
한임석 부회장 : 협의회 운영개선 방향
원명자 부회장 : 지회지부 실무자 역량 강화
김현자 부회장 : 미용업, 영세자영업 탈피 전략
이옥규 부회장 : 미용인의 정치 참여
박정조 부회장 : 협회에서 남자미용인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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