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탐방 - 충남 공주시 지부 "회원들은 힘든 시기를 같이 이겨낸 동반자이자 지부 발전의 원동력입니다"
지부탐방 - 충남 공주시 지부 "회원들은 힘든 시기를 같이 이겨낸 동반자이자 지부 발전의 원동력입니다"
  • 김지혜 기자
  • 승인 2021.05.25 14:4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청남도 동부 중앙에 위치한 공주시는 백제 문주왕 때 처음 백제 수도가 되어 63년간 백제의 중심지였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8곳 중 2곳이 공주에 있는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으로 세계가 인정한 찬란했던 백제의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이다.
천안에서 일을 마치고 공주까지의 거리는 승용차로 1시간 정도로 시간이 다소 지연돼 일찍부터 와계시는 임원들이 기다릴 생각에 마음이 급했다. 바쁜 임원들을 위해 사진 촬영부터 먼저 한 후 취재를 이어갔다.

2백여명의 회원이 소속돼있는 충남 공주시지부는 양금연 지부장을 중심으로 장인숙 임규숙 부지부장, 이정미 오소정 감사, 고영숙 윤상미 정윤희 최명희 홍일지 현현숙 홍숙영 상무위원이 지부를 이끌어가고 있으며, 신금철 사무국장이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공주시는 미용회보에서 처음 오신 것 같아요. 30여년 임원생활 동안 처음 있는 일입니다. 영광이에요.” 임원들이 ‘영광’이라는 표현을 하면서 환영해 주셨다.
충남 공주시는 2012년 7월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하면서 일부 지역(의당면, 장기면, 반포면)이 세종시에 흡수되어 인구가 많이 빠져나간 상태로 회원도 많지 않은데, 작년에 코로나까지 겹쳐 너무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양금연 지부장은 토로했다.
“코로나가 1년 넘게 상황이 길어지다 보니 보릿고개를 겪고 있는 시기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모두가 어려웠어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저 회원들이 이 시기를 잘 극복하고 지나가도록 바라는 것 밖에 없었는데, 정부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소상공인 지원금을 먼저 알아서 회원들에게 알려주고, 신청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었죠.”

다른 업종에 비해 미용업은 그나마 낫다고 하지만 사회적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다운되어 있는 상태에서 마음이 가장 힘들었다고 20년 넘게 공주시 지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금철 국장도 힘든 본심을 전했다.
“공주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사세요. 소도시라서 확진자라도 한명 나오면 도시 전체 분위기가 냉랭해지고 밖엘 돌아다니질 않으세요. 그래도 활발했던 도시 분위기가 적막하니 코로나가 하루 빨리 종식되길 바랄 뿐이고, 회원들이 잘 이겨내고 있음에 감사하고 있어요.”

“코로나 이전에는 팀을 이루어 미용 봉사활동도 활발하게 운영했지만 지금은 중지된 상태이며, 전체적으로 업종들이 영업시간이 단축되다 보니 늦게까지 문을 연 가게들이 별로 없어 몸은 많이 편해졌지만, 국장님 말씀대로 마음은 더 힘들어졌어요.” 옆에 함께 있던 임원들이 한마디 보탰다.
힘든 시기를 함께 버텨내고 있는 힘의 원동력이 공주시 지부의 회원들인 것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다시 활력이 넘치는 공주시 지부를 기대해본다.



인터뷰 / 양금연 공주시지부장

“협회의 소속감과 필요성을 회원들이 느낄 수 있도록 지부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공주시에서 27년 정도 미용생활을 하고 있다는 양금연 지부장. 
“지부 임원을 15년 정도 하면서 많은 임원들이 제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높이 평가해주셨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마음의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지부장을 맡다 보니 책임감이 막중하지만 회원과 임직원들의 협조 없이 저 혼자선 불가능한 일입니다.”
양금연 지부장은 지부 회원들 간의 단합이 좋아 협회는 별 탈 없이 잘 운영되고 있지만 앞으로 세대가 바뀌면서 협회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젊은 미용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요즘은 학교를 졸업하면 바로 면허증이 나오다 보니 숙련기간 없이 자기 숍을 바로 개설 할 수 있고, 또 정보화시대이다 보니 혼자 알아서 검색을 통해 해결하면서 협회의 필요성 못 느낍니다. 그래도 우리의 이익과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정부에 어떠한 요구를 해야 할 때 개인이 혼자 소통 할 수 없으니 단체가 움직여야 하는데 그게 바로 우리 협회의 역할이죠.”
이제 젊은 미용인들이 협회를 이끌 주역이 될 것인데 젊은 세대의 스마트한 정보력과 신선한 아이디어가 협회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며, 협회도 젊은 세대들을 잡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대한미용사회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숙제라고 양금연 지부장은 전했다.

김지혜 기자 zzi0308@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시 서초구 방배로 123 미용회관 5층
  • 대표전화 : 02-585-3351~3
  • 팩스 : 02-588-5012, 525-1637
  • 명칭 : 대한미용사회중앙회
  • 제호 : BeautyM (미용회보)
  • 대한미용사회중앙회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한미용사회중앙회.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