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대담⑤ - 황애자 중앙회 부회장
특별 대담⑤ - 황애자 중앙회 부회장
  • 서영민 기자
  • 승인 2021.07.0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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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정관개정으로 미용사회 새로운 도약의 전기 마련해야” 
‘임원임기 4년 중임제’ 조직발전에 긍정적 효과 기대 … 새정관에 따른 규정정비도 필요 

서울 중랑구지회에서 경선없이 5선을 하는 동안 중랑구를 반석위에 올려놓고 후배에게 물려주면서 중앙회 이사 서울시협의회장 중앙회부회장을 역임하면서 누구보다 임원활동을 열정적으로 해오고 있는 황애자 부회장. 
황애자 부회장의 48년 미용인생과 정관에 대한 생각을 듣는데 두 시간 남짓의 시간이 10분처럼 느껴졌다. 오랜 시간 미용계 리더로 살아오면서 지켜왔던 원칙과 이번 정관개정이 갖는 특징과 의미에 대해서 들었다.                      서영민 홍보국장 ymseo36@hanmail.net

미용인생 44년, 요금할인 해본 적 없어   
서울시협의회장 재임 때 예산확보 발판 마련 보람 있어

“지난 1977년도에 충무로에서 미용을 시작했으니 얼추 잡아 미용인생 44년이 됐네요. 한 눈팔지 않고 미용만을 바라보고 달려왔으니 미용 자체가 제 삶입니다.”
황애자 부회장은 긴 세월 미용을 시작하면서 임원활동을 빨리 시작했다고 한다. 구역장부터 시작해서 중랑구에서 내리 5선을 했는데 중랑구지회가 탄탄하게 자리 잡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하다 보니 경선 없이 회원들과 임원들의 지지로 15년을 지회장이라는 책임감으로 살았다. 
“지회장으로 일하는 동안 중앙회 이사, 중앙회 부회장으로 미용사회 전체의 현안에 대해서 접했고요, 현재 지회장 자리는 후배에게 물려주었지만 중앙회 부회장을 맡고 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는 지금까지 임원 생활을 하면서 철저하게 지키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주변 미용실들과 모두 함께 휴일을 지키는 것입니다. 우리 미용인도 가정이 있고 잘 쉬어야 일도 열심히 할 수 있기 때문에 다함께 쉬는 휴일이 반드시 있어야 됩니다. 또 하나는 저는 임원이기 때문에 주변 미용실보다 항상 더 높은 요금을 받았고 그러려고 노력합니다. 미용을 하면서 요금할인 문구를 한 번도 써 붙여 본 적 없는데 저와의 약속이었죠. 제가 서울시협의회장 당시 서울시장 면담이 있었는데 전국시도지사배가 열리는데 서울시장배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고 건의해서 당시 고박원순 시장님이 깜짝 놀라시고 지원을 약속해 다음해 예산이 확보돼 1회 서울시장배가 열렸던 것이 큰 보람이었습니다.”
황애자 부회장이 지켜온 그러한 원칙과 노력들이 회원들의 신뢰를 얻었고 경선 없이 5선을 할 수 있었던 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정관개정 핵심은 ‘4년 중임제 임원 임기’
원활한 세대교체 
· 장기집권 폐해 근본적 해결 기대 

“이번 정기총회에서 개정될 정관의 핵심 내용은 중앙회장을 비롯한 임원임기를 4년 중임제로 바꾸는 것입니다. 그동안 대한미용사회가 중앙회장 선출과 관련해서 얼마나 많은 갈등을 겪었고, 장기집권에 따른 폐해 또한 많은 분들이 공감하셨을 터인데 4년 중임제로 이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기대합니다. 3년 임기는 선거를 너무 자주해서 조직의 안정을 취하기 힘든 점도 있었고 임기가 무한 연장되는 구조에서 장기집권을 둘러싼 갈등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제는 미국대통령처럼 4년 중임제로 당선되면 4년 임기가 보장되고 능력이 검증되신 분들은 다시 4년을 더 해 최대 8년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정관개정으로 중앙회는 물론 전국지회지부도 조직의 안정과 원활한 세대교체, 장기집권에 따른 갈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황애자 부회장은 정관소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의견을 수렴했다고 했다. 
“사실 저도 지회장을 해보았지만 위생교육을 동시에 실시하지 않으면 지회지부에서 총회성원문제가 예민합니다. 의사정족수 조정을 통해서 총회성원 부담을 줄여주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찬성했습니다. 하지만 중앙대의원 축소문제는 의견이 갈렸습니다. 현행 100명당 1명 대의원관리가 힘이 들지만 또 의사협회나 다른 단체와 달리 회원들의 직접 참여라는 통로가 없는 상황에서 700여명의 대의원은 유지돼야 한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대의원은 현행대로 유지됐고 추후 더 많은 논의와 연구라는 과제를 남겼습니다.”

역사적인 정관개정 미용사회 진일보  
새로운 정관에 부합하는 규정정비 뒤 따라야 

“미용사회 역사상 임원의 임기를 스스로 줄여서 제한하는 개정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임기를 늘린다던지 연임제한을 푸는 개정을 주로 해왔죠. 중앙회나 지회나 임원선출을 둘러싼 갈등으로 조직이 갈라지는 아픔도 많았습니다. 이제는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성숙됐듯이 정관이 개정되면 우리 단체가 성숙된 민주주의 절차에 따라서 임원을 선출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선심 회장님이 당선 되자마자 강력하게 추진하신 정관개정은 대한미용사회의 진일보한 발전입니다. 새롭게 정관이 개정된다면 실무진과 위원회 등에서 새로운 정관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규정을 정비해야 할 것입니다. 아주 세세한 조항까지 규정을 정비해서 정관과 규정이 우리 조직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전국 회원님들이나 지회지부 임원 등 모든 분들이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해 완벽하게 정관과 규정이 정비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황애자 부회장은 이번 정관개정은 미용사회가 한 단계 도약하는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총회가 기다려진다고 했다. 

 

 - 특별 대담 싣는 순서 -

정태랑 부회장 : 시군지부의 생존전략
서선이 부회장 : 정부예산 교육사업 활성화
하찬선 부회장 : 미용사 업무영역 확대 
유금자 부회장 : 도지회의 역할 강화
황애자 부회장 : 정관개정의 필요성
한임석 부회장 : 협의회 운영개선 방향
원명자 부회장 : 지회지부 실무자 역량 강화
김현자 부회장 : 미용업, 영세자영업 탈피 전략
이옥규 부회장 : 미용인의 정치 참여
박정조 부회장 : 협회에서 남자미용인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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