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미용과 봉사,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과도 같은
이슈 - 미용과 봉사,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과도 같은
  • 김지혜 기자
  • 승인 2021.08.3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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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미용회보 지회지부 소식에는 ‘미용 봉사활동’을 했다는 기사를 자주 접할 수 있다. 요즘은 코로나19로 봉사활동마저 쉽지 않아 활동 소식이 뜸하지만, 매월 두 세 건은 꼭 실릴 정도로 미용봉사 활동은 전국 지회지부의 단골 소식이다. 이처럼 미용인들은 사회 곳곳에서 재능을 기부하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꼭 알려지지 않더라도 수많은 미용인들이 개인적으로든 단체로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행사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zzi0308@naver.com

재능 나눔으로 지역사회 이웃사랑 실천
지회지부 소식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회지부 탐방 취재를 가면 꼭 나오는 자랑거리 중 하나가 바로 ‘봉사활동’이다. 관내 요양원, 보육원, 장애인시설, 복지관, 때로는 해외까지도 미용인의 손길이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 간다. 그리고 그 실천은 단기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닌 2~30년씩 이어오고 있는 곳도 많다. 각 지역에서는 미용봉사단을 만들어 매월 정기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기관을 찾아 꾸준히 봉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시·도·군·구와 협력해 지역 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미용인들이 발벗고 나서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몸이 불편한 중증장애인, 어르신들의 머리 손질,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의 의상 헤어 메이크업 담당, 어르신들의 장수사진 촬영, 군장병들 커트 등의 미용 봉사는 물론이고, 여름철에는 삼계탕 같은 보양 음식 나눔, 겨울철에는 김장담그기 봉사 등 우리 사회 취약계층의 건강 먹거리도 책임지고 있다. 또한, 연말연시에는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 소년소녀가장 돕기 등 사회 곳곳에 우리 미용인들의 따뜻한 사랑이 뻗어있다. 

봉사의 의미를 넘어 정으로 깊은 유대관계 형성 
단순히 봉사활동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 요양원 같은 곳은 어르신들이 미용인들이 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아침부터 설레어 계신다고들 한다. 길고 지저분하던 머리카락이 미용인들의 손길에 의해 아름답고 멋지게 변신하게 될 기대감도 있겠지만, 미용인들을 만나는 그 시간 만큼은 어르신들이 근심, 걱정, 외로움에서 벗어나 아들, 딸을 만나는 마음과 같은 심정이 아닐까. 보통 미용인들의 봉사활동은 한 두 번 간 곳이 아닌 십 수년 째 같은 곳을 방문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서로가 끈끈하게 정으로 이어져 있고, 오랫동안 보지 않으면 서운한 관계가 되어 있다. 미용인들도 봉사활동에 가서 어르신들을 보면 내 부모가 생각나 정말 부모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봉사에 임한다고 한다.
“15년동안 매월 한 번씩 찾아가 어르신들에게 미용 봉사를 하고 말동무도 해드렸는데, 코로나 때문에 지금은 갈 수가 없어요. 어르신들이 저희가 갈 때마다 자식처럼 반겨주시고 너무 좋아하셨거든요.” - 서울 은평구지회
“한마음 봉사단이라고 지부에서 만든 미용봉사단이 있어요. 30명이 2인 1조로 매월 봉사를 다녔었는데, 요즘엔 코로나로 쉬고 있지만 1년에 한 번은 시내와 거리가 먼 오지로 가서 7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파마, 커트, 염색 봉사를 해 드렸어요. 어르신들이 많이 기다리실 텐데 어서 빨리 마음 놓고 뵐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 경북 김천시지부

사회에 좋은 귀감이 되고 있는 미용인들
미용인들의 봉사활동이 사회에서도 그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 제9회 ‘2020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인적나눔부분에 미용인이 두명이나 수상해 화제가 됐다. 주인공은 광주 북구의 김현자 부회장과 김지윤 6기 기술강사로 각각 보건복지부장관상과 KBS 한국방송사장상을 수상했다. 두 사람은 미용을 시작하면서부터 그동안 꾸준하게 미용 봉사를 실천해 왔으며, 봉사 외에도 소외된 주변 이웃의 복지를 위해 노력한 결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아울러, 지난 8월에는 울산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김연휴씨가 LG복지재단에서 수여하는 LG의인상을 수상해 신문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김연휴씨는 강원도 홍천 소재 고아원에서 무료 미용봉사를 시작해 현재까지 28년간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김씨의 도움을 받은 이웃이 4천여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전국에는 지금도 계속 소외된 우리 이웃을 위해 봉사를 나의 소명처럼 실천하고 있는 수많은 미용인들이 있다. 나의 작은 재능이 남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듯이 미용인들의 봉사활동이 지역사회에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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