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대담⑧ - 김현자 중앙회부회장 "1인샵 일수록 업무매뉴얼 정확하게 지키는 습관 필요"
특별 대담⑧ - 김현자 중앙회부회장 "1인샵 일수록 업무매뉴얼 정확하게 지키는 습관 필요"
  • 서영민 기자
  • 승인 2021.09.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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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육성한 직원 장기근무 파트너십 유도해야

광주북구 지회장이자 중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현자 부회장.
미용인생 40여년 동안 한 눈팔지 않고 외길을 걸으면서 광주 뷰티명인업소, 광주 최초 백년가게 등 지역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다. 직원이 많을 때는 한 매장에 6~70명이 근무하고 6개 매장까지 운영했다고 한다. 김현자 부회장을 만나 미용업이 어떻게 하면 영세자영업을 탈피할 수 있는지 듣고 옮긴다.                                 서영민 홍보국장 ymseo36@hanmail.net

 

언니 권유로 미용입문, 40여년 미용만 보고 매진
협회와 지역사회에서 적극적인 활동 … 직함 많아져 

“사람 일은 모른다고 미용을 하는 언니가 권해서 처음에는 내키지 않았는데 미용을 시작했고 지금은 내게 미용을 권했던 언니보다 더 미용에 빠져서 살고 있네요.”
언니 밑에서 미용을 시작해 광주 북구에서만 30여년이 흘러 어느 덧 40년 미용사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는 김현자 부회장은 뷰티명인업소 백년가게 타이틀이 말해주듯이 엄청난 활동량만큼이나 직함이 많다. 중앙회 부회장, 광구북구지회장, 미용기술강사, 고전기술강사, 헤어아트기술강사,  북구 사회단체부회장, 북구체육회 이사, 북구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등등.
“우리가 미용사라는 사실은 어떠한 경우든 우리들 스스로가 미용사들의 권익과 위상을 지켜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협회활동을 열심히 해왔습니다. 더불어 미용실은 미용실이 위치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용사와 미용실은 해당 지역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다른 구성원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상생해야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지역사회 활동도 소홀할 수 없었습니다.” 
김현자 부회장은 많은 직함들을 맡는 과정이 자신이 미용사로서 또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었다고 한다. 

90% 육박하는 1인샵 역량강화 절실
경영마인드 없으면 영세성 벗어나기 어려워

“여기 광주지역을 기준으로 잡으면 월매출 600만원이면 그래도 잘되는 미용실입니다. 그만큼 우리 미용업이 영세하다는 거죠. 현실적으로 90% 가까운 1인ㅤㅅㅑㅍ들이 지금보다 영세성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물론 이들 업소들이 직원을 고용하고 맘에 맞는 파트너를 찾아서 동업의 형태로 나아갈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4대 보험과 최저임금 주5일 근무 등을 적용하면 직원 한 사람당 최소 190~210만원의 급여가 책정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현재의 1인샵을 유지하면서도 영세성을 벗어나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고민해봅니다. 1인 미용실도 객단가를 높이고 점판 시술메뉴의 다양화를 통해서 지금보다는 영세성을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나 혼자 한다고 원칙이 없으면 안됩니다. 철저하게 고객관리에 대해서 고민하고 시술 인원을 무한정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고객 한 사람당 객단가를 높여야 합니다. 무엇보다 혼자 할수록 철저하게 규칙적인 오픈 마감시간,  휴무일을 정확하게 지켜주어야 합니다. 예약제를 통해 작업능률을 극대화시키고 고객들에게 홈케어에 대한 친절한 설명과 좋은 제품의 권유가 필요합니다.”
김현자 부회장은 1인샵 원장일수록 미용은 기술만 갖고는 절대 안 되고, 경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미용요금 물가상승률만큼 현실화해야 
대형미용실 운영, 매니저 디자이너 스텝 등 인력관리가 중요 

“제가 지금 기본 펌 7만원, 매직세팅 18만원, 아이롱펌 15만원, 디자인펌 25만원을 받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잘 받는 가격이라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20년전부터 가격이에요. 그동안 물가는 얼마나 올랐고 화폐가치도 인플레 됐는데 미용요금만 제자리죠. 미용업이 영세성을 벗어나려면 볼륨을 키우고 중형 대형 샵들이 늘어나야 하는데 지금의 요금보다는 상향조정돼야 합니다. 
또 하나는 미용실을 키우려면 필연적으로 매니저가 있어야 하고 디자이너 스텝 직원이 필요합니다. 인력관리의 성패가 곧 중대형미용실 운영의 성패가 됩니다. 인력관리는 원장의 입장이 아니라 직원의 입장에서 출발합니다. 특히나 요즘 신세대들은 간섭받기를 싫어합니다. 
고객들도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절대로 고객을 실험대상으로 삼으면 안 됩니다. 새로운 제품이 나오거나 새로운 시술방법이 나오면 그것이 샵들의 모든 직원들이 완벽하게 습득할 때까지는 가까운 지인 아니면 무료시술로 점검과정을 철저하게 거치고 완벽해졌을 때 고객에게 선보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미용실이 커지면 구성원들과 파트너십이 가장 중요합니다. 본인들이 샵을 운영하는 것보다 어쩌면 여기서 근무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이를 정도로 적절한 보상시스템이 갖추어져야 합니다. 직원들과 함께 키운다는 파트너십이 없는 미용실이 성장하는 경우는 감나무 밑에서 입에 감 떨어지기를 바라는 확률일 것입니다.”
김현자 부회장은 40년 경험에서 우러나는 노하우를 열정적으로 이야기해 주었다.

 
 - 특별 대담 싣는 순서 -

정태랑 부회장 : 시군지부의 생존전략
서선이 부회장 : 정부예산 교육사업 활성화
하찬선 부회장 : 미용사 업무영역 확대 
유금자 부회장 : 도지회의 역할 강화
황애자 부회장 : 정관개정의 필요성
한임석 부회장 : 협의회 운영개선 방향
원명자 부회장 : 지회지부 실무자 역량 강화
김현자 부회장 : 미용업, 영세자영업 탈피 전략
이옥규 부회장 : 미용인의 정치 참여
박정조 부회장 : 협회에서 남자미용인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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