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책 120 - 퇴근길 인문학 수업 : 뉴노멀
이달의 책 120 - 퇴근길 인문학 수업 : 뉴노멀
  • 서영민 기자
  • 승인 2021.10.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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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인문학 수업 뉴노멀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표준에 대한 인문학적 사고 

백상경제연구원 편저, 한빛비즈 펴냄

설마 소 돼지 양들이 퇴근길에 인문학을 공부하지 않을 것이다. 인간으로 태어났기에 문명이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인간 본연의 모습을 탐구하고 싶어지는 것이 인간이고 그런 공부들이 인문학이 아닐까 싶다. 퇴근길에 읽지 못했고 쉬는 날 침대와 소파를 오가면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도 읽었다. 어렵다. 관계가 어렵고 시간과 마주하는 것과 내 자신과 마주하는 것이 어렵다. 그래도 석양의 노을을 바라보면서 자존감을 붙들고 있어야 했다. 
                                               서영민 홍보국장 ymseo36@hanmail.net

 

디지털 상품의 검색, 복제, 전송 비용이 줄어들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경제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첫째, 누군가를 추적하는 비용이 크게 줄었다. 둘째, 신뢰 등 무형의 가치를 검증하는 비용이 저렴해졌다. 이 두 가지 효과는 경제 영역은 물론 우리의 일상까지 크게 바꾸어 놓았다. p23
▶▶ 유튜브도 그렇고 다음이나 네이버 포털사이트도 그렇고 내가 여행을 검색하면 신기하게도 여행광고가 계속 뜬다. 디지털세계는 다녀간 흔적이 남기에 정확하게 타깃 광고가 가능하다. 음식점의 신뢰를 검증하는 별점도 신뢰를 쉽게 평가할 수 있지만 쉽게 테러를 가할 수도 있다. 디지털 세상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서 신중하게 고민하면서 취사선택이 필요한 시대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세상에서 보내는 시간 배분도 중요하다.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심리학과 진 트웬지 Jean Twenge 교수와 연구팀은 우리가 스마트폰과 테블릿, 노트북, 데스크톱 등 스크린을 보면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행복지수가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13~14세 아동 11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디지털 기기에 할애하는 시간이 가장 적은 아동집단의 웰빙 지수가 가장 높았고, 주 40시간 이상 사용하는 아동은 이보다 2배가량 행복도가 낮았다. p56
▶▶ 인터넷 세상이 되기 이전에 사람들은 영상을 영화나 TV 자기 주도적 시간이 아닌 다수에게 제공되는 시간에 맞추어서 시청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지금 사람들은 거의 모든 영상을 자기 주도적으로 아무 때나 마음대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아동집단만 그럴까? 어른들도 디지털 기기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자기가 보고 싶은 영상만 보기 때문에 정치적 종교적 성향이 편향되기 쉽다. 디지털 기기와 소통하는 만큼 오프라인 소통으로 균형을 잡아야 행복지수를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싶다. 

공유경제, 구독경제, 중고거래는 이제 주류 비즈니스 모델로 부상했다. 적은 비용으로 더 넓은 선택권을 누릴 수 있다는 강력한 이점 덕분에 이용자가 빠르게 늘었다. p72
▶▶ 최근 몇 년 동안 인터넷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사업들이 탄생했다. 여기서 파생하는 문제가 인터넷망을 설치하고 관리하는 상당한 공공의 자본이 투자됐다는 점이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사업하는 업체들이 제조업과 동일한 세금을 적용받는 것은 생각해볼 문제이다. 특히나 넷플릭스처럼 막대한 데이터를 사용하는 영상을 기반으로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지만 적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반려견과 함께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이 여러 가지 불편함과 경제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반려견을 선호하는 이유는 소통할 대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반려동물을 대신해서 챗봇이 외로움을 달래줄 날이 머지않았다. 나의 복잡한 개인사를 이해하고 마음까지 챙겨주는 대화 상대로 챗봇을 추천한다. p103
▶▶ 인간과 인간은 대개의 경우 상당히 대등한 위치에서 소통하고 상대를 배려해야 하고, 관계를 유지하는 책임이 쌍방에 적절히 배분된다. 하지만 반려견과 사람은 반려견이 사람을 떠날 권리는 주어지지 않는다. 생사여탈권 자체를 사람이 지니고 있는 일방적인 관계이다. 내 부정적인 편견인지 모르지만 사람들이 너무 편리하게 관계를 끊을 수 있는 점에 반려견에 집착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감정이 없는 AI는 지금도 부지런히 데이터를 습득할 뿐이다. 게임에선 AI가 승자일지 모르지만 AI가 넘어서지 못하는 인간 고유의 영역이 존재하며, 앞으로는 그 영역이 더 중요해진다.
p116
▶▶ 인간처럼 모든 감각을 통합해서 빠른 판단으로 교감할 수 있는 AI 출현이 가능한 시기가 오긴 할 것이다. 그럼에도 지금 인간이 가지는 저마다의 개성 취향 유전적 성질까지 구분되는 AI가 출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금 현재는 바둑이나 게임처럼 단순한 작업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분야에서 AI가 인간을 앞선다. 인간은 바둑을 두면서 밥도 먹을 수 있고, 애인과 키스를 하며 감정을 교류할 수 있지만 AI는 계산 알고리즘에서 벗어날 수 없다.

알파고를 만든 데미스 하사비스는 이렇게 말했다. “인공지능을 조수처럼 활용하고, 최종 결정은 인간이 내리는 방식이어야 한다. 이 같은 방식이 아니라면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 p124
▶▶ 무수한 경우의 수 중 가장 많은 선택지를 AI는 제시할 있다. 하지만 민주주의에서 항상 다수결의 결정이 옳지 않은 것처럼 소수 의견이 더 좋은 의견일 수도 있고 소수의 아이템으로 성공한 기업도 수두룩하다.  

제인 구달은 동물학대가 코로나19를 불러왔다고 말하고,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는 서유럽 어디에서는 다양한 야생동물의 맛을 보기 위한 식당이 여러 곳에 생기고 번창하던 중이었다는 소식을 전한다. 제비집이나 원숭이 골, 곰 발바닥 같은 특이한 음식을 찾아 먹는 건 물론이요, 이제는 야생동물의 맛을 찾아 헤맨다는 일부 인간들의 야만적인 취미에는 부패의 냄새마저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만 같다. p156
▶▶ 소 돼지 닭 양 등은 오랜 세월동안 가축화를 거치면서 인간과 동물이 보유한 병원균에 대해서 내성을 갖게 되어 상대적으로 안전해졌다. 가축화 동물 중 그래도 가장 자연 그대로의 환경에서 길러지는 동물은 양인 것 같다. 다른 동물들은 밀집사육으로 인한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야생동물을 먹는 서양인들이 개고기를 먹는 동북아시아 사람들을 비난하는데 서양에서 개는 애완동물 쪽이었겠지만 동북아시아에서는 가축이기도 했다. 인간이 너무 많아졌고 인간이 너무 많은 종류의 동물을 너무 많이 먹는다. 

개인화 추세는 이제 대세가 되었다. 자유를 추구하는 개인을 전통적 공동체 복원이라는 이념으로 통제할 수도 없거니와, 그런 시도는 바람직하지도 않다. 하지만 개인이 자기만의 고립된 공간에 은둔한 채 어떠한 사회적 협력도 거부하는 것은 바람직한 미래상이 아니다. 우리가 바라는 이상은 개인의 자유 증대가 공동체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회다. p179
▶▶ 개인의 자유가 중요해지는 시대이긴 맞다. 우리나라도 1인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개인화 된 인간은 또 끊임없이 관계를 맺고 싶어 한다. 문제는 그 관계가 점점 디지털속에 빠져드는 것 같아 우려된다. 모임도 언제든지 빠져나올 수 있는 모임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공동체 의식을 만들어내고 가치를 부여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개와 양, 염소, 돼지, 소, 닭 같은 야생의 동물들은 이렇게 인간의 영역에서 공존하게 되었다. 농업과 비슷한 시기에 일어났던 목축 역시, 인간에게 위험을 무릅쓰고 먹을 것을 찾아 헤매지 않게 하는 블루오션이었다. p223
▶▶ 그렇다면 사람들을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지금 우리 사회는 사는 집을 사기 위해서 지나치게 긴 노동시간에 자신을 내 맡긴다. 먹는 것도 생존을 위한 먹는 것보다는 격식과 자신의 지위를 과시하는 행위와 동시에 일어나는 먹는 행위를 위해서 일하고 있다. 입는 것 또한 추위를 극복하는 기능은 큰 비중이 아니다. 인간이 생존을 위한 블루오션을 발견했는데 노동시간은 더 늘었고 행복지수는 더 낮아졌다. 

단지 삶의 공간이 자연이 아닌 사회로 옮아왔을 뿐, 생존방식에 있어서 현대인은 원시인과 비교하여 그리 나아 보이지 않는다. 문명이 발달한 것처럼, 우리의 정신영역도 진화해야 하지 않을까. 개인적 발달이 아니라, 집단지성을 통하여 더 나은 사회로 발달해 가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p225
▶▶ 집단지성이 살아나려면 모든 세대가 격의 없이 토론하는 문화가 전제돼야 한다. 소위 지성인이라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야 한다. 문명의 발달과 정신영역의 발달은 비례하지 않았다. 우리는 원시의 사람들보다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있을 뿐 경험한 것들을 통합하고 분석해서 우리가 나아가가는 삶의 방향을 정하는데 미숙하다. 

수많은 온오프라인 시장 중 어디에서 살지 결정하게 만드는 요인은 역시 ‘정보’다. 여기에서 정보는 제품의 성능, 품질은 물론이고 서비스, 가격까지 포함한다. 정보가 무한 생성되기 때문에 좋은 정보를 선별하는 일은 즐거움을 넘어 때론 고통을 주고 있다. p268
▶▶ 물건은 넘쳐나는 공급주도의 세상이 되었기에 어디서 사느냐가 중요해졌다. 구매에 대한 정보가 온라인상에서 더 많이 축적되어 있는 것도 현실이다. 그래서 이제 어디서 사느냐와 누가 그 물건을 좋다고 하느냐가 중요해졌다. 영향력 있는 사람이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추천하는 물건을 구입하려고 한다. 

내 인생의 가장 좋은 친구는 나 자신이다. 그런 나 자신과 온전히 마주하려면 일상을 조금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 고요함을 즐기고 단순함을 추구하면서 약간의 결핍과 불편을 즐길 줄 아는 태도가 필요하다. p298
▶▶ 너 지금 행복하니? 나 자신의 고요와 마주하니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층간 소음이 들려왔다. 남은 생을 어떻게 살고 싶으니? 누군가에 덜 의지하고 싶고 스멀스멀 피어나는 욕망들을 버리고 싶다. 이제는 물을 거슬러 용쓰기보다는 물이 흘러가는 대로 살고 싶다. 어제 밤 전등을 끈 후 어둠의 무게는 침대에서 벗어날 수 없을 만큼 무거웠고 삶이 허무해졌다.   

어쩌면 우리의 불행은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해서가 아니라 필요 이상의 것을 원해서인지도 모른다. p302
▶▶ 필요한 것들이 꼭 필요한 것들이 아니었다. 지금도 너무 많은 짐들을 이고지고 살아가고 있다. 꼭 필요한 것들은 승합차도 아니고 승용차에 실으면 가능할 정도로 족해야 한다. 그러고 보면 4계절은 옷가지를 늘리는 불편함을 초래한다. 원하지 않으면 필요는 줄어든다. 

나의 핵심가치는 내 삶의 원칙이자 기준이고 의사결정과 행동을 위한 신호등이다. 흔들릴 때마다 나를 잡아주는 길라잡이다. 마음속의 표어가 되어 중심을 잡고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나만의 핵심가치. 누구든 이 핵심가치 두세 개는 필요하다. 철학적, 종교적으로 삶의 본질이 무엇인지는 아직 잘 모른다. 하지만 단순한 삶, 나의 핵심가치에서 벗어나지 않는 삶을 산다면 미래에도 불행할 것 같지는 않다. p305
▶▶ 나의 핵심가치를 새삼스럽게 생각해 보았다. 부지런 한 게 손이고 게으른 게 눈이다. 땀은 사시사철 흘려야 한다. 이 만 한 팔자 없다. 이 세 가지 가치에 집중하려고 한다. 미래라는 것도 항상 걱정이 만들어낸 신기루인지 모른다. 현재를 안분지족(安分知足)하며 열심히 살다보면 살아가는 시점은 항상 현재인 것을.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자유와 권리가 공존하기 위해 오랜 시간이 필요했고 희생도 만만치 않았다. 차별을 넘어서 진정한 평등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난했다. p357
▶▶ 진정한 평등이 있을 수 있을까? 모든 사람들은 유전자부터 평등하지 않다. 살아가는 길목 길목에 포기해버리지 않을 정도로 평등의 장치를 만들어 놓을 뿐이다. 

우리는 여전히 인권이라는 개념을 사이에 두고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하지만 인권의 문제는, 한쪽이 이기면 다른 쪽이 전부를 잃어버리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p387
▶▶ 인권이 무엇일까? “사람이 사람에게 그러면 안 된다.”가 성립되면 조건이라고 본다. 인간의 선한 마음은 타인의 인권을 짓밟았을 때보다 지켜주었을 때 자신도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조선 선비들은 앞세대가 남긴 기록을 가지고 답사하며 선배와 공감하려고 노력했다. 이미 세상을 떠난 선배들과 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만날 수는 없지만, 선배들의 기록을 통해 언제라도 만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굳이 타임머신을 타지 않더라도 옛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그들과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며 어떨까. p411
▶▶ 동물과 인간이 다른 것은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기록을 통해서 전해줄 수 있다는 점이다. 동물들은 오로지 본능에 의해서만 생존 방법이 전수된다. 인간은 동굴에 벽화를 그리던 시절부터 기록을 남겼다. 그 기록을 바탕으로 경험의 폭은 확장되고 수많은 시행착오들을 줄여 나갈 수 있었다. 

벼슬이 높았으나 스스로 높다고 여기지 않았고, 학문에 힘썼으나 스스로 학문을 많이 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부지런히 힘쓴 퇴계. 평생을 열린 마음과 겸허한 자세로 제자들과 만난 퇴계. 퇴계가 시대를 넘어 지금까지도 진정한 스승으로 존경받는 까닭을 알 것 같다. p433
▶▶ 겸손이 어려운 것은 경쟁에서 앞서고 싶은 욕망이 거의 본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황 선생을 생각하면서 순간 우리나라 화폐를 생각했다. 불탑(10) 벼이삭(50) 이순신(100) 두루미(500) 이황(1,000) 이이(5,000) 세종대왕(10,000) 신사임당(50,000) 각각이 상징하는 것들이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며, 우리 민족이 선망하는 리더십의 실체가 아닐까? 

나이가 많다고 저절로 어른이 되지는 않는다. 어른다운 행동을 해야 어른이다. 나잇값 못하는 철없는 어른이 있는가 하면, 어린 나이인데도 존중받을 만한 사람이 있다. p439
▶▶ 나이를 먹어가는 입장에서 지난해의 나보다 올해의 내가 더 현명했다고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하겠다. 나잇값을 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늘어나는 숫자가 심술과 꼰대 근성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우리가 우리 내면 가장 깊은 곳에서 언제든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고 있는 무의식의 감추어진 지혜에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된다면, 그때 우리는 어떤 비밀을 알게 될까? p470
▶▶ 때로는 나란 무의식이 궁금하기도 하다. 하지만 의식과 무의식을 가르는 것도 피곤해졌다. 예전에는 괴이한 꿈을 꾸면 다음날 찜찜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했지만 요즘은 꿈이었나보다 하고 아무렇지 않게 넘어간다. 꿈을 더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과연 윤회라는 것이 정말 있고, 삶의 의미라는 것이 정말로 있을까? 우리가 삶에서 경험하는 이 모든 불행과 고통, 이해할 수 없는 불운에도 불구하고, 과학이 말하는 우주의 그 헤아릴 수 없는 물질적 거대함이 우리의 존재를 아무 의미가 없는 한낱 미미한 우연으로 둘러싸고 있는 듯 보임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것이 과연 우리의 영적 성장을 위해 존재할까? 각자의 삶이 그렇듯이, 이에 대한 대답 역시 각자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p477
▶▶ 전생이 궁금하지도 않고 아직까지는 다시 태어나고 싶은 생각도 없다. 그저 남은 삶을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건강하게 보내고 싶을 뿐이다. 내가 믿지 못해서 내가 보지 못해서 사후 세계가 존재한다거나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사후 세계의 존재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존재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나는 다만 지금 몸이 보내는 신호로 지금의 삶을 살고 싶을 뿐이다. 120번째의 리뷰를 쓰고 있는 지금이 내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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