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132 - "미용사 인력배출 혼돈의 시대, 누가 미용사를 길러내는가?"
기자칼럼 132 - "미용사 인력배출 혼돈의 시대, 누가 미용사를 길러내는가?"
  • 서영민 기자
  • 승인 2021.12.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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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용학회 연구논문(VOL.27)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는 93개 전문대학 244학과, 59개 대학 4년제 113개학과, 58개 대학원 83개 과정에서 미용사 인력을 배출하고 있습니다.(이호진 노영희 건양대학교 논문) 더불어 2,3,4년제 미용관련 210개교에 1,153명의 유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대학원이 74개인데 그중 29개 대학원에 298명의 유학생이 K-뷰티를 열공하고 있다고 합니다.(노영희, 건양대학교 논문)
지난 11월11일에는 본회 뷰티산업연구소 주관으로 2021 미용분야 제1차 교수학습연구포럼이 열렸습니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과기대 김우철 교수의 PBL과 직업훈련’, ‘대한미용교수협의회 장미라 회장의 교수학습사례’, ‘준오헤어 박상규 원장의 직업훈련사례’, ‘송영우 뷰티산업연구소장의 미용분야 단계별 훈련상황 산학관 토론’의 주제발표가 있었습니다. 

이선심 본회 미용사회 중앙회장과 류현주 한국미용학회장도 미용분야 교수학습의 전환기에 전문가들의 역할을 주문하고 격려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날 한겨레신문에는 8년 만에 미용 스태프의 시급에 관한 부정적인 기사가 실려 많은 미용인들이 답답해하고 억울해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3년 5조4571억원이던 이미용산업 매출은 2019년 6조2440억원으로 15% 성장했다는데 미용실 숫자도 그만큼 늘어서 개개인이 성장을 체감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렇게나 많은 학교에서 어마어마한 숫자의 미용사를 배출하고 K-뷰티를 배우러 오는 유학생
은 몰려드는데 정작 현장에서는 인력난에 시달립니다. 소형미용실들의 경우 스텝을 구하기 힘들고 한겨레신문에는 열정페이를 강요한다는 기사가 나고…. 혼란스럽습니다. 

미용교육 현장과 산업현장의 간극을 좁히고, 적정한 미용사 인력을 배출하는 것은 우리 업계의 영원한 숙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물고기를 잡아 주기보다는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라는 것이 유대인들의 교육철학인데 문제는 현대사회가 너무나 빠르게 급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알고 있는 물고기 잡는 법을 뛰어 넘어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방법과 기술들이 출현합니다.
교수학습법에서 PBL(Project-Based Learning)은 물고기를 잡아주는 교육도, 물고기 잡는 법이라는 정형화된 교육이 아니라 왜 그런지 현상을 파악하고 어떤 방법으로 물고기를 잡아야 할지 방법을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교육을 하자는 것입니다. 
문제해결 역량을 극대화시키는 PBL 교수법은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창의적 사고(Creativity) 팀워크 능력(Collaboration) 의사소통 능력(Communication)을 갖춘 인재 배출을 목표로 하는 교수법입니다. 

PBL 교수법은 그동안 학습자에 대한 일방적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교수자와 학습자 쌍방향, 또는 학습자 상호작용으로 팀 프로젝트를 해결해나가면서 배우는 학습법입니다. 미용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기관이나 미용산업 현장이나 미래 K-뷰티를 이끌어가는 창의적인 인재를 배출하려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교육기관들이 PBL 교수법을 적극 도입하여 문제해결 역량이 뛰어난 미용인재들을 배출하면, 현장에서는 디자이너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만의 알찬 숙성 시간들을 제공함으로써 미용산업에 특화된 핵심인재를 길러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양질의 미용사가 배출돼야 미용산업 또한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서영민 홍보국장 ymseo3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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