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삶이 버겁거나 사업이 힘들 때가 온다. 이럴 때 해야할 일은 대청소다. 몸과 마음은 하나다. 마음 가는 곳에 몸이 간다. 한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시간과 장소(환경)와 사람(상황)이다. 삶에 큰 변화를 주려면 잠드는 시간, 식사하는 시간, 일하는 시간을 바꾸면 된다. 인생에 큰 변화를 꾀하려면 장소를 바꿔야 한다. 자식을 제대로 교육하기 위하여 이사를 세번 했다는 맹자 어머니의 일화는 유명하다. 교육은 선생을 바꾸는 것보다 환경을 바꾸는 게 더 효과적이다. 영어를 배우려면 훌륭한 영어 교사보다 미국으로 보내는 게 더 나은 방법이다. 해외에 유학을 보낼 때 선생보다 나라를 먼저 고려하는 이유다. 좋은 나라에는 좋은 선생이 있을 테니까. 좋은 곳에는 좋은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매장이 지저분하면 사업이 안 된다. 책상이 지저분하면 일이 잘 안 된다. 앉아서 글 쓰는 사람도 정리된 깨끗한 책상에서 써야 좋을 글이 써진다.
물을 얻으려면 물고를 터야 하고, 우주의 기운을 받으려면 공간에 질서를 세워야 한다. 2001년부터 경영컨설팅을 하면서 얻은 확신이 있다. 잘되는 매장은 깨끗하다. 경영학 교수로, 강연자로, 컨설턴트로, 3,600번 정도 방문하고 교육했다. 그 중에서 사업장이 깨끗한데 영업이 잘 안되는 경우는 딱 한번 봤다. 필자는 경영 컨설팅 의뢰를 받으면 먼저 대청소를 진행한다. 인생이나 사업이 힘들다면 대청소를 하자. 삶과 일에 생기와 윤기가 돌기 시작한다. 부유한 사람과 행복한 사람은 지저분한 곳에 가지 않는다. 우리는 3D라고 해서 힘들고(Difficult), 더럽고(Dirty), 위험한(Dangerous) 업종을 기피한다. 3D업종에서 더러움을 제거하면 힘들고 위험한 상황은 대부분 사라진다. 사업이 힘들고 인생이 위태롭다면 더럽기 때문이다. 만사형통 하려면 공간 정리부터 시작해야 한다. 사업이나 인생에서 반짝빤작 빛나는 공간은 최고의 부적이다. 삼재라는 게 있다. 9년 주기로 돌아오는 3가지 재난은 청소가 막아준다. 사주팔자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환경 정리다. 길흉화복 생명의 이치를 알아보는 명리학은 정리에서 출발한다. 명리학의 명은 공간, 시간, 생각의 합이다. 공간과 시간이 없는 생각이 혼이다. 공간과 시간이 있고 생각이 없으면 식물인간이다. 시간과 생각이 있는데 공간이 없다면 노숙자다.
정리는 필요한 것과 필요 없는 것을 구분한다. 필요란 쓰임이 있는 것이다. 쓰임을 다한 것이 쓰레기다. 정리하지 않은 공간은 쓰레기장과 다를 게 없다. 쓰레기에 정리의 힘을 부여하면 자원이 된다. 고물상이 그렇다. 책상, 냉장고, 화장실의 청소는 그 사람의 생각을 그대로 드러낸다. 정리한 책상은 일 잘하는 사람, 정리한 냉장고는 건강을 신경 쓰는 사람, 정리한 화장실은 타인을 배려하는 사람이다. 가치가 있어도 쓰임이 없으면 폐기물이다.
버리기 아까우면 처분하라. 처분하지 못하면 폐기하라. 공간을 정리하지 못하는 사람은 폐기물인데 처분하지 못하고 끌어안고 산다. 인생과 사업이 잘 될 리가 없다. 공간을 정리하지 않으면 가정이든 직장이든 쓰레기장이 되고 만다. 삶이 힘든가? 성공과 행복의 영양소가 부족해서 생긴 현상이다. 성공과 행복은 빗자루와 걸레로 쓸고 닦아야 광채가 난다. 얼굴은 거울로 비추고, 영혼은 청소로 비춰진다. 기, 운, 복은 청소로 끌어당긴다.
공간이 어수선하면 마음이 복잡해진다. 어수선한 공간에서 생활하면 혈압이 상승하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며, 근육통이 나타난다. 환경이 어수선하면 분노와 불안이 커지며 이유없이 화가 난다.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해진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 마음이 맑아지는 것처럼 공간의 무질서가 마음의 무질서를 만든다. 사업 성공, 가정 행복, 목표 실현, 업무 성과, 인맥 형성 등의 기운(에너지)은 공간 정리에서 나온다. 비워야 채워진다. 버려야 정리된다. 대지에 도로를 만들 듯, 공간에 질서를 세워라. 부자가 되려면 정리 정돈을 해야 한다. 돈은 깨끗하고 질서 정연한 공간에 쏠린다.
박창준 (사람무늬)
AI미용사(인공지능)개발자
경영학교수
경영컨설턴트
비너세움아카데미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