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속 스타일 - 서른, 아홉
드라마속 스타일 - 서른, 아홉
  • 김지혜 기자
  • 승인 2022.03.2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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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스타일로 개성을 뽐낸 세 친구 이야기
▲ 사진 : JTBC ‘서른,아홉’ 홈페이지 방송화면
▲ 사진 : JTBC ‘서른,아홉’ 홈페이지 방송화면

지난 2월 16일 JTBC의 새 수목드라마로 ‘서른,아홉’이 첫 방송을 시작한 가운데, 3월 말 배우 현빈과의 결혼 소식을 알리며 톱스타 부부 반열에 오른 손예진과 전작 tvN의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1, 2에서 신경외과 의사 ‘채송화’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힌 전미도의 출연으로 방송 시작 전부터 이미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믿고 보는 배우 손예진과 이제는 당당한 주연배우 전미도, 그리고 아직 대중에게는 생소하나 연극과 뮤지컬계에서 이미 톱스타인 김지현. 실제로 셋은 82년생 동갑으로 찰떡같은 연기 호흡을 보여주면서 성격, 직업, 살아온 배경도 제 각각인 세 주인공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드라마 ‘서른, 아홉’ 세 친구의 스타일링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드라마 속 세 배우의 헤어스타일을 한번 살펴보자.
김지혜 기자 zzi0308@naver.com

▲ 사진 : JTBC ‘서른,아홉’ 홈페이지, 차미조 역할의 배우 손예진
▲ 사진 : JTBC ‘서른,아홉’ 홈페이지, 차미조 역할의 배우 손예진

매회 워너비 스타일 탄생,
#우아한 깡다구 ‘차미조’

손예진이 맡은 역할 차미조는 7살에 보육원에서 좋은 집안으로 입양되어 좋은 환경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자라온 강남 피부과 원장이다. 친구들 중에서도 제일 잘나가는 친구로 사회적 지위가 있는 인물답게 말투와 패션에서도 교양과 품위가 철철 넘쳐흐른다. 또한, 어떤 난처한 상황에서도 이성적으로 접근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면서 세 친구 중에서 가장 리더의 재질을 보여주고 있다. 시한부 친구를 위해 안식년으로 삼기로 한 골프 유학을 포기하고 다른 한 친구와 함께 친구의 여생을 신나게 보내기로 결심하는 결단력을 보여주기도 하고, 말로 상처 주는 어른에게 예의를 지키면서도 차분하게 일침을 날리기도 하는 모습에서 작가는 차미조를 ‘우아한 깡다구’라고 표현하면서 캐릭터 키워드를 공개했다. 
매회 워너비 룩을 완성하면서 여성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커리어우먼 스타일을 찰떡같이 소화해내고 있는 차미조의 패션은 현재의 헤어스타일과도 아주 잘 어울리며, 중간 길이의 헤어스타일은 로우레이어드 커트를 통해 층이 너무 많지 않게 표현해주고, 모발 끝부분을 자연스러운 느낌의 C컬펌과 소프트 라일락 컬러로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생머리를 차분하고 유연하게 연출했다. 

 

▲ 사진 : JTBC ‘서른,아홉’ 홈페이지, 정찬영 역할의 배우 전미도
▲ 사진 : JTBC ‘서른,아홉’ 홈페이지, 정찬영 역할의 배우 전미도

보이시 매력의 숏단발,
#뜨거운 얼음 ‘정찬영’

전미도가 연기한 정찬영은 친구들과 함께 받은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암으로 췌장암 4기의 시한부 환자로 판정받으면서 극의 빠른 전개를 담당하고 있으며, 배우들의 연기 선생님 역할을 맡고 있다.
전작에서 지적이고 인간미가 넘치며 같은 병원 인턴과 펠로우들에게 존경받는 신경외과 교수님의 여린 이미지와는 정반대다. 거침없는 말투와 욕, 옳고 그름이 확실한 감정표현으로 겉으로 보기에는 쎈 언니의 캐릭터지만 정작 본인 일에는 생각도 많고 주저할 때가 많으며, 친구들에게 확고하게 의견을 피력하면서도 결국에는 친구들이 하자는 방향으로 맞춰주기도 한다. 미조에게 불륜이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가슴앓이 해왔던 남자를 시한부가 된 이후 차갑게 밀어내지만 여전히 마음은 그남자를 향해 있는 정찬영의 복잡한 감정을 작가는 차가운 얼음처럼 겉은 쎄 보이지만 속에는 뜨겁게 용솟음치는 감정들이 응어리져 있다고 ‘뜨거운 얼음’으로 찬영을 표현했다.
보이시한 성격과 패션으로 극 중 캐릭터와도 잘 어울리는 숏단발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전미도 헤어스타일은 각진 턱선이 도드라져 보이는 것을 커버하기 위해 리프커트로 앞머리부터 구레나룻 부분까지 자연스럽게 흘러내려 오도록 연결시켰다. 여기에 볼륨매직펌을 더해 자연스럽고 볼륨감 있는 헤어스타일로 완성했으며, 오렌지계열의 체리 블러쉬 컬러 또한 새하얀 쿨톤의 전미도 피부색과도 잘 어울린다. 

▲ 사진 : JTBC ‘서른,아홉’ 홈페이지, 장주희 역할의 배우 김지현
▲ 사진 : JTBC ‘서른,아홉’ 홈페이지, 장주희 역할의 배우 김지현

사랑스러운 단발의 매력,
#다정함과 오지랖의 밀당 ‘장주희’

큰 키에 외모도 그럭저럭 빠지지 않는데 아이러니하게 정찬영의 시한부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장주희의 연애일 정도로 아직까지 연애 한 번 못해본 모태솔로 역할의 배우 김지현.
백화점 코스메틱 매장에서 매니저로 일하면서 어느 날 찾아온 진상손님에 의해 화끈하게 일침을 가하고 10년을 다닌 직장을 그만두고 백수가 된다. 동네 새로 오픈한 중국음식점 젊은 셰프와 드디어 핑크빛 첫 연애 시작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친구들의 기대와 달리 셰프의 연애상담을 해주는 모습에서 작가는 장주희를 ‘다정함과 오지랖의 밀당’이라고 캐릭터 키워드를 정했다.
극중에서 고급스럽고 단아한 매력을 뽐내고 있는 장주희는 단발 헤어스타일로 사랑스러움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레드 컬러에도 다 같은 레드가 없듯이 단발이라고 다 같은 단발은 없다. 단조롭게 보일 수 있는 단발머리를 러블리 보브커트와 C컬펌, 누디 모카 컬러로 좀 더 깔끔한 이미지를 더했다.

드라마의 인기가 더해지면서 각기 다른 주인공들의 캐릭터와 스타일링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제 반환점을 돌아 극의 후반부를 달리고 있는 드라마 ‘서른,아홉’. 앞으로 어떤 전개와 패션 아이템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지 기대되고 있다.


● 헤어스타일링 자문 | 오영진 기술강사
대한미용사회중앙회 20기 기술강사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홍보위원
디그헤어 체인점 사업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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