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인생은 즉흥연주와 같다 '소울'
영화리뷰 - 인생은 즉흥연주와 같다 '소울'
  • 안예은 기자
  • 승인 2022.05.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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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할 수 없다면 아름다운 것으로 바꿔라!

 “인생이란 무언가 대단한 것을 이뤄야 하는 것인가?” 
영화는 인생을 잘 살고 싶은 ‘조’를 통해서 인생이란 무언가 대단한 것을 이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내는 삶 자체로 충분히 대단한 것임을 말해준다.
소울은 픽사의 스물 네 번째 영화이며, 최초로 흑인 아프리카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이다. 소울은 개봉 이틀째에 4만명 대 관객들을 모으며, 누적 관객 10만 4천 여명을 기록했으며,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소울에 대해 개인적으로 ‘지난 10년간 픽사의 최고작’이라고 평했다.   

안예은 기자 yeeun4262@naver.com

- 간단 줄거리 
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중학교 교사이지만 전문 재즈 뮤지션으로 살고 싶어하는 주인공 ‘조’는 평소 동경하던 밴드의 피아니스트로 활약 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얻게 된다. 꿈에 그리는 최고의 밴드 재즈 클럽에서 연주하게 된 날 주인공 조는 집에 가는 길에 맨홀 안으로 추락해 의식을 잃고, 인간으로 태어나기 전 작은 영혼들이 살고있는 세상에 떨어진다. 
이를 받아들일 수 없던 조의 영혼은 간신히 탈출하고, 신분을 속여 아직 태어나지 않은 영혼들을 가르치는 멘토 역할을 맡게 된다. 조는 지구에서 태어나기를 거부하는 영혼인 22의 멘토가 되고 지구에서 방치되고 있는 본인의 몸으로 돌아가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이 과정에서 조는 엄마, 이발사 데즈, 제자 코니, 도로테아 등 다양한 주변 인물들과의 대화를 통해 삶의 의미를 알아간다. 
영화는 조가 새로운 세상에서 멘토 역할을 하면서 많은 깨달음을 가지고 다시 지구로 돌아가서 꿈의 무대에 서는 과정을 그려낸다. 

- 일상의 소중함. 그것이 곧 ‘삶’
우리는 무언가 대단한 것을 이루는게 삶의 목표이고, 그렇게 살아야만 의미있는 인생이라고 여기지만, 영화는 오늘 맛있는 피자 냄새를 맡을 수 있고, 나무에서 떨어지는 낙엽을 즐길 수 있고, 사랑하는 가족들 품에 안겨 온기를 나누고,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하며 살아가는 것이 잘 사는 인생이라고 이야기 한다. 

소울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 조는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거냐”라는 질문에 “I’m gonna live every minute of it” 즉, 인생의 매 순간을 충분히 느끼고 살아갈 것이라고 답한다. 

여행을 경험하기 전에 조는 현재 중심이 아닌 미래 중심적인 삶,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참는 삶을 살아왔던 조는 여행 이후에는 현재에 초점을 두고 살아가는 마음의 변화가 생긴다. 
삶을 치열하게 혹은 바쁘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언제나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 오래 일하기 위해서, 건강하게 일하기 위해서 현재를 향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많이 얘기해주라고 영화는 말한다. 

- 영화 ‘소울’은 왜 소울일까? 
제목 ‘소울’은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닌다.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영혼을 직접적으로 의미하기도 하고, 재즈 음악에 담긴 정서를 의미하기도 한다고.
특히, 영화의 주인공인 ‘조’를 재즈 뮤지션으로 설정한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피트 닥터 감독이 재즈 거장의 허비 행콕 투어 중에 봤던 콘서트가 영화의 영감이 되었다고 한다. 콘서트 중에 허비가 음을 틀리는 큰 실수를 했는데, 파트너 마일스가 틀린 부분을 틀린 것이 아니게 만들어주는 음을 연주했다는 것이다. 
계획을 벗어났다고 멈추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것으로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곧 재즈이고,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가장 알맞은 은유가 곧 재즈인 것이다. 

 

<사진 위-소울, 아래-인사이드아웃> 

- 피트 닥터 감독의 영화 ’인사이드아웃 & 소울‘  
피트 닥터는 현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CCO이다. 윌-E, 업, 인사이드 아웃, 토이스토리4 등 큰 사랑을 받은 대중적인 영화를 제작한 영화 감독이다.  
소울은 인사이드아웃의 속편은 아니지만 왜인지 그 연장선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감독은 인사이드 아웃이 우리의 감정을 탐구하는 영화였다면, 소울은 우리의 성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상상시키는 영화라고 말한다. 

“저는 쾌락은 일회적이라고, 행복은 반복이라고 생각해요, 쾌락은 크고 강렬한 것, 행복은 반복되는 소소한 일상에 있는 일들이라고. 우리 삶을 이루는 것 중 상당수는 사실 습관이고, 이 습관이 행복한 사람이 행복한 거에요.” 
<이동진 평론가 이동진 독서법 中> 

거리두기 단계가 개편되면서 아직은 실외에서 뿐이지만 이제 우리는 마스크를 벗고 외출할 수 있다. 싱그러움이 가득한 바람을 느끼고, 시원한 아이스라떼를 마시며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새삼 참 감사하다. 오늘 하루가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좌절하지말고, 주인공 '조'처럼 내 인생의 재즈연주자가 되어 새로운 선율을 써내려가보자.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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