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140 - "염색의 계절, 갈변샴푸 유행을 예의주시하고 대응해야 합니다"
기자칼럼 140 - "염색의 계절, 갈변샴푸 유행을 예의주시하고 대응해야 합니다"
  • 미용회보
  • 승인 2022.07.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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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과 8월은 전통적으로 사람들이 여름휴가 등 야외활동이 증가해서 멋내기 염색을 많이 하는 계절이라고 합니다. 미용실에서 다채로운 컬러 염색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기 경쟁이 벌이지는 때도 이맘때입니다. 
사고 나면 신제품이 쏟아지는 휴대폰처럼 변화가 빠른 것은 아니지만 미용계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과 기기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화제가 되는 제품이 갈변샴푸입니다. 갈변샴푸는 모다모다라는 업체가 출시한 샴푸로 샴푸를 하면 흰머리가 마치 사과를 먹다가 놔두면 색깔이 변하는 것처럼 모발 염색효과가 있다는 제품입니다. 국내에서는 샴푸의 주성분을 놓고 위해성 검증 공방이 진행중이며 식약처는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데 여론의 눈치를 보는 중으로 느껴지고 식약처와 소비자단체가 ‘위해평가 검증위원회’를 만들어 위해성을 평가한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이미 이 샴푸가 각종 온라인쇼핑몰을 통해서 엄청나게 팔렸고, 국내 굴지의 화장품사와 제약사들이 이와 유사한 성분의 갈변샴푸를 잇따라 출시해서 시장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6월3주차에는 미국 아마존 샴푸 신제품 카데고리에서 1위에 올라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위해성 검증도 위해성 유무보다는 새로운 신기술 제품의 규제가 아니냐는 쪽으로 흐르는 분위기입니다. 

갈변샴푸가 미용실 염색매출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어차피 갈변샴푸는 50대 이상의 새치머리 염색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데 미용실보다는 염색방 이발소가 더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고, 시니어 고객에 의존하는 1인 미용실들은 매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갈변샴푸의 장단점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미용실에서 염색이 왜 더 안전하고 더 깔끔하고 예쁠 수 있는지 고객들을 설득하는데 집중하는 것입니다.  
갈변샴푸는 현재 주성분에 대한 위해성이 명확하게 검증되지 않았기에 경각심을 가져야 하며, 매번 번거로운 샴푸 과정을 통해서 갈변하는 과정으로 염색이 되기 때문에 모발 끝이 훨씬 더 진하게 염색되고 새롭게 새치가 돋아나는 모근과 가까울수록 염색의 정도가 약해서 그다지 보기 좋은 염색이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알려줘야 합니다. 

그러기에 갈변샴푸로 나만의 개성과 멋을 표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고객의 의상과 피부톤과 연령 등을 고려한 다양한 컬러 염색 멋내기는 오직 숙련된 미용사의 노하우와 실력이 만들어냅니다. 
퍼머 커트 염색은 미용실 매출을 지탱하고 있는 삼각 기둥입니다. 어느 하나가 무너지면 전체가 무너진다는 각오로 갈변샴푸의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대응에 미용계 전체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서영민 홍보국장 ymseo3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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