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칼럼 - 사람 정리
경영칼럼 - 사람 정리
  • 박창준
  • 승인 2022.09.0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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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끼리끼리 모인다.

어리석은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을 구별하지 못해 악연을 만든다. 더 어리석은 이는 상대가 어리석은 줄 알면서도 그와의 인연을 끊어내지 못한다. 우리 사회에는 도덕과 양심에 얽매여 사는 사람이 꽤나 많다. 공맹노장 사상에 깊이 세뇌 되어서 그렇다. 그들은 ‘사람 정리’라는 말을 매우 거북해 한다. 그들은 인간은 모두 평등하며, 인격적으로 대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았다. 맞다. 사람은 평등해야 한다. 하지만, 사회에는 유달리 더 평등한 사람이 분명히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인간이 이룬 무리에는 꼭 계급이 생긴다. 세 사람이 걸으면 내 스승이 있다고 했다. 삼인행 필유아다. 세 사람만 모여도 스승이 생기게 마련이지만, 계급은 두 사람만 있어도 나타난다. 계급 없는 사회는 존속이 불가하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사람을 3가지로 구분하는 것을 배웠다. 꼭 필요한 사람, 있으나 마나한 사람, 없는 편이 나은 사람이다. 알고 지내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게 아니다. 인맥은 마치 음식과 비슷하다. 없으면 굶어 죽고 많으면 비만으로 죽는다. 우리는 건강한 음식을 적당히 먹어야 한다. 하루는 24시간뿐이다. 인류학자 로빈 던바는 한 사람의 사회적 관계의 수를 최대 150명이라고 했다. 이는 온라인에서도 그대로 검증이 되었다. 만약 당신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진심으로 슬퍼할 사람이 몇 명이나 있겠는가? 당신이 아는 사람에게 그의 연봉에 해당하는 돈을 빌려 달라고 했을 때 흔쾌히 빌려줄 사람은 몇 명이겠는가? 건강하려면 음식을 가려 먹고, 행복하려면 사람을 가려 사귄다. 물질에 대한 결핍을 채우면 만족을 얻고, 사람에 대한 결핍을 채우면 행복을 얻는다. 행복과 불행에는 반드시 사람이 있다. 지금 행복한가? 지금 불행한가? 행복하다면 좋은 사람 덕분이다. 불행하다면 나쁜 사람 때문이다. 둘 다 아니라면 당신이 나쁘기 때문에 불행하다.
인간의 마음에는 선악이 있다. 선악의 기준은 이익이다. 맹자와 순자가 주장한 성선설과 성악설은 지독한 편견이다. 나에게 득이면 선이고, 나에게 해이면 악이다. 상대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선악은 공존한다. 선선이나 악악만 있는 관계는 없다. 내가 악해져야 상대가 선해진다. 내가 선해지면 상대가 악해진다. 인간은 이기적 동물인 동시에 사회적 동물이기에 이익과 평판을 분리하지 못한다. 내가 먼저 베풀면 나는 손해를 보며 상대는 이득을 얻는다. 이득을 취한 상대는 악인의 평판을 얻게 된다. 그래서 보답을 해야 한다. 그러니 지혜로운 사람은 선한 척 하기 위해서 먼저 베푼다. 다시 강조한다. 늘 먼저 베풀어야 한다. 

베풂이 금덩이면 보답은 돌덩이다.

이렇듯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절대 진리를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어리석어서다. 베풂의 은혜를 모르는 배은망덕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철저하게 차단한다. 단 3번은 베풀고 은밀한 단절을 결정한다. 1번 베풀고 판단하는 것은 조급증이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받은 만큼이거나 더 많이 돌아오게 마련이다. 3번을 베풀었는데도 보답이 없다면 당신이 어리석은 거다. 사람을 잘못 본 것이니 말이다. 

베푸는 사람은 번영하며 세상을 바꾼다.

은혜를 모르는 배은망덕한 사람은 단호히 정리한다. 사람 정리가 필요한 때다. 베풀고 또 베풀어라. 최소 3번은 먼저 베풀어라. 그리고 보답이 없으면 은밀하게 멀어진다. 멀어질 때 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천사처럼 은밀하게 정리한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먼저 베풀면 호의요 나중에 갚으면 대가가 된다고 했다. 작은 선물은 좋은 사람을 끓어 당기는 큰 힘이 있다. 선물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주는 게 아니다. 나를 좋아하게 하고 싶은 사람에게 먼저 베푸는 게 선물이다. 선물이든 호의이든 은혜를 아는 사람에게만 사용해야 한다. 호의를 남발하면 인간에 대한 회의에 빠져든다. 호의에 보답할 줄 모르는 사람은 일꾼으로도 사용이 불가하다. 은혜를 모르는 사람은 확실히 정리한다. 사이코패스, 소이소패스, 나르시시스트도 정리 대상이다.
(다음 호에는 <사람 정리 2편> ‘좋은 사람을 얻는 지혜’에 대한 내용을 쓰겠습니다.)


 

박창준(사람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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