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수많은 종족이 살아가고 있지만 인간의 뿌리를 찾다보면 호모사피엔스 등등 모두가 인류라는 하나의 갈래로 귀결되게 됩니다.
미용의 뿌리도 올라가다보면 마을의 제사장이 의술과 미용과 점을 치는 행위들과 함께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보건복지부는 미용이라는 분야를 헤어미용 피부미용 네일미용 메이크업으로 세분화해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미용분야는 속눈썹 두피관리 반영구메이크업 고전머리 헤어아트 헤어스케치 증모가발 등등 다양한 세분화가 가능합니다. 이런 세분화와 더불어 미용계 전체가 생각해볼 문제가 통합입니다. 일반 대중의 인식 속에서는 헤어 피부 네일 메이크업 등등 모두가 미용입니다. 이미 통합되어 있다는 것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세분화와 더불어 함께하는 미용의 모든 분야가 통합을 통해서 얻어지는 미용산업 발전 동력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의사협회는 내과 정형외과 안과 성형외과 비뇨기과 피부과 등등 다양한 분야가 있지만 모두 따로 활동하지는 않습니다. 진료과목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개원의협의회, 공직의협의회 전공의협의회 등등 소속을 바탕으로 협의회로 나뉘어 활동하지만 의사협회 활동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미용계에 적용시키면 헤어디자이너협의회 헤어미용스텝협의회 피부미용원장협의회 네일원장협의회 헤어미용프렌차이즈협의회 등등 다양하게 나눌 수는 있지만 대한미용사회 산하에서 함께 활동하는 구조입니다.
어떤 방법이 그 분야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지는 의견이 갈릴 수는 있지만 의사협회가 그렇게 조직을 통합해서 운영하는 장점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 중앙회에서는 증모가발특별위원회 발족식이 있었습니다. 증모가발 분야는 이미 산업으로써 시장이 존재하고 증모가발을 원하는 고객이 있고 미용실 매출증대 차원에서 증모가발을 적극 활용하시는 회원들이 많기에 좀 늦은 감도 있습니다.
흰머리와 새치가 노화의 이미지를 만들듯이 탈모 또한 사람들이 싫어하는 노화의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풍성한 머리칼은 젊음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하고, 흰머리를 염색하고 볼륨감을 살리는 매뉴는 미용실에서 큰 수입원이 되었습니다.
증모가발은 탈모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기꺼이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시술받고 싶은 미개척 분야의 블루오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증모가발을 연구하고 미용실에서 새로운 매뉴로 적극 활용하는 100여 분들이 증모가발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시게 됐습니다. 이 분들의 활동으로 다양한 증모가발 교육이 이뤄지고 증모가발을 배우신 분들이 미용실 경영에 도움이 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분화는 하되 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본회의 위원회 운영취지와도 부합하는 것 같습니다.
증모가발특별위원회는 증모가발 교육을 이끌어갈 기술강사 선발을 위한 교육과 미용실 매출증대 증모가발교육 실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KBF 대회에서 증모가발공모전과 증모가발 분야를 알리는 다양한 홍보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한미용사회 증모가발특별위원회가 더욱 활성화되어 증모가발이 미용실 매출 효자 품목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응원하겠습니다.
서영민 홍보국장 ymseo36@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