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 정리 효과
인맥 정리 효과
  • 박창준
  • 승인 2022.10.1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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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람을 정리한다면 거부 반응이 먼저 생긴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인간미가 넘치며 사회적이라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로빈 던바의 연구에 의하면 음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보다 인맥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 우리는 부모로부터 받은 신체(크고 작고, 아름답고 추하고)나 성격 또는 지능보다 태어난 환경(국가, 지역, 민족)이 삶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 물리적 환경보다 심리적 연결이 건강과 행복에 더 중요하다. 


선천적 유전 < 후천적 환경 < 사회적 인맥


배가 고프면 먹어야 한다. 배고픔을 오래 참으면 굶어 죽는다. 그렇다고 독버섯을 먹으면 큰일난다. 외로움도 마찬가지다. 존 카치오포 교수에 의하면 외로움은 이기적 유전자인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 되는 과정에서 생긴 진화의 산물이다. 외로움을 느낀다면 사회성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다. 외로움은 방치하면 안 된다. 즉시 해소해야 하는 심각한 상태다. 고립(loneliness)은 생리학, 면역학, 정신건강학 측면에서 건강을 해친다. 그렇다고 아무하고나 관계를 맺는 것은 독버섯으로 허기를 달래는 것과 같다. 영화 기생충 같은 인물은 당신 곁에도 있다. 기생충 인간과 인맥이 닿으면 심각한 상황에 처한다. 자발적 가난을 청빈이라고 하는 것처럼 자발적 고립은 고독solitude이다. 프라이버시처럼 쉬고 싶은 마음이다. 반면 고립loneliness은 관계에 서툰 이들이 느끼는 감정적 고통이다. 외로움은 통증이나 갈증처럼 유전자가 보내는 사이렌이다. 외로움은 심리적 질병이다.


우정은 쌓는다. 좋은 인연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의도적으로 노력하고 협력해야 좋아진다. 절친을 떠올려보자. 우정은 오랜 시간 서로 열심히 노력해서 쌓은 결과다. 크게 노력하지 않았는데 좋은 친구가 있다면 친구가 훌륭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행복과 불행도 길게 살펴보면 다 자업자득이다. 사회성은 고귀하면서 인간미가 넘치는 이기심이다. 이기적 유전자가 화장을 하면 사회성이 높아진다. 현명한 유전자는 의도적으로 협력할 줄 안다. 만족은 물질적 이며 행복은 감정적이다. 행복과 불행은 사람을 통해서만 느낄 수 있다. 행복과 불행의 원인은 물질이 아니다. 전적으로 인간 관계 때문이다. 
감정도 전염된다. 바이러스가 전염되듯이 감정은 전이가 이루어진다. 인문학 최고의 질문이 ‘나는 누구인가?’다. Who am I? 나는 인연이다. 나와의 인연이 나다. 자아는 절대로 홀로 존재하지 못한다. 나는 박창준이다. 나는 부모님의 자식이다. 나는 자식의 부모다. 나는 배우자의 배우자다. 나는 친구의 친구다. 나는 사돈의 자식의 시부모나 처부모다. 나는 전애인의 애인의 전애인이다. 나는 회사의 직책(대표)이다. 나는 연결이다. 관계가 없으며 자아도 없다. 좋은 인맥을 위해,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 좋은 자아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또한 나쁜 인맥을 정리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결론. 좋은 자아는 외롭지 안다. 나는 연결이며 관계이며 인맥이다. 좋은 자아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또한 나쁜 사람과 단절하기 위해서 단호하게 결정한다. 선택은 소중한 것을 얻기 위해 덜 소중한 것들을 버리는 거다. 얻으려면 버려야 한다. 좋은 인맥을 쌓기 위해 나쁜 인맥을 정리한다. 인맥에 쓸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이다. 하루는 24시간이 전부다. 인맥 정리의 핵심은 나에게 해가 되는 사람만 정리해야 한다는 거다. 나와 의견과 성격과 피부가 다른 사람을 정리하면 안된다. 오히려 더 가까이 해야할 보배다. 사람 정리의 가장 큰 실수가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다. 다름은 닮음만큼 귀하다. 닮음이 영양제라면 다름은 보약이다. 당장은 쓰지만 결국에는 유익하다.
(다음 호에는 좋은 사람 되는 법과 나쁜 사람 골라내는 방법에 대해서 쓰겠습니다.)


박창준(사람무늬)
AI미용사(인공지능)개발자
경영학교수
경영컨설턴트
비너세움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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