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수필 - 세상에 별거 아닌 일은 없다.
생활수필 - 세상에 별거 아닌 일은 없다.
  • 김하형
  • 승인 2023.01.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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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의 방향성 '애쓰지 않기'!

 

얼마 전 코로나에 처음 걸렸다. 다들 걸리는 그 코로나. 
용케 잘 피해오다 딱 딸아이 수능 4일을 앞두고 내가 먼저, 다음날 남편이.
그렇게 수많은 이들이 걸리고 낫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그 흔한 바이러스가 하필, 그때 걸리는 바람에 아이를 급히 호텔로 대피시키고 몸은 아파 죽겠고, 아이는 걱정되고, 남편은 나보다 더 힘들어해서 내 몸과 남편 몸의 간호를 동시에 했던 그 한 주는 억울하기 짝이 없어서 눈물이 끝도 없이 나왔다.  
그깟 흔하디 흔한 코로나가 나에겐 인생의 절망을 맛보게 하는 순간이었다.
세상에 별거 아닌 일은 없다. 무시해서 미안하다.
그토록 애를 썼지만 의도치 않게 다사다난했던 2022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한다. 

 

2023 방향성을 설정하자! - 애쓰지 않기에서 시작한다.

2023이란 숫자는 왜 이렇게 낯선지! 생각해보지 못한 미래 세계가 지금이다. 
올 한해 어떻게 살지 방향성을 설정하고, 계획을 세우고, 해야 할 일을 정리하고...
머릿속만 복잡할 뿐 매년 한 살씩 나이를 먹지만 매년 쉽지 않다. 
영국의 신경 과학자 가비아 톨리키타는 ‘당신의 뇌는 변화가 필요합니다’라는 책을 통해 변화가 쉽지 않은 이유는 “원래 달라지는 건 죽도록 힘들다, 뇌가 안 도와주니까!” 이렇게 말하며 새로운 습관만들기는 애쓰지 않기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최대한 뇌에 안정감을 줘야 한다고!
2023년 새해 계획을 세울 때 뇌의 전전두피질이 중압감을 느껴 어디론가 납치될 만큼 거창하지 않아야 하고 쪼개고 쪼개서 최대한 작게 시작하라는 것. 

 

그리하여 새로운 습관을 만들 때 그녀는 이렇게 권유한다.
“습관을 만들 때 중요한 점이 있어요. 바로 애쓰지 않기입니다. 무리해서 하려들면 반드시 실패합니다. 이는 뇌과학적으로 증명이 됐어요. 뇌에는 전전두피질이라는 부분이 있어요. 생각하고 판단하고, 일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뇌의 사령탑 같은 곳이죠. 그런데 어떤 중압감을 느꼈을 때 그곳의 전원이 꺼져버리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전문용어로 ‘전전두피질 납치’라고 해요. 사령탑이 사라져 버리는 것이죠. 그러면서 수행능력에 문제가 생겨버려요. 이는 습관 형성에 치명적입니다. 건강하게 식사하기, 운동하기, 일찍 잠들기 등 좋은 습관을 시작하기 힘들어져요. 따라서 성공적으로 새로운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뇌가 안정감을 느끼도록 해줘야 해요. 변화를 작게 쪼개 친숙한 느낌을 주는 겁니다. 한 번에 한 가지씩 해나가는 것이죠. 예를 들어, 다이어트 식단을 짤 때 식단 전체를 바꾸는 것보다 쌀밥을 현미밥으로 바꾸는 것부터 시작하는 겁니다. 뇌가 느끼는 중압감을 최소화하는 거예요.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습관으로 만들어 나가면서 머지않아 목표를 이루는 것이지요” 

 

1. 원하는 행동의 50가지 장점을 기록하라 - 다이어트를 하면 좋은 50가지 이유를 뇌에게 알려줘라! 운동도 식단 관리도 알아서 지키게 된다!
2. 습관 바꾸기는 꼭 아침에 하라 - 꿀잠자며 에너지를 ‘풀 충전’한 뇌가 새로운 습관에 적응하는데 관대하다. 
3. 감정이 날뛰면 숨부터 깊게 들이 쉬어라 - 느리게 숨쉴 때 뇌는 평온함을 느낀다. 감정이 들쭉 날쭉하면 호흡을 가다듬어라!
4. 당장 멀티태스킹을 멈춰라 - 멀티태스킹은 뇌의 에너지 도둑이다.! 여러 가지를 잘하려다 하나에 쓰는 노력이 줄어든다.

5. 의사결정이 어렵다면 ‘감정일기’를 써라. - 결단력 제로, 우유부단한 성격이라면 느낀 순간 결정하는 감정의 힘을 빌려라!

 

 

미시령 옛길에서 만난 뇌의 안정감

12월 설악산과 속초로 급히 가족 여행을 떠났다.
기어이 일 년 더 공부해야겠다는 아이의 짬을 틈타 어디든 가서 뇌를 쉬게하자. 
터널을 통과하면 속초까지 2시간 20분, 그러나 우린 겨울의 정취와 한적함을 느끼고자 미시령 옛길을 돌아 들어갔다.
다니는 차들도 많지 않고, 휴게소가 있던 자리도 폐허가 됐지만 구불구불한 미시령 옛길을 천천히 달리며 느껴지는 그 공기와 풍광만은 아름답기 그지 없었다. 
울산바위를 끼고 돌아가며 바위의 모습이 자꾸만 바뀌고, 하늘도 변하고, 구름도 변하고. 
겨울 동해바다는 상쾌했다.
느즈막히 오른 설악산 비룡폭포 가는 길은 간간히 산새 소리만 들리며 적막함마저 감돌았다.
깊은 산속 얼음을 깨고 폭포는 세차게 흐르고 있었다. 
자연이 주는 편안함, 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그런 감성이면 삶은 팍팍하지 않을 터. 
2023년엔 이 평온함으로 전전두피질이 납치되는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길 기대해 본다. 


글. 김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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