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칼럼 - 감정의 기술
경영칼럼 - 감정의 기술
  • 박창준
  • 승인 2023.02.0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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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기술

노인과 어른의 차이는 마음에 있다. 불행은 남들이 내 마음을 이해해주기 바라면서 시작한다. 모르는 사람이 나의 생활비를 대주기 바라는 것보다 더 과한 욕심이다. 남들이 인색해서가 아니다. 사람들은 자기 마음도 잘 모른다. 내 마음을 모르고, 자기도 마음 먹은 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타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 마음 공부를 높고 넓게 한 분을 만나더라도 시간이 없어서 당신을 챙기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타인에게 인정, 배려, 사랑 등 감정을 동냥하는 것은 성숙한 어른의 자세가 아니다.
연구에 의하면 인간의 유전자에는 사회성이 없다고 한다. 사회성이 없는 유전자를 가진 인류는 역설적이게도 사회성이 높기를 기대한다. 사회를 떠나 인간은 생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은 동물이면서 사람이다. 인간 행동은 평균적으로 80퍼센트가 동물적이며 20퍼센트가 인간적이라고 인지신경과학자들은 말한다. 감정과 이성이 80:20이라는 뜻이다. 성공과 행복은 20퍼센트의 이성을 활용하여 인간미 넘치게 사는 반면, 불행은 80퍼센트의 (본능이라고 하는) 감정으로 마치 동물인 양 힘들게 살아간다.
감정은 반응적이며 본능적이다. 감정은 순식간에 행동을 유발하기 때문에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수행자나 수도자들이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 긴 세월 동안 수양에 천착하는 이유다. 감정은 원시의 뇌가 생존을 위해 선택한 지름길이다. 뇌의 진화는 과학과 문화의 발달을 따라오지 못했다. 원시시대에는 감정이라는 셰르파가 뇌의 지름길을 안내했지만, 현대에서는 오히려 헤매며 안내자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
감정의 경험과 표현은 편도체에서 일어난다. 편도체는 포유류의 뇌라서 우리가 통제할 수 없다. 다행스럽게도 감정과 연결되어 있으면서 우리의 의식으로 통제가 가능한 뇌가 있다. 바로 mPFC(내측 전전두피질)다. mPFC는 대뇌피질의 일부로써 이성적으로 감정을 조절한다. 지금부터 mPFC을 활용한 감정 통제의 기술을 안내한다.
인간은 느끼고 생각하는 뇌를 가진 존재다. 느낌은 (감정은)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선천적, 순간적인 뇌의 역할이다. 지금까지는 느끼고 생각하는 뇌로 살았다면, 앞으로는 먼저 생각하고 느낌을 알아차리며 살아야 성공과 행복을 높인다.

감정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좋은 감정만 느끼고 싶다면 착각이다. 감정을 다스리는 기술 첫 번째는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의 시작을 있는 그대로 느낀다. 두 번째는 몸의 변화를 본다. 감정은 호르몬 작용이어서 신체의 변화가 뚜렷하다. 세 번째는 감정의 이름을 짓는다. 기쁨과 슬픔, 분노와 불안, 부끄러움, 놀람, 혐오 등. 감정의 상태에 이름을 붙인다. 네 번째는 지금 이 감정이 뿌리는 어디인가? 나의 비합리적이며 동물적인 본능인가? 가치관인가?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은 이기적이다. 다섯 번째는 이 감정이 나에게 끼치는 득실을 따진다. 이 감정에 대한 나의 행동을 (또는 반응을) 어떻게 하는 게 우리(나와 너)의 이익을 최대로 높이는가? 처음에는 누구나 시행착오를 겪는다. 감정 조절 기술 5단계로 깨달음의 경지에 닿기를 바란다.
(Lane과 Schwartz의 “감정 인식 척도(eLEAS)“를 참고했다.)


 

박창준(사람무늬)
AI미용사(인공지능)개발자
경영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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