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호 회장칼럼 - “우리 모두가 지금 당장보다는 멀리 내다보고, 행동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3월호 회장칼럼 - “우리 모두가 지금 당장보다는 멀리 내다보고, 행동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 이선심
  • 승인 2023.03.0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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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 많이 내리고 강추위가 맹위를 떨친 이번 겨울을 지나 어김없이 봄이 찾아오고 실내마스크가 해제됐다고는 하지만 코로나 이전만큼 경기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금리로 부동산 가격은 하락하고 공공요금 인상으로 시작된 물가상승 등등 소비심리를 얼어붙게 하는 요인은 넘쳐납니다. 
여기에 대한미용사회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아 대규모 거리집회 투쟁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느 조직이나 조직의 영속성을 위해서는 지금 현재도 중요하지만 항상 미래를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이사회의는 물론 미용계 각계 인사들과 충분히 치열하게 토론한 결과 이번 공중위생관리법 개정안이 최영희 의원이 발의한 원안대로 국회를 통과한다면 향후 우리 조직과 회원들에게 심대한 타격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회원들의 입장에서야 당장은 위생교육 실시 주체가 누가 되더라도 큰 영향이 없다고 보시겠지만, 협회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미용사회만의 문제도 아니고 9개 공중위생단체가 직면한 문제이기 때문에 다함께 대규모 시위 투쟁에 나섰습니다. 


생각해보면 세금내기 좋아하는 사람도 드물고, 군대 가기 좋아하는 사람도 드물 것입니다. 그러나 국가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제도들입니다. 공중위생업소 입장에서는 위생교육이 그냥 귀찮은 절차일 수 있지만 그 위생교육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공중위생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발의된 개정안은 70여 년 이상 대한민국 공중위생에 일정부분 기여한 9개 공중위생단체들과 사전에 전혀 논의되지 못한 불통의 산물입니다. 공중위생단체들이 지난 70여 년 동안 완벽하게 다 잘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30만여 업소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다 보면 분명 문제점들이 없을 수 없을 것입니다. 
각 단체들도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있고 그러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안 하겠다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극소수의 문제점이 발생하면 위생교육 위탁운영을 취소하겠다는 법안은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장기적으로 이번 법안이 회원들에게 협회라는 울타리가 헐거워지고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한다면 회원들, 아니 미용계 전체, 또 대한민국 공중위생업소 전체에 심각한 피해를 주게 됩니다.
분명 공중위생 단체들이 보건복지부 산하에서 지난 36년 동안 위생교육을 실시하면서 공헌한 점도 있고, 쌓아온 전문성도 있습니다. 그렇게 국가가 운영해온 이유도 존재할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 먼 미래 우리 후배들을 위해서 행동에 나서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3년 3월 
             제24대 대한미용사회 중앙회장  이 선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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