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재개발이 속도를 내고 행정개편이 끝나면 동구지회는 더 발전할 것입니다”
인천의 구도심 동구, 동구지회는 인천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지회라고 한다. 대부분의 도시들이 그렇듯이 인천 동구도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인구가 줄어들었다. 인천에서도 새롭게 조성된 송도나 청라 등지로 인구가 빠져나갈 수밖에 없었다. 이제 동구는 새로운 도약의 출발선에 서 있다. 인천시에서 구도심을 살리기 위해서 대대적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고 2026년 동구와 중구를 통합하여 제물포구로 거듭나는 행정구역 개편을 예고하고 있다.
도심공동화라는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꿋꿋하게 버텨서 동구 미용인들의 구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인천 동구지회를 미용회보 최초로 탐방취재를 갔다.
“중앙회에서 오셨지요” 알려준 주소를 찍고 약속된 장소에 도착해 주차를 하고 있는데 고맙게도 김윤숙 사무국장이 내려와 안내를 해주었다.
“인천 동구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김혜례 지회장과 임원들이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다가 반갑게 환영해 주었다. 미용회보에서 인천 동구지회 탐방 취재를 온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특별히 지회 탐방 취재 편의를 위해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회의실 공간을 빌렸다고 한다.
현재 인천광역시 동구지회는 100여명의 회원들이 협회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으며, 김혜례 지회장을 중심으로 이춘옥 강복희 부지회장, 박희순 전선화 감사, 정경희 강막례 송경희 김영선 이용미 이병희 안효정 상임위원이 지회를 이끌어가고 있다. 지회 실무는 김윤숙 사무국장이 맡고 있다.
“아시다시피 저희 지회는 회원 수가 많지 않은 작은 지회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인천에 맨 처음 설립된 지회라는 역사와 전통에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작지만 내실 있고 화합이 잘 되는 모범적인 지회로 운영하려고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젊은 패기로 지회장을 맡아 변화하는 동구지회를 지향하고 있는 김혜례 지회장이었다.
“저희는 회원 한 분 한 분이 너무 소중하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도심이 재개발되면 몇몇의 미용실들은 떠나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몇 년 후에 그 자리에 아파트가 생기겠지만 미용실이 얼마나 오픈 할지도 모르고 그 분들이 협회에 대한 애정을 갖고 가입하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떠나시는 분들을 보면 아쉽죠.” 김혜례 지회장은 4~5년 후 동구지역의 도심 재개발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인구도 늘고 거기에 중구와 행정개편을 통해 통합 제물포구가 탄생하면 협회도 더 힘 있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작은 지회들은 지회를 운영하다 보면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저희 임원들이 제가 이러저러한 제안을 하면 발 벗고 나서서 도와주십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가 지회장으로서 이렇게 지회를 끌고 오기가 만만치 않았을 것입니다. 열악한 예산에 저희 국장님도 정말 거의 봉사하는 마음으로 협회 일을 도와주고 계신데 일처리가 분명하시고 빠르셔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이렇게 임원님들과 국장님이 한 마음으로 함께 하기 때문에 우리 인천 동구지회는 저력이 있습니다.”
김혜례 지회장을 비롯해 임원들은 인천동구 지회가 작지만 단합이 잘되고 모이면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협회 일이라면 모두가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고 했다. 작은 지회가 알차게 운영되는 모범을 보이고 있는 인천 동구지회 임원들한테는 앞으로 더 발전할 일만 남았다는 자신감이 넘쳐났다.
인터뷰 - 김혜례 인천광역시 동구지회장
“기술강사를 더 많이 배출해 회원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천 동구에서 25년 미용실을 운영해온 김혜례 지회장. 중앙회 고전머리위원회 기술강사, 홍보위원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정말 생각하지 못했는데 저도 협회활동을 열심히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사실 좀 겁도 났어요. 경험이 부족한 제가 지회장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 저부터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지회장이 되고 나서 고전머리 기술강사에 도전했어요.”
김혜례 지회장은 고전머리 강사로 열심히 활동하면서 지회에서 교육을 시작했다고 한다.
“사실 저희 인천동구지회가 기술강사 배출이 쉽지 않아 교육을 활성화시키는데 어려움이 많았어요. 저와 함께 고전머리 강사도 몇 분 배출하고 기술강사를 배출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은 지회지만 회원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김혜례 지회장은 작은 지회이기 때문에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너무나 소중하기에 관내 미용실이 오픈하면 함께 가자고 인내심 있게 설득한다고 한다.
“일반회원이 없을 수는 없겠죠. 하지만 하는데 까지는 설득을 해서 함께 가고 싶어요. 그들이 정회원으로 손을 잡아주면 인천 동구는 한 발 더 발전하게 됩니다. 준비할 것들이 적지 않을 텐데 행정개편에도 대비해야 하고요. 임원들과 함께 회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