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경영 기술만 갖고는 50% 해결이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로이드밤(LLOYDBOMB)’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서 3년동안 100여개의 미용실을 창업시키고 관리하면서 깨달은 미용실 경영에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싶었다는 남우현 본부장. 그는 이미 미용계에 입문하기 전에 <부동산 공법 무작정 따라하기> <부동산 가치평가 무작정 따라하기>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편의점도 운영하면서 유통과 상권에 대해서 연구했다고 한다. 남우현 본부장을 만나 미용실 매출을 끌어올리는 비결에 대해서 들었다.
서영민 기자 yms@beautyassn.or.kr
“아직도 미용실 경영이 미용기술이면 다 된다는 분들이 계셔요. 제가 직접 기술은 없지만 미용실을 경영해 보면서 느끼고 깨달은 바를 책으로 정리했습니다.”
남우현 본부장은 <잘되는 가게의 영업비밀> ‘월매출 8천만원 달성하는 고정고객 100명 만들기’라는 책을 펴낸 동기를 한마디로 정리했다.
그렇다고 책을 출간하는 일이 쉽지 않은 과정이었을 텐데 알고 보니 그는 미용계에서만 처음 책을 출간하는 것이지 이미 부동산업계에서는 <부동산 공법 무작정 따라하기> <부동산 가치평가 무작정 따라하기> 베스트셀러 작가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고 한다.
“1인 미용실을 경영하면 직원들에 대한 리더십이 필요하지 않겠지만 직원 수가 많아지거나 두 개 이상의 미용실을 관리하려면 반드시 리더십을 갖춰야 합니다. 고객을 디자이너한테 우리식 표현대로 꽂아줄 수 있어야 합니다.”
남우현 본부장은 미용실 경영의 시작은 먼저 고객수를 어떻게 늘리느냐? 늘어난 고객들의 객단가를 어떻게 끌어 올리느냐? 방법을 책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어리석은 질문처럼 기자가 “이렇게 자세하게 미용실 경영의 노하우를 공개하면 좀 그렇지 않으세요?” 물었더니 손사래를 치면서 웃는다.
“요즘 정보가 얼마나 발달한 시대입니까? 제가 아니더라고 미용실 경영에 대한 경영서는 무수하게 나와 있습니다. 다만 저는 부산업과 편의점 유통업 등의 경험을 미용실에 적용했고, 아주 구체적인 방법으로 매출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런 걱정은 전혀 안하는 것은 마케팅 정보라는 것은 어떻게 아무리 이론적으로 잘 안다고 해도 자신의 상황에 효과적으로 적용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남우현 본부장은 아는 것보다 더 치밀하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이드밤은 현재 3년이 안된 브랜드지만 80여개의 가맹점이 있고, 번화한 중심상권보다는 지역상권을 파고드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체 매장의 평균매출 또한 국내 상위 메이커들에 뒤지지 않고요. 처음 시작 때는 작은 평형의 매장 오픈도 일반적이었지만 지금은 40평형 이상의 매장 오픈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상 그 정도 평형의 매장이 인테리어나 투자비 대비 가장 효율적이더라고요. 한마디로 저희 브랜드를 정의하자면 가성비 뛰어난 브랜드입니다” 남우현 본부장은 체인사업을 시작하면서 간판으로 걸고 있는 로이드밤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른 듯 했다.
“제가 펴낸 작은 책이 미용인들에게 매출을 끌어 올리는데 길잡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꼼꼼하게 읽어보시면 제가 철저하게 경험하면서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이해하기 쉽도록 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을 들고 사진을 찍는 것이 어색하다며 포즈를 잡은 남우현 본부장은 수많은 미용경영서 중에 한 권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꼼꼼하게 읽어가면서 미용실에 적용시키는 길잡이 책이 되었면 한다고 소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