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탐방 - 전라북도 진안군지부
지부탐방 - 전라북도 진안군지부
  • 서영민 기자
  • 승인 2018.08.0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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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모두가 가족처럼 서로 의지하면서 협회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인구 2만6천여명으로 작은 군인 진안군은 말 귀를 닮아 신비로운 마이산과 운일암 반일암, 섬진강이 처음 시작되는 데미샘 계곡, 전주권 생명수를 공급하는 용담호 등 수려한 경관이 고원지대라는 지리적 특성과 어우러져 진안은 청정지역을 자랑하고 있다.
지금이야 고속도로가 시원스레 뚫려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지만 예전에는 무진장(무주 진안 장수)이라는 말이 있듯이 첩첩 산골마을이었다. 진안군지부를 찾았다. 

 


 

 

김제에서 진안까지 내비게이션을 찍으니 짐작보다 더 먼 거리가 찍혀서 마음이 바빠졌다. 먼 거리에 한 번 놀라고 또 한 번은 시원스레 뚫린 길들에 놀랐다. 국도면 국도, 고속도로까지 잘 연결된 도로 덕분에 약속시간에 늦지 않고 도착할 수 있었다.
“이 먼 곳까지 진안군지부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직접 주차할 곳을 봐주기 위해서 김해자 지부장이 내려와서 반갑게 맞아 주셨다.
34명이 협회 활동 중인 진안군지부는 김해자 지부장을 중심으로 서영희 부지부장, 김유선 박희순 감사, 김봉순 나유숙 강선자 설순이 이강분 상무위원이 지부를 이끌고 있으며, 박은정 사무국장이 실무를 맡고 있다.
“저희 진안군지부는 예전에는 사무실을 요식업조합과 함께 사용하다가 분리 독립한지 10여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회원 수도 많지 않아 재정적으로 열악하지만 회원들 서로가 가족처럼 단합하고 협력하여 지금은 기반이 제대로 잡힌 탄탄한 지부가 되었습니다.”
김해자 지부장은 진안군지부 회원들이 기술교육 단합대회 축제 참여 봉사활동 등 모든 분야에서 열의가 대단하다고 소개했다.
“저희가 회원은 많지 않지만 시간을 쪼개서 매월 요양원 머리손질과 독거노인 반찬봉사로 지역사회에서 재능을 기부하고 봉사를 통해서 행복을 찾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은 물론 모든 지부활동은 매월 월례회의를 통해서 민주적으로 토론하고 결정합니다. 어떻게 하면 회원 서로가 소통하고 회원들 고충을 지부가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김해자 지부장은 최근 소상공인 지원센터의 지원으로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몇몇의 회원업소 리모델링을 실시했는데 미용실이 훨씬 쾌적해져 회원은 물론 고객들도 만족해 이 자리를 빌어 소상공인지원센터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회원 규모나 지리적으로 저희 지부에서 기술세미나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역설적으로 기술교육에 대한 열의는 더 대단하죠. 어려운 여건이지만 회원들의 기술향상을 위해서도 지부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도지사배나 중앙회장배가 있으면 출전 선수를 교육시키고, 이용장 미용장을 취득하고자 하는 회원도, 진로체험 강사로 활동하는 방법도 서로 공유합니다. 회원 수는 적지만 수준 높은 지부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김해자 지부장은 물론 취재를 위해 모인 임원들에게서도 교육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진안군 지부는 단합대회를 가지면 가족 여행처럼 서로를 챙기고 우애가 돈독하다고 한다.  지회지부를 운영하면서 회원 수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많은 업소가 있지만 상당한 비회원이 많아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곳도 있고, 회원 수는 많지 않지만 알차게 운영되는 지회지부도 있다. 월드컵 축구에서도 중국 인도처럼 엄청난 대국임에도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하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33만명의 인구 소국 아이슬란드는 본선에서 선전하고, 410여만명 밖에 안되는 크로아티아가 결승에 올랐다. 진안군지부는 축구로 치면 아이슬란드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인터뷰 - 김해자 전라북도 진안군지부장

 

“시설이 아닌 곳에서는 미용봉사활동을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용장 미용장, 30여년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김해자 지부장. 미용을 알고 보니 양파껍질 같아서 공부를 해도 해도 멈출 수가 없어 석사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먼저 제가 열심히 배워야 회원들에게 또 열심히 가르쳐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수준 높은 교육으로 진안지부 회원들은 기술이나 인성 모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김해자 지부장이 그토록 열심히 공부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사명감이라고도 했다.


“또 이런 기회가 오기 쉽지 않아 한 말씀 드린다면 어려운 군단위로 미용 봉사활동을 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봉사활동을 하시는 것을 뭐라 할 수 없지만 너무 광범위 하게 봉사활동을 하고 가시면, 여기 있는 업소들은 한 동안 파리 날립니다. 인구가 많지 않기 때문이죠. 요양원 등 시설에서 봉사활동 하시는 것은 좋지만 시설이 아닌 곳에서는 미용봉사활동을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지역 나름 고충이 있거든요.”
김해자 지부장은 요즘 사는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딸이 엄마가 하는 미용을 하겠다고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란다.
“딸 아이가 아직 젊으니까 열심히 배워서 우리나라 미용 발전에 기여하는 미용인으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저 또한 열심히 뒷바라지 하겠습니다.”

 

서영민 기자 yms@beautyassn.or.kr
전라북도 진안군지부를 이끌어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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