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탐방 - 서울시 은평구지회
“선후배가 모두 합심하여 단합된 협회 운영으로 회원들에게 인정받습니다”
50여만명이 터를 잡고 살아가는 서울시 은평구는 북한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불광천이 한강으로 흘러드는 배산임수 자랑하는 서울 서부권 도시이다. 지하철 3호선과 6호선이 관통하며, 시민들의 발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불광동 연신내 구파발 지역이 뉴타운과 새로운 상권으로 개발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시 은평구지회를 찾았다.
은평구 지회탐방 취재 약속을 10시로 잡았기에 집에서 사무실을 갔다가 출근해서 바로 나와도 10시 약속을 지키기가 만만치 않았다. 결론은 집에서 바로 지회 사무실로 가기로 결정했더니 아침시간이 엄청 여유로워졌다.
불광천 조깅을 마치고 느긋한 아침식사까지 했지만 약속 시간 맞추어서 늦지 않고 은평구 지회 사무실에 도착했다.
“은평구지회에 오랜만에 오셨습니다. 우선 차 한 잔 드시죠”
안귀례 지회장이 반갑게 맞아주었고, 김종우 사무국장은 단체사진을 어느 방향에서 찍을 지 물어왔다.
지회지부 탐방 취재에서 단체사진 촬영은 가급적이면 자연채광이 약한 곳을 선택한다. 그래야 뿌옇지 않은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두어 분을 잠시 기다렸다가 모두 모였다고 했을 때 파이팅을 외치면서 추억의 한 장면인 은평구지회 탐방 단체사진 촬영을 시작했다.
회원 480여명이 협회 활동을 하고 있는 서울시 은평구지회는 안귀례 지회장을 중심으로 정성규 채순단 이현자 부지회장, 안난순 이미영 감사, 최정선 김은숙 박영숙 박혜미 남현순 장미숙 이영숙 상임위원이 지회를 이끌고 있다. 또 박명자 김희자 장효진 곽근숙 고문, 한연희 박해경 문정단 조점례 선용순 이미분 자문위원이 협회 운영에 대해서 조언해주고 있으며, 실무는 김종우 사무국장과 황미희 과장이 맡고 있다. 이날 지회탐방 취재에는 최현지 배숙자 노인선 구역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우리 은평구지회는 어느 지회보다 단합이 잘 됩니다. 선배님들인 고문님들과 자문위원님들이 관심을 갖고 협회 운영에 조언해주시고, 임원들은 지회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주시죠. 게다가 실무경험이 풍부한 김종우 사무국장님과 황미희 과장님이 열정적으로 실무를 챙기고 있기 때문에 지회 업무가 원활하게 돌아갑니다.”
안귀례 지회장이 은평구지회 자랑을 해주었고, 탐방 취재에 앞서 갑자기 김희자 고문이 이번 서울시장배에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고생한 임원들 식사라도 하라며 금일봉을 챙겨주는 모습에서 선후배간 단합이 잘 되는 은평구지회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얼마 전에는 45명이 강화도로 버스를 빌려 단합대회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서울시장배에도 70인분 찰밥과 겉저리 반찬을 해가서 서울시 여러 임원, 실무자분들과 나누어 먹었습니다. 은평구지회가 항상 앞장서서 봉사하자는 마음이지요. 은평구 관내에서 전임 회장님 때부터 상공회의소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국장님도 구청과 원만한 관계를 갖고 신뢰를 구축하고 있어 미용협회 하면 구청에서는 지역단체 중에서 단합 잘되고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직능단체라고 인정받고 있습니다.”
안귀례 지회장에 따르면 은평구지회는 8월 휴가철만 제외하고 매달 기술세미나를 개최해서 회원들의 기술향상에 힘쓰고 있는데 매번 2백여명 이상이 참석해 뜨거운 교육 열기를 자랑한다고 한다. 은평구청과 MOU를 체결해서 보훈회관에서 매달 한 번씩 진행하는 봉사활동도 임원들과 회원들이 내일처럼 해주고 있다고 한다. 회원들이 알리지 않고 개인적으로 봉상활동도 많이 하는데 지역사회에서 미용인들이 존경받는 모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서로 서로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인터뷰 - 안귀례 서울시 은평구지회장
“교육을 최고로 잘했던 지회장으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미용경력 34년에 오로지 역촌동 한 자리에서 24년을 한결같은 모습으로 고객들을 만나고 있는 안귀례 지회장. 20여년 협회활동을 하고 12년 동안 부회장을 역임했더니 선배후배님들이 지회장으로 추대해서 지회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됐다고 한다.
“저희 지회는 임원들이 정말 적극적으로 도와주십니다. 제가 지회장으로 나서면서 다른 것은 모두 하지 못하더라도 교육만큼은 역대 최고로 잘했던 지회장이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매달 정기적으로 기술세미나를 실시하고, 수시로 교육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구청에서 예산을 지원해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교육 때면 2백여명이 참석하여 다른 지회들에서는 부러워하지만 저는 그래도 아쉽습니다.”
안귀례 지회장이 아쉬운 점은 매번 교육 받으시는 분들이 주로 또 교육을 받으신다는 점이다.
“어느 지회나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비회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위생교육 등 틈만 나면 설득하고 있고요, 고무적인 것은 최근에는 자발적으로 협회 가입을 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내심을 갖고 모든 원장님들이 협회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대화하고 설득할 생각입니다. 진심으로 다가가면 그래도 협회를 인정하는 분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협회에서 하는 기술세미나에 한 번만 나와 보시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서영민 기자 yms@ko-ba.org
서울시 은평구지회를 이끌어가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