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호 기자칼럼 98, "뷰티디자이너, 청소년 희망 직업 상위권에 랭크돼 더욱 책임감을 느낍니다"
2월호 기자칼럼 98, "뷰티디자이너, 청소년 희망 직업 상위권에 랭크돼 더욱 책임감을 느낍니다"
  • 서영민 기자
  • 승인 2019.02.0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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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디자이너, 청소년 희망 직업 상위권 랭크돼

더욱 책임감을 느낍니다”

 

매년 신년이면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을 합니다. 한해 정책 방향을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고자 진행하는 것입니다. 문재인정부 들어 가장 강조하는 단어가 몇 개 있는데 ‘소득성장’ ‘남북 평화정착’ 등등이 있는데 ‘일자리’라는 단어도 그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전 세계 어느 나라나 일자리 창출은 보통 창업과 취업이라는 두 가지 방법을 통해서 가능한 일이죠.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 사회에서 직업이라는 본질도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과거 80년대까지는 직업이라는 의미가 먹고 사는 생존의 비중이 높았다고 판단됩니다. 어떻게 굶어죽지 않고 먹고살 것인가? 치열하게 노력했던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는 최소한 굶어죽는 사람이 있다면 언론이 보도 할 만큼 흔한 일은 아닙니다.  이제 모두가 먹고 살기는 한데 다만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키면서 어떻게 먹고 사느냐? 또 어떻게 사회적 구성이 되어서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가느냐가 중요해 졌습니다. 물론 지금도 생존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생존을 위해 일하는 비중이 낮아지고, 내가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 자존감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일, 오랫동안 현역이 가능한 일, 로봇이나 인공지능과 경쟁하기보다는 협업하거나 차별화 된 일 등등이 직업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018년 초중고 청소년 대상 진로교육 현황조사’를 발표했는데 놀랍게도 ‘뷰티 디자이너’가 떠오르는 직업으로 조사됐습니다. 더욱 고무적인 점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직업에 대해서 보다 구체적으로 고민할 수밖에 없는데 초등학생 13위, 중학생 6위 고등학생 4위로 수직 상승합니다. 보통 고등학생이 되면 진로에 대해 생각하고 집중적으로 공부할 분야를 처음으로 결정하게 되는데 이들 고등학생들이 교사 간호사 경찰관 다음으로 미용사를 꿈꾼다는 것입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과거 세대들에 비해 인터넷이라는 창을 통해서 수많은 정보를 취합하고 비교하고 판단을 내리는데 이들이 이렇게 미용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 놀랍기도 하고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더불어 드는 생각이 이들이 생각하는 만큼 지금의 미용계 현실이 뒷받침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래! 현명하게 결정했어, 어서 미용사가 되어서 행복하게 인생을 살자.”라고 자신 있게 대답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미용사를 꿈꾸고 있다는 것은 미용사라는 직업의 현재가치보다 미래가치를 더 높게 평가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싶습니다. 실제 제가 취재현장에서 느끼기에도 과거보다는 2세 미용인들이 많이 출현한다는 것인데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과거보다 다른 직업들의 안정성과 전망이 하락해서 상대적으로 미용사라는 직업의 가치가 상승했다고 볼 수 있고, 또 미용산업 자체가 산업규모도 커지고 소득 사회적 인식 등등 모든 면에서 직업으로서 가치가 상승했다고도 분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자가 됐든 후자가 됐든 미용사의 사회적 위상과 직업으로서 가치가 상승했다는 것은 객관적 평가인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서 지금 현재 미용실에서 일하는 현직 미용사나 미용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청소년들이 꿈꾸는 미용사의 모습을 일궈나가려는 치열한 노력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보다는 미용사들이 근무하는 업무환경과 사회적 입지가 더 향상되는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미용관련학교에서 졸업생들이 배출되더라도 막상 미용업계는 인력난에 허덕이는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청소년들이 꿈꾸는 미용사의 삶, 우리들이 만들어갈 미래이면서 우리들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우리들이 사는 삶이 누군가의 미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책임감을 갖고 더욱 노력해야겠습니다.

 

서영민 홍보국장 yms@ko-b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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