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시네마 리뷰 - 미나리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위로, 원더풀 미나리!삶은 살아내는 것이다. 빈 들판을 일구며 꿋꿋이 앞을 향하는 일이다. 모든 아버지들이 그랬을 것이다. 흔히 발견되는 아버지들의 기념사진은 대체로 그런 의지를 반영한다. 빈 들판 혹은 작업장 위에서 팔을 허리춤에 올리고 서있는 아버지들의 기념사진에서다. 영화 는 기억의 한 자락을 끌어올리듯 차분하게 응시하는 영화다. 아버지의 자리에서 출발해 할머니의 시선으로 옮겨가면서 이야기는 풍성해진다. 보는 사람에 따라 들판에 서있는 아버지를 엿보기도 하고, 힘겹게 가족들을 보살피는 엄마의 자리 영화 | 신대욱 | 2021-04-01 16:20 생활수필 - 고양이와 거리좁히기 3 ‘그래! 씽크대 앞쪽에 물건 주르르 놔봐. 방묘문? 그것도 설치해! 커텐으로 나를 막겠다고? 당신이 아직 나의 진가를 몰라서 그런가 본데 나야 나. 고양이. 아침에 일어나면 핑크빛으로 물든 코끝을 당신의 코에 대며 첫인사를 하는 난, 고양이란 말이야. 앉으라고 하면 앉잖아. 손 달라고 하면 손도 주고, 하이파이브도 하는데 나를 멀리할 수 있을 것 같아? 아무리 밀어내려고 해도 다 소용없을 거야. 부질없는 짓이란 말이야. 모르긴 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신 스스로 내게 다가올 걸? 그러니 너무 애쓰지는 마. 대신 내가 시간을 좀 줄게 수필 | 김시연 | 2021-04-01 16:14 생활수필 - 고양이와 거리좁히기 1 고양이와 한 가족이 되었다.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일이다. 고양이를 좋아하지도 않을뿐더러 네발달린 동물을 키울 만 한 여력도 없었기에 딸아이가 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일관되게 거절해 왔었다. “엄마는 고양이 싫어하니까 그럼 우리 강아지 키울까?” 아이가 7살 무렵 귀여운 발음으로 얘기했을 때에도 나는 ‘절대’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강력하게 거절했다. 그 후로 아이는 나를 설득하는 대신 고양이 인형과 강아지 인형을 갖고 놀며 어른이 되면 꼭! 키우겠다고 했다. 외동아이를 키우다 보니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 수필 | 김시연 | 2021-02-04 10:52 여행 - 중국 시안 진시황 병마갱, 2200백년 전 군사들의 함성이 들리는 듯잘 보존된 시안성, 화청지, 화산, 회족거리, 실크로드쇼 등 볼거리 다양 중국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말이 상해는 100년의 역사를 볼 수 있고, 북경은 천년의 역사를, 시안은 3천년 중국 역사를 볼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인천공항에서 3시간이 채 안 걸려서 도착할 수 있는 시안은 대한항공 직항이 운영되고 있다.현재 중국의 공식 인구가 14억 정도인데 비공식 인구가 15억이라는 사람도 있고 많게 보는 견해는 17억이라는 사람도 있다. 새삼스럽게 강조할 필요도 없지만 엄 문화 | 서영민 기자 | 2019-03-29 11:37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