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역시 다사다난했던 한 해이지만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은 기분은 매년 똑 같은 느낌입니다. 올 해 초부터 미용회보에 짧지만 최대한 이해하시기 편하게 시도한 글을 올린 것도 벌써 1년이 다 되갑니다.
올해를 마무리하면서 이 번 칼럼은 새로 무엇인가를 알려드리는 것보다 그 동안 알려드렸던 칼럼을 바탕으로 다시 재 검토하고 마무리하려 합니다. 만약 미용사로서 또는 경영자로서 어떤 어려움이 있다면 가장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풀어가는 것이 제일 빠른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 나와있는 큰 제목을 보시고 필요한 부분이 있으시면 언제든 지난 미용회보를 다시 꺼내 읽어 보십시오. 인기 있는 미용실이 되어 고객들을 많이 끌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 왜 같은 상권에서 비슷한 금액을 투자했는데 어느 살롱은 항상 바쁘고 잘 되지만 어느 미용실은 한가하고 손님이 없을까요. 다른 살롱에 비해 크지도 않고 인테리어도 허름한 미용실이 잘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직접 고객의 입장이 되어 그 살롱에 한번 방문해 보면 됩니다. 분명히 주변 다른 살롱들에서 하지 않는 마케팅이 숨어 있을 것입니다. 소매라는 업종은 그 특성상 고객이 없으면 운영이 어려워집니다. 더구나 미용실은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다른 업종에 비해 경기를 훨씬 더 많이 탑니다. 마케팅이란 그렇게 거창하고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고객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마케팅이고, 동네의 다른 미용실과 비교해서 우리 살롱이 더 좋은 그 무언가가 있다면 바로 그것이 특별한 마케팅 상의 강점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이런 미용실 마케팅은 벤치마킹(benchmarking) 하는 것이 제일 편합니다. 다시 말해, 새로운 것을 어렵게 만들어내고 진행하는 것보다 이미 성공한 살롱에 가서 노하우를 배우거나 미용 경영 클리닉을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에 의뢰해서 진행하는 것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고 시간적으로나 투자 비용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의미입니다. 인소싱(insourcing) 개념이 아닌 아웃소싱(outsourcing)의 형태가 오히려 낫다는 뜻이죠. 우리나라는 미용의 역사로 봐도 다양하고 많은 마케팅이 적용되었고 소개가 되었습니다. 어떤 새로운 마케팅을 진행하겠다고 해도 그것은 이미 우리 미용 선배님들이 진행했던 마케팅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런 성공에 관련된 정보들이나 고급 정보들이 대중화되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아무리 좋은 정보를 공유해도 변화하는 미용실이 있고 여러 다른 이유로 실행하지 않는 미용실이 있기에 그렇습니다. 일반 미용실이 부자 미용실로 되려면 과감한 결단과 의지가 필요합니다. 내년에도 꾸준한 우리 미용실만의 마케팅전략으로 꼭 성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한덕만

(주)앙포레 이사
앙포레 서울지사. 경인지사 대표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미용실 마케팅의 비밀’ 저자
카카오톡) enforet
책 구입문의) 02.2298.5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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