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회원여러분!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이 오면 항상 느끼는 저만의 감정인지 모르겠지만 겨울은 갑자기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아침에 차가운 바람이 느껴지면 어김없이 겨울이 왔음을 실감합니다.
매년 한 해 한 해가 다사다난(多事多難)하고 각별하지 않은 해가 없겠지만 올 한해는 밀레니엄이라고 2000년대가 개막되고 두 번째 10년을 마무리하는 해로 의미가 있었습니다. 내년부터 2020년대가 시작되고 2029년이 되면 밀레니엄 한 세대가 마감하게 됩니다.
대한미용사회도 올해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고 협회 차원에서는 OMC 헤어월드 4연패 달성과 제 개인적으로는 석탑산업훈장 수상이라는 영광이 있었습니다. 이 모두가 회원님들의 성원과 지지 덕분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회원여러분!
협회 회무는 중앙회도 그렇고 지회지부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정기적으로 매년 해오던 업무가 있고, 새롭게 발생되는 업무도 있습니다.
일 년을 기준으로 시무식, 정기총회, OMC 대회 참가, IKBF 중앙회장배 미용대회, 임원 및 실무자 교육 등의 업무가 있습니다. 이들 업무는 매년 해왔기 때문에 대체로 회원님들의 기대치가 있고 기준이 있어서 쉽게 말하면 잘하면 본전이고 못하면 욕을 먹기가 쉽습니다.
특히 OMC 헤어월드 대회 같은 경우도 제가 중앙회장에 취임한 후 처음 우승을 했고, 3연패를 하고 보니 어느 순간에 기대치가 우승이어서 올해 대회에 참가하면서 저나 선수들이나 엄청난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올해 우리가 4연패라는 영광스러운 성적을 냈지만, 각 나라 대표선수들의 실력차이가 정말 미세하고 경쟁이 상상 이상으로 치열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우리나라가 3위를 하고 5위를 해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올해 우리가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IKBF 대회 또한 올해는 선수 1500여 명이 참가하여 지난해 보다 진일보한 발전된 모습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회원여러분!
정기적인 행사는 아니지만 올해도 우리 업권을 수호하기 위한 대한미용사회의 노력은 지속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지난 2월에는 보건복지부 장관 면담을 통해서 미용업진흥법 제정 의견서 및 현안을 건의했으며, 3월에는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이 본회를 방문해 미용사의 근로환경 개선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습니다.
4월에는 소상공인기본법 제정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에 100여명 이상의 임원들과 참석했고, 대통령 청와대 초청 간담회에서도 미용업 발전에 대한 건의를 했습니다.
6월에는 대기업 소상공인 상생간담회 참석, 11월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을 본회에 초청해 미용계 현안 건의 및 정분의 협조를 구했습니다. 1월 시무식을 시작으로 4월에 OMC 국제심사 세미나와 9월 OMC 헤어월드 대회 참가, 7월 IKBF 대회 등 한 달 한 달이 정신없이 흘러갔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회원여러분!
지난 10월 저는 영광스럽게도 정부로부터 석탁산업훈장을 받았습니다. 지난 50년 반세기 동안 미용인으로 열심히 봉사하고 헌신한 세월에 대한 격려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석탑산업훈장 수상은 회원 여러분들이 제가 중앙회장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성원해주고 지지해주셨기 때문입니다. 다만 저는 회원 여러분들을 대표해서 받았습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회원 여러분, 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연말에 일년 동안 소원했던 모든 사람들과 연락취하면서 보람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2월
대한미용사회 중앙회장 최영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