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탐방 - 강원도 양구군지부
지부탐방 - 강원도 양구군지부
  • 김지혜 기자
  • 승인 2021.04.0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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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군, 바로 강원도 양구군 지부입니다”

 

 

강원도 양구군은 대한민국 국토의 정중앙에 위치 해 있으면서 강원도에서도 중앙에 위치한 군이다. 군사분계선에 인접한 주요 군사지역으로 사람들의 손때가 덜 묻은 청정지역이기도 하다. 군립 박수근 미술관과 열목어 최대서식지인 두타연 등의 볼거리와 맛좋은 특산물 시레기와 사과를 자랑하는 약구군의 지부를 찾았다. 
회원 45명에 신필순 지부장, 유선정 부지부장, 권해숙 감사와 회원이면서 사무국장일까지 도맡아 하고 있는 심은선 원장님 겸 국장님까지 4명이 지부를 이끌어가고 있다.

“어서오세요. 여기까지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신필순 지부장님이 반갑게 맞아주셨다. 심은선 사무국장님의 숍에서 진행된 인터뷰. 간단하게 사진 촬영을 먼저 한 후, 네 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저희 양구군 지부는 회원수도 적고 지역도 작은 지부이지만, 회원들 모두 가족 같은 분위기로 단합이 잘되고, 강원도지회장까지 배출한 작지만 강한 지부입니다.” 신필순 지부장은 홍혜숙 강원도지회장님이 양구군 출신이라며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전국의 모든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시국이지만, 다행스럽게 저희 회원들은 각자 미용실을 잘 경영하면서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습니다. 도시보다 아무래도 상권은 작지만 마음의 여유가 있다 보니 소비도 잘하고 씀씀이도 큽니다. 이 지역 소상공인들도 욕심부리지 않고 소박하게 영업하다 보니 코로나라고 해서 어려움은 크게 못 느끼고 있습니다.”

권해숙 감사가 도시보다 심적으로 마음의 여유가 있는 양구군민들의 생활에 대해 알려줬다.
“지부의 고민이라면 아무래도 비회원 문제겠지요. 협회 파워가 많이 약해져서 젊은 사람들은 가입을 안하려고 해요. 이 문제는 우리 양구군만의 문제는 아닐겁니다. 중앙회를 포함해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심은선 사무국장이 비회원 가입에 따른 고충을 토로했다.  
“양구군은 아시다시피 군사지역으로 군인 손님들이 많은데, 올해부터 군에서 ‘이발병’이라는 보직이 없어지면서 군인들이 미용실에 가서 커트를 해야 하는 실정이에요. 그래서 군 쪽에서 저희 지부와 제휴를 맺고 정해진 가격에 군인들의 커트를 해주는 협약을 계획중입니다. 코로나가 한창일 때 군인들의 외출이 막혀 나올 수가 없어서 저희가 군으로 들어가 조를 짜서 커트를 해줘야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현재 공중위생법상으로도 무료 봉사가 아닌 이상 출장 미용은 엄연히 불법이니까요. 물론 이 부분은 군수님의 허락이 있으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회원들 모두 1인숍이다 보니 미용실 문을 닫고 가야 하는 부담감이 있더라고요.” 업무제휴도 좋지만 회원들의 영업에 부담이 되는 부분은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신필순 지부장은 전했다.

“그러나 사회적거리두기가 조금씩 완화되면서 군에서도 장병들의 외출이 가능해져 군인들이 숍으로 오는 방안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점이 저희한테도 더 이득이고요. 또 관내 많은 군인들의 머리를 커트해주기에는 저희 회원들만으로는 벅차서 비회원들에게 기회를 추면서 회원가입을 유도하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군인가족들이 많이 살고있다는 양구군에 처음엔 시골이라 울고 들어왔을지 몰라도 나갈 때가 되면 정들어서 가기 싫은 곳이 양구군이라며, 공기 좋고 살기 좋은 곳이라고 신필순 지부장 포함 임원들의 지역 자랑은 끊이지 않았다. 


인터뷰 / 신필순 양구군지부장

“군민들을 위한 복지제도는 양구군이 최고입니다”

 

 

홍천에서 미용을 시작해서 양구군에서 미용으로 자리 잡은 세월이 벌써 39년째라고 말하는 신필순 지부장. 친정아버지의 말 한마디로 미용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저희 아버지께서 그 시대에도 조금 깨어있는 분이셨어요. 앞을 내다보셨는지 이제는 기술과 자격증 시대라고 자기 기술 하나는 갖고 있어야 살아갈 수 있다고 저에게 무엇이든 기술하나를 배우라고 말씀하셨어요. 처음에는 너무 듣기 싫었고, 아버지 말씀대로 하기 싫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가르침을 주신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죠. 그래서 제가 이렇게 미용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으니까요.” 신필순 지부장은 아들도 본인을 따라 미용을 시작했다고 한다.

“미용은 경력단절도 없고 내가 언제든지 다시 자리잡아 시작할 수 있는 직업이잖아요. 그래서 요즘 2세들도 미용하는 부모를 따라 배우는 자식들이 많더라고요. 우리 아들도 미용과 이발 자격증을 취득해서 이발을 선택해 요즘 젊은 사람들이 많이 하고 있는 바버샵을 운영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같은 업종을 택해 시작하는 아들에게 자신이 배운 친정아버지의 가르침처럼 이·미용의 장점을 알려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로 전국이 힘들 때 양구군은 모든 군민들에게 마스크와 20만원씩 생활비를 지원해주었어요. 또한 자영업자들을 위해 경영자금 100만원씩도 지원 받았고요. 군민들을 위한 복지제도는 양구군이 가장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요. 경관이 수려한 지역 명소를 걸어서 다 다닐 수 있는 거리이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아 정말 살기 좋은 지역입니다.”

김지혜 기자 zzi03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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