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중앙회에서 감사로 일한지 어느덧 긴 세월이 흘렀네요. 긴 시간동안 중앙회에서 감사로서 꾸준하게 활동해오면서 회계감사와 지도감사의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무조건 지적하기 보다는 실무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분쟁 조정을 위해 노력했어요. 이런 부분들을 지회장 지부장 분들이 인정해주시고, 신뢰해주신 덕분에 24대 집행부 감사로 당선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묵직한 책임감과 감사한 마음이 앞섭니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시각으로 감사로서의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김명자 감사는 오랜기간 동안 감사로서 지지해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저는 성북구 토박이 미용사입니다. 64년도부터 미용을 시작했으니 어느덧 횟수로 50년이 훌쩍 넘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65년도부터 미용실에서 근무했고 이후에는 지인과 함께 동업을 하며 본격적으로 미용을 시작했어요. 배우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해서 미용이 적성에 딱 맞았고, 또한 미용은 배움에 한계가 없다는 점에서 재미있었어요.”
“꾸준하게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자연스럽게 협회에서 활동했고 이후에는 성북구 지회장으로 협회를 운영했어요. 지역 사회에서 경력을 인정받아 새마을금고이사장직으로도 근무하면서 회계 부분을 정확하게 배웠습니다. 이외에도 평통자문위원으로 16년 동안 활동하면서 경영 시스템은 물론이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했습니다. 미용일과 외부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열정적인 제 기질 덕분인지 하루 일정을 꽉꽉 채워서 고객들을 만나고 교육 현장을 다니고, 외부활동을 하면서 지금껏 열심히 뛰어왔고 돌이켜보니 지난날이 너무나 보람찹니다.”
김명자 감사는 다양한 외부 활동으로 쌓은 지식과 경험으로 협회 경영과 여러 분쟁들을 합리적인 사고로 분별할 수 있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지방으로 감사를 다녀보면 지역마다 협회 운영방식과 분위기가 모두 다릅니다. 그러나 동일해야하는 한 가지는 바로 ‘회계’이죠. 회계 서류나 행정 서류는 어느 지역에서나 공정하게 점검해야합니다. 회계가 협회의 기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기둥이 바로서야 나뭇가지와 나뭇잎이 푸르게 자라납니다. 가장 중요한 회계 업무가 투명하게 처리 되어야지만 실무자들이 향후 협회를 운영하는 것에 차질이 없고, 회원들도 협회를 신뢰하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김명자 감사는 회계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 꼼꼼하고 면밀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적을 하다보면 실무자들과의 어려움도 생기지만, 어려움 또한 지혜롭게 풀어나가는 것이 감사의 직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협회 특성상 중앙회 감사는 지도 감사의 역할도 수행해야합니다. 각 지회지부에서 일어나는 분쟁이 있으면 분쟁을 조정하고 협회가 다시 안정적으로 운영 될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도 감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미용사로서는 ‘좋은 미용인’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고 싶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50여년간 미용인생을 걸어오면서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베풀면서 다음 세대들이 보다 더 안정되고 보장된 여건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먼저는 중앙회와 지회지부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 되어 미용인들에게 신뢰를 받는 단체가 되는 것이 중요하겠죠. 저는 중앙회 감사로서 맡은바 소임을 충실히 해내겠습니다.”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강단과 실무자들의 고충에도 귀 기울이는 지혜와 합리성을 지닌 김명자 감사의 역할을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