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대담⑩ 박정조 중앙회부회장 - "남자미용사, 미용실 경영할 때 사업적 마인드 강해"
특별 대담⑩ 박정조 중앙회부회장 - "남자미용사, 미용실 경영할 때 사업적 마인드 강해"
  • 서영민 기자
  • 승인 2021.12.0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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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내 감초역할 했으면 ··· 지역사회서 정재계 다양한 인맥 형성도

중앙회 부회장 대담을 시작하면서 이 분들이 어떤 미용인의 삶을 살아오셨는지? 또 협회라는 공동체에서 어떤 역할과 활동을 하셨는지 조명하려고 했다. 열 분의 부회장님들을 만나면서 열 가지 주제에 대해서 소중한 견해를 듣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미용회보 독자인 회원분이  중앙회 부회장님들이 어떤 분들이시고 이 분들의 생각이 어떤지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호는 마지막으로 대구를 찾아 박정조 부회장으로부터 우리 협회에서 남자미용사들의 역할이 무엇일지 들었다.                   서영민 홍보국장 ymseo36@hanmail.net

노력한 한 만큼 성공할 수 있어 미용 ‘선택’
미용 30여년, 막내 빼고 가족 다섯 명이 모두 미용사 

중앙회 기술강사, 지회장, 대구시협의회장, 현재는 중앙회 유일한 남자부회장이면서 젊은 부회장으로 협회활동에 적극적인 박정조 부회장.
대구시협의회장을 할 때는 그동안 돈독하게 쌓았던 정재계 인맥을 바탕으로 대구시장배와 뷰티엑스포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 부지런히 뛰어다녔다고 한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직업을 체험하고 미용을 접했습니다. 시골에서 어렵게 성장하고 대구라는 큰 도시로 나왔기에 최종적으로 미용을 선택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는 첫 번째는 한번 일정한 수준에 이르면 평생 써먹을 수 있는 평생기술이라는 점, 두 번째는 다른 사업처럼 부도 위험이 높지 않고 그 때만해도 현금장사라는 점, 세 번째는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성공한 분야라는데 매력을 느꼈습니다.”
박정조 부회장은 학원 동기였던 아내와 그렇게 시작한 미용사의 삶이 30여년 흘렀고, 지금은 사업으로 성공해 막내를 제외한 성인 자녀 세 명과 자가 건물에서 다수의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

남자 미용사 대체적으로 사업적 마인드 강해 
남녀미용사 획일적 구분 무의미, 다름 인정하고 존중하면 돼 

“우리나라는 정확한 통계를 파악하기 힘들지만 대부분 여자들이며, 남자미용사는 제가 느끼기에 15~20%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유명 미용 프랜차이즈 본사 창업자는 남자미용사 비율이 훨씬 높고 서울 청담동이나 대구동성로처럼 유명미용실 밀집지역의 분포를 보면 확실히 남자미용사 비율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납니다. 우리나라에서 초창기 미용실 프랜차이즈를 시작하신 분들이 왜 남자들이었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아마도 남자미용사들이 미용실 경영을 사업적인 마인드로 접근하는 경향이 강했던 같습니다. 요리분야도 보면 전체 요리사 비중은 여자요리사가 훨씬 많은데 유명호텔 주방장이나 음식브랜드 창업자는 남자가 높은 것도 비슷한 맥락이지 않나 싶습니다.”
박정조 부회장은 자신도 분명 여자디자이너로만 구성된 미용실도 운영해보고, 남녀 혼성 직원 미용실도 운영해 보았지만 서로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면서 남녀라는 획일적 구분보다는 미용이라는 길을 함께 걷고 있다는 동료의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남자미용사 다양한 정재계 인맥 사귀는데 장점 있어
정치적 영향력 있는 미용사출신 사업가 되고 파  

  
“솔직히 지회장님들이나 사무국장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젊은 남자미용사들이 협회활동에 비협조적이라고 합니다. 저도 생각해보면 초창기 임원활동 할 때 남자미용사들은 협회에 나가면 늘 소수의 입장이 되기 때문에 쑥스럽기도 하고 나서는 것이 부담스러웠죠.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적응하게 되는데 우리가 미용실에서도 여성고객들을 더 많이 만나는 직업이기 때문에 조직 내에서도 여성이 더 다수인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봅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면서 남성과 여성의 성적 역할도 경계가 모호해지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가사 일은 여성이 하고 전쟁은 남성이 주로 했지만 디지털시대에 그러한 구분이 무의미해졌잖아요? 남자미용사들이 협회에서 조직의 감초역할을 하면서 미용실 경영에서 사업적 마인드를 키우는 일, 여자미용사들이 놓치기 쉬운 남성고객의 심리와 니즈에 대해서도 공유하려는 자세를 취한다면 미용계 전체가 발전하는데 일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정조 부회장은 자신은 지역에서 남녀를 떠나서 미용사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사업을 키우고,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미용사출신 사업가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특별 대담 싣는 순서 -

정태랑 부회장 : 시군지부의 생존전략
서선이 부회장 : 정부예산 교육사업 활성화
하찬선 부회장 : 미용사 업무영역 확대 
유금자 부회장 : 도지회의 역할 강화
황애자 부회장 : 정관개정의 필요성
한임석 부회장 : 협의회 운영개선 방향
원명자 부회장 : 지회지부 실무자 역량 강화
김현자 부회장 : 미용업, 영세자영업 탈피 전략
이옥규 부회장 : 미용인의 정치 참여
박정조 부회장 : 협회에서 남자미용사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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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a 2021-12-21 10:53:30
본 받을 점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이광종 2021-12-10 11:53:12
부회장님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중앙회에서 중책을 맡으셨으니 남성미용인의 표본이 되도록 활동하여 주십시요
화이팅 !!!

정현석 2021-12-07 16:47:18
정말 멋있으십니다!!!

제갈한 2021-12-07 16:35:28
언제나 응원합니다~

손영대 2021-12-07 16:29:01
좋은. 말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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