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책 123 - 돈의 속성
이달의 책 123 - 돈의 속성
  • 서영민 기자
  • 승인 2022.03.2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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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속성 
최상위 부자가 말하는 돈에 대한 모든 것 

김승호 지음, 스노우폭스북스 펴냄

 

우리는 아니라고 말하지만 결국엔 돈을 벌기 위해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돈이 목적은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삶을 살아내기가 힘들다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 나 또한 예외가 아니겠지만 급여생활자는 그저 급여만 받고 생활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스며들어 있다. 이 책은 앞으로 살아가면서 또 인생의 출발점에 있는 이들에게 ‘돈은 그런 것이야’라고 말해주는 책이다.
30대 초반에 이런 책을 읽었더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도 했다가 아니야 이제라도 읽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서영민 홍보국장 ymseo36@hanmail.net

사업의 세계와 투자의 세계에서는 나보다 나은 사업과 경영자에게 투자하는 것이 불법도 아니고 비도덕적인 일도,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 지극히 합법적이고 합리적이며 자랑스러운 일이다. p24

▶▶현실에서는 투기와 투자의 경계선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주식시장은 합법화된 투자이지만 투자하는 사람이 어떻게 투자하느냐에 따라서 투기로 변하는 것도 순식간이다. 

모든 욕심의 끝은 몰락을 품고 있다. 그리고 모든 절망은 희망을 품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p34

▶▶더 가진 자가 더 가지려고 욕심을 부리는 것이 인간의 모습이다. 그렇게 많은 종교인들이 엄격한 수행을 하는 것만 봐도 모든 욕심을 버리는 것이 쉽지 않다. 역설적으로 가장 좋을 때가 위기이고 벼랑 끝 절망의 순간이 희망의 시작이다.

빨리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빨리 부자가 되지 않으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자수성가의 길을 걷는 사람이라면 나이 40에 부자가 되는 것도 너무 빠르다. 20대나 30대에 빨리 부자가 된 젊은이들 중에 그 부를 평생 가져갈 수 있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부자가 되기에 가장 좋은 나이는 50세 이후다. p42

▶▶부자가 되지 못한 사람들도 현재는 가난하지만 한 번도 부자가 되어보지 못한 사람도 있고, 부자가 되었지만 그 부를 유지하지 못해서 가난해진 경우도 있다. 저 성장시대에 돌입한 우리 사회에서 젊은이들에게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조언해 주고 싶지만 받아들이는 이들에게 공감을 얻기는 힘들 것 같다.  

인간의 마음은 말에 나타나고 말에 정이 없으면 남을 감동시키거나 바꿀 수 없다. 사람은 마음이 오고 간 후에 이론과 논리가 더해질 뿐이다. 우리는 어떤 사람이 말을 잘하거나 논리적이라고 존경하지 않는다. 그에게 진정성이 보일 때, 그의 생각과 뜻이 나와 달라도 존중을 하게 된다. 말은 그 사람의 마음이 내보내는 냄새다. 마음의 냄새가 향기인지 악취인지는 표현하는 언어를 통해 알게 된다. 행운도 행복도 좋은 향을 따라 다닌다. p53

▶▶말이 가장 넘쳐나는 시기가 요즘처럼 선거철이다. 따뜻한 말 한마디에 위로를 받기도 하지만 날카로운 말 한마디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고 고통을 겪는 것이 인간의 마음이다. 말이나 노래나 영상이나 진정성이 담겨있을 때 큰 힘을 발휘한다. 간혹 마음보다 앞서 말이 튀어나와서 당황스런 경험이 있다. 또 어쩔 때는 꼭 그 말을 했어야 하는데 하지 못하고 후회하는 경우도 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 경우에는 글보다 말이 항상 어렵다.  

앨런그리스펀(Alan Greenspan)은 “글을 모르는 문맹은 생활하기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더 무섭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p44

▶▶금융문맹이 이토록 중요한데 정규교육이나 조기교육에서 다뤄지는 빈도수는 약하다. 나 또한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올 한해는 금융과 투자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결국 주식투자는 온전한 자기 자본으로 자기 스스로를 믿는 사람들이 결실을 가져가는 시장이다. p86

▶▶도박판이 길어지면 장소를 제공한 사람이 돈을 벌고 모두가 잃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주식도 그런 성향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증권사와 정부는 수수료와 세금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그런 게 없다. 상승장 하락장 정체장 경우의 수가 셋인데 돈을 벌 수 있는 장은 상승장 뿐이다. 상승장만을 기대하고 신용이나 마이너스 통장으로 주식을 시작하면서 문제가 커진다. 

더 이상 일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는 의미는 두 가지다. 내 몸이 노동에서 자유롭게 벗어나 수입이 나오고 내 정신과 생각이 자유로워서 남과 비교할 필요가 없는 것을 말한다. 즉, 육체와 정신 둘 다 자유를 얻은 사람이 부자다. p89

▶▶내가 가진 자산이 벌어주는 수입이 노동수입보다 많고 그러한 상태가 지속가능하다면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고 할 것이다. 사실 넓은 의미에서 은퇴도 은퇴전보다 수입이 적어지지만 삶을 영위하는데 크게 부족하지 않다면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이다. 덤으로 시간의 자유까지. 남과 비교를 넘어선 자유는 끊임없는 성찰과 약간의 체념으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다. 

가난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가난이 얼마나 무서운지 짐작도 못한다. 마음의 가난은 명상과 독서로 보충할 수 있지만 경제적 가난은 모든 선한 의지를 거두어가고 마지막 한 방울 남은 자존감마저 앗아간다. 빈곤은 예의도 품위도 없다. -중략- “가난은 낭만이나 겸손함이라는 단어로 덮어놓기엔 너무나도 무서운 일이다. 가난하게 태어난 건 죄가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것은 나의 잘못이다.”라고 빌게이츠는 말했다. p96

▶▶가난이 부끄럽거나 죄가 아니지만 많은 것들을 포기하게 만들고 사람을 초라하게 만드는 것만은 분명하다. 임금님도 구제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인류가 사회라는 집단을 이루어 살기시작하면서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과 부자로 제 각기 갈 길을 갔다. 가난은 인간의 유전자보다도 더 우성인자인지 지독하게 대물림되기에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가난이 생각보다 잔인하듯이 부자의 삶은 생각보다 훨씬 행복하다. p97

▶▶가난한 사람들에게 부자의 영역은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이다. 치기어린 객기로 부자인척 흥청망청 사는 것은 아주 짧은 시간이고 이내 가난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래서 부자의 삶은  ‘부자였으면 좋겠다’는 상상 속에서만 존재한다. 

사람이 떠날 때는 돈도 갖고 떠난다. 그래서 돈을 모으는 능력은 인품에 따라 차이가 난다. 단호함과 너그러움이 같이 있어야 한다. 돈을 벌어도 모을 줄 모르면 밑 빠진 독과 다를 바 없다. 아무리 많이 벌어도 구멍이 새고 있으면 빈 항아리가 될 수밖에 없다. p126

▶▶물론 죽을 때는 돈을 갖고 가지 못한다. 그것은 사후의 일이기 때문에 삶이라는 지도 밖의 일이다. 삶속에서 인간관계의 이야기다. 혼자 벌어서는 큰 부자가 되는 경우가 드물다. 큰  돈을 벌려면 회사가 벌어주든지 자산이 벌어주던지 아니면 직원이 벌어주던지, 나 외의 조직이나 자산이 벌어주어야 한다.

사실 부자가 되면 원래 보험이라는 것도 필요 없어진다. 이미 자산의 일부가 보험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자는 더 부자가 되는지도 모르겠다. p136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 무지한 상태에서 설계사의 말만 듣고 또는 거절하지 못해서 들었던 보험들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신의 소득에서 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한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고, 의료보험제도나 사회보장제도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에 보험과 종자돈 확보라는 가치를 면밀하게 분석하면서 보험 가입에 신중해야 한다.  

세상의 권위를 존중하되 의심하는 태도를 끝나는 날까지 유지하기 바란다. 절대로 길들여지지 말고 스스로 규칙을 만드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스스로 규칙을 만들다 보면 규칙이 사라지는 날이 올 것이다.
그날 비로소 당신은 혼자 스스로 서게 된 것이다. p157

▶▶사기를 당하는 유형이 두 종류인데 정말 무지해서, 아니면 지나친 욕심이다. 세상 편하고 고액의 연봉을 주는 일자리는 없음에도 혹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쉽게 누구나 많은 돈을 벌수 있는 사업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분야가 있었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그 사업에 뛰어들어 이내 레드오션으로 변해버릴 것이다. 올해 들어 만든 규칙들이 몇 개 있다. 주 4회 월 250km 연 3000km 달리기, 월 1회 영화관 영화, 일 3시간 이상 주 4회 서예, 매일아침 하복근 100회, 매일저녁 플랭크 3분 2회, 12시간 공복지키기…. 기존의 규칙인 일기쓰기, 월 독서 등등 해오던 것들은 생활이 되었고, 몇 가지 규칙은 12월까지 밀고 나가면 생활로 정착될 것이다. 

제발 모두에게 사랑받을 생각을 버려라. 눈치 보지 말고 비난에 의연하고 무리와 어울리는 것에 목숨을 걸지 마라. 진정한 친구는 두 명도 많고 가족의 지지가 모든 것의 기초다. 부정적인 사람과 결별하고 당신보다 나은 사람들과 어울려라. p159

▶▶모두에게 사랑받을 생각은 아니었는데 모두에게 비난받는 것은 꺼려했던 것 같다. 무리와 어울릴 때와 혼자일 때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함께 밥 먹고 함께 무엇인가를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친구는 열 명 쯤이 좋겠다. 피곤한 사람 지나치게 떠받들어야 하는 사람을 만나는 시간은 아깝다. 

억지를 쓰라는 말이 아니다. 선택을 요구받거나 선택을 해야 되는 상황이 오면 답안지 안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의미다. p170 

▶▶인생이라는 답안지가 있다면 그 누구를 붙들고 이야기를 들어도 사연이 넘쳐나지 않을 것이다. 생각했던 방향으로 답안지대로 흘러가지 않기에 삶의 지도는 무수한 갈래 길을 내포하고 있다. 어떠한 길을 선택해도 내 삶이다. 

미국 콜롬비아 대학의 MBA과정에 참여한 CEO를 대상으로 ‘당신의 성공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은 무엇인가?’라는 조사를 한 결과 93%가 매너를 뽑았다. 매너는 교육이자, 습관이요,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다. 국제적 성공도 매너에서 시작된다. p194

▶▶서양에서는 말하는 매너를 동양적 단어로 옮기면 예의이지 싶다. 매너와 예의는 교육이고 경험이고 문화라는 생각도 든다. 인간이 인간에 대해서 예의를 갖추면 상당부분 많은 사회문제들이 사라질 것이다.   

많이 배운 사람이 더 상식적이라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상식은 지식과는 다른 능력이다. 사람들 사이의 여러 생각과 의견이 서로 교차하는 지점이 상식이다. 지혜와 지식과 도덕이 교차하는 지점이 상식이다. p206

▶▶예의나 매너도 대체로 상식에 기반 한다. 상식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할 때 법적 잣대가 적용되고 혼란이 야기된다. 상식은 자신과 남을 함께 배려하고 함께 살아가려는 의지이다. 

급하게 돈을 벌어 빨리 부자가 되려는 사람은 가장 늦게 부자가 되거나 부자가 영영 되지 못할 확률이 훨씬 크다. p214

▶▶차근차근 쌓아올린 부는 일시에 무너지지 않는다. 부자가 망해도 3대는 간다라는 일맥상통하는 말도 있다. 반대로 일확천금은 순간에 빠져나가기 쉽다는 것이다. 복권당첨자가 계속 부자로 살아갈 확률은 생각보다 낮다고 한다.   

노동이 투여되지 않고 생긴 고정적인 정기 수입이 자신의 진짜 수입이기 때문이다. p229

▶▶이렇게 생각하면 갑자기 심각해진다. 이성적으로는 인정하는데 현실적으로 너무 많은 사람들의 수입이 초라해져서 고민에 빠지게 된다. 

한 번의 실패 없이 성공을 달리는 사람은 한 번의 실패로 모든 것을 잃을 수 있기에 실패가 녹아들어 가지 않은 성공은 아직 성공이 아니다. 콘크리트가 철근 없이 얼마를 버티겠는가?
p252

▶▶아무래도 똑같은 원인으로 실패를 반복할 확률은 줄어든다. 한 번 실패했다는 것은 그 실패만큼 실패할 확률을 줄였다는 것이다. 대게 보면 크게 실패한 사람이 크게 성공한 경우가 많다. 재기의 자양분이 되는 실패는 이미 실패가 아니다.  

이 사소한 습관이 돈을 부르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습관을 가진 사람에겐 한번 돈이 들어오면 절대 줄지 않는다. 돈은 새신랑을 찾는 여자와 같다. 아침에 일어나 기지개를 켜고, 이불을  정리하고, 물 한 잔 마시는 일을 매일 아침마다 하는 남자를 보면 좋은 신랑감이라는 것을 안다. 사소한 행동 안에 그 사람의 인생 전체가 그대로 들어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런 남자와 평생 인연을 맺으려 할 것이다. p281

▶▶많은 사람들이 돈을 쫓아가지 말고 돈이 자신을 따라와야 한다고 말한다. 돈은 부지런한 사람,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 귀하게 쓰는 사람을 따를 것이다. 자신의 삶에 긍정적이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을 만난 돈은 오래오래 그 사람과 함께 머물려는 습성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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