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148 - “불황의 그림자가 더 짙어지지만 기본에 충실하면서 버티셔야 합니다”
기자칼럼 148 - “불황의 그림자가 더 짙어지지만 기본에 충실하면서 버티셔야 합니다”
  • 서영민 기자
  • 승인 2023.03.2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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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만인가요? 마스크를 챙기지 않고 집을 나섰어도 다시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일상의 회복이 새삼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문제는 코로나 이후 국내경기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것입니다. 미용실에 나가보면 코로나 때보다 더 매출이 안 오른다는 원장님들의 하소연과 업체들은 경기회복은 고사하고 매출이 더 떨어지지나 않았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내수 경기가 침체되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크게 금리 인상, 부동산 경기 침체, 물가 상승 등 쓸 돈도 부족하고 쓸 마음도 위축된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미중 갈등은 우리나라의 급격한 대중국 수출 감소로 이어져 무역수지도 적자 폭도 커지고 있습니다. 나라밖 소식도 미국에서는 실리콘밸리은행에 이어 시그니처은행 등의 파산이 이어지면서 불황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미국의 영향력을 설명할 때 “미국에서 기침을 하면 일본은 감기에 걸리고, 우리나라는 폐렴에 걸린다.”는 말도 있습니다.
자영업자이면서 소상공인이고 소시민인 우리 개인이 이러한 거대한 경기의 흐름을 거스르기란 쉽지 않습니다. 결국엔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고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라는 문구를 붙들고 버티는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은 아무리 경기가 어려워도 생활은 해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소비는 합니다. 다만 불황을 인식하면 지출하는 규모와 방법을 달리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이 어느 정도 자유로워지면서 비용 부담이 덜한 일본 괌 사이판 여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상대적으로 비용부담은 큰 유럽여행은 증가 폭이 더디다고 합니다. 고물가를 인식한 소비자들로 인해 10시 이후에 음식점 주류 판매가 하락하는 반면 편의점 주류 판매가 늘어나는 식입니다.  
소비자들은 불황일수록 꼭 쓸 곳은 쓰겠지만 아낄 부분은 철저하게 아끼겠다는 전략으로 돌아서기 때문에 꼭 써야하는 지출의 영역으로 들어가려는 노력이 요구됩니다.  식상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불황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기본에 충실하면서 버티는 것이지요.
신규고객이 미용실을 찾아주는 것도 좋겠지만 오시던 고객이 방문했을 때 더 친절하게 더 정성으로 더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로 고객 입장에서 좀 망설이다가 미용실 왔지만 그래 잘 왔다는 마음이 들고, 그래 좀 어렵지만 내 삶의 질과 내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 정도의 지출은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번 달 미용회보가 나오고 미용실을 방문했을 때 또 업체를 방문했을 때, “4월 봄 되더니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라는 이야기를 듣기를 소망합니다. 
                                               

서영민 홍보국장 ymseo3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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