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과 경영
가격과 경영
  • 박창준
  • 승인 2023.06.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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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의 요금은 누가 결정하는가? 원장님이 결정하나. 고객님이 결정하나. 경쟁자가 결정하나. 원장님들은 왜 요금을 인상하지 않는가? 아니, 왜 요금을 인상하지 못하는가? 미용서비스는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제공자(판매자)가 요금을 결정하지 못한다. 경쟁자와 고객의 눈치를 살피며 요금을 책정한다. 미용업은 제공자(판매자)가 가격을 결정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경쟁이 심하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에 미용기업의 요금이 전부 노출되어 있어서 출혈경쟁을 피하기가 쉽지 않다. 트렌드, 브랜드, 인테리어 등에서 경쟁 우위에 있는 업체는 예외일 수 있지만, 나머지 대다수는 가격 인상이 힘들다. 

가격 = 원가 + 이익

판매가가 고정인 상태에서 원가가 올라가면 이익이 줄어든다. 판매가가 고정인 상태에서 이익을 유지하거나 높이려면 원가를 낮춰야 한다. 미용기업이 가격이 정해진 상태에서 이익을 늘리는 방법은 딱 2가지다. 하나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낭비를 없애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헤어미용은 매출이 3천만원/월까지는 이익율이 10퍼센트, 6천만원까지는 20퍼센트, 9천만원은 30퍼센트의 이익율이 나타난다. 월 3천만원 하는 업체는 이익이 3백만원, 6천만원 하는 업체는 1천2백만원을 번다. 그러니 월 600만원을 투자해서라도 매출을 6천만원으로 상승시킬 수 있다면 현명한 투자다. 헤어미용 경영자가 과감하게 투자를 못하는 이유는 규모의 경제를 모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선투자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것은 경영자의 판단력이 맡기고 여기서는 원자를 낮추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미용기업은 낭비만 없애도 이익을 꽤 높일 수 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뷰티 경영자는 낭비의 심각성을 잘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실제 우리 미용원에서는 상당한 낭비가 발생하고 있다.  단지 낭비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감지하기 못한다. 안타까운 것은 많은 미용인이 기술이 더 좋아지면 가격을 높이거나 고객이 늘어나리라는 착각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하급 기술력이 중급으로 높아지면 큰 성과가 나타나는 것은 분명하다. 중급 기술력이 상급으로 높아지면 꽤 높은 성과가 나타난다. 하지만, 상급 기술력이 최상급으로 기술력이 높아져도 매출에 끼치는 영향력은 미미하다. 기술강사, 기능장, 명장 님들의 매출이 높지 않는 것이 그 증거다. 
미용사 선생님의 동작을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가치동작+준비동작+낭비동작이다. 가치동작은 돈이 되는 동작이다.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준비동작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부수 동작이다. 경비가 발행하는 동작이다. 낭비동작은 목적과 관계없는 동작이다. 비용을 상승시키는 헛동작이다. 가치동작=시술동작, 준비동작은 청소나 교육 등, 낭비동작은 대기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 미용사의 동작 비율
▲ 미용사의 동작 비율

낭비는 판매 기회의 낭비, 방치 시간의 낭비, 이동의 낭비, 시술의 낭비, 대기의 낭비, 동작의 낭비, 불량의 낭비, 스타일 낭비 등 8가지가 있다. 필자는 최근 청주의 한 미용실의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휴무일에 대청소를 진행했다. 먼저 정품-정량-정위치의 개념을 60분 교육하고 정품이 아닌 것을 처분하고, 정량을 남겨서 정위치에 맞게 옮겼다. 전체 물품 중에서 절반 이상을 처분했다. 원장님과 선생님의 반응은 “허전해요”였다. 청소는 낭비의 처음이자 끝이다. 현재 매출이 떨어지거나 오르지 않는다면 대청소를 실시하자. 이익이 상승하고 매출이 증가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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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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