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위한 미용사 과업
성공을 위한 미용사 과업
  • 박창준
  • 승인 2023.07.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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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미용을 선택했습니까?” 경영컨설팅 할 때 종종 하는 질문이다. 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하나는 누구나 하는 일이다. 둘은 부자들이 하는 일이다. 업무는 누구나 (빈자와 부자 모두) 다 하는 공통의 일이다. 과업은 부자들만 하는 특별한 일이다. 가난한 사람은 업무와 과업이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자는 업무와 과업이 별개라는 걸 안다. 부부를 생각해보자. 남편의 입장에서 아내를 바라보는 관점과 아내의 입장에서 아내를 바라보는 남편의 관점은 다르다. 일도 마찬가지다. 업무는 근로자의 관점에서, 과업은 고객의 관점에서 일을 바라본다. 동일한 일이지만 돈을 받는 사람과 돈을 내는 사람의 입장 차이가 다르다.
우리는 밥을 먹는다. 밥을 먹는다고 모두 건강한 게 아니다. 오히려 음식 때문에 몸을 망치기도 한다. 누구나 일을 한다. 죽어라 일해도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가 많다. 일을 통해서 삶이 윤택해지기는커녕 더 고통스러운 경우다. 안타깝지만 이들은 업무와 과업의 차이를 모른다. 업무에 열중하는 삶은 고통이다. 과업에 집중한 삶은 보람차다. 음식의 질이 중요하듯, 일도 질이 중요하다. 빈자는 일의 양으로 돈을 벌려고 하며, 부자는 일의 질을 중요시한다.
음식을 아무렇게나 먹으면 질병에 걸린다. 일을 아무렇게 해대면 경제적 질병에 걸린다. 빈곤은 경제적 질병이다. 기술이 없는 사람이 빈곤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이해가 간다. 미용사 선생님들처럼 훌륭한 기술을 갖춘 분들이 어떻게 일을 하면 돈을 못 벌까? 짝사랑으로는 큰 돈을 벌지 못한다. 돈은 혼자서 벌 수 없다. 나홀로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한 푼도 못 번다. 돈을 버는 것은 누군가의 주머니에 있는 돈을 자발적으로 내 주머니로 옮기게 만드는 일이다. 이것이 과업이다. <업무>에 매달리지 말고 <과업>을 현명하게 달성해야 부자다.
미용에서 기술은 업무일까 과업일까? 갑론을박 시끌벅적 할 것이다. 스스로 기술자라고 외치는 이들은 업무일 가능성이 높다. 이 질문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논쟁에 빠질 수 있지만, 간단하게 결론을 내린다. 찾는 고객이 많고 돈을 잘 번다면 그 기술은 과업이다. 한가하고 매출이 낮은 기술은 업무다. 기술자들의 자기 정당화와 합리화 때문에 반발이 심하겠지만, 최종 결론은 각자가 판단하길 바란다. 미용으로 자수성가 하려는 미용사 선생님께 권한다. 시술의 관점을 바꿔서 업무커드와 과업커트로, 업무파마와 과업파마로, 업무염색과 과업염색의 개념을 생각하면 미용사 선생님의 품격이 크게 높아질 것이다. 부자의 약 65퍼센트는 자수성가다. 금수저인 부자는 35퍼센트 정도다. 
여기서 업무는 하찮고 과업은 귀하다고 착각하면 곤란하다. 업무나 과업은 둘 다 소중하다. 업무는 누구나 하는 보편적인 일이고, 과업은 차별화 해서 가치를 높인 특별한 일이다. 부자든 빈자든 누구나 업무를 한다. 업무가 없으면 세상은 멈춘다. 가난한 사람이 없으면 부자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부자를 빛나게 하는 것은 빈자들이며, 과업미용사 선생님을 찬란하게 만드는 이들은 업무미용사 선생님들이다. 
과업에 대하여 좀더 깊이 들여다본다. 사람들이 하는 일의 결과에 따라서 부자와 빈자가 나뉜다. 열심히 일을 해도 돈을 못 버는 사람과 열심히 일한 대가를 충분히 보상 받는 사람이 있다.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돈을 받기 위해서 하는 일은 업무다. 업무로는 큰 돈을 못 번다. 경쟁시장은 업무의 대가로 간신히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다시 말해서 그들이 시장을 이탈하지 않을 정도의 최저치로 가격이나 임금을 책정하기 때문이다. 시장 원리이니 어쩔 수 없다.
큰 돈을 벌려면 과업을 달성해야 한다. 과업은 고객이 가치 높게 여기는 일이다. 조직은 고부가가치의 일을 나누어서 함께 성취하는 집단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일을 생각하는 게 효과다. 조직의 입장에서 일을 생각하는 게 효율이다. 성과를 높이는 게 효과이며, 효율은 투입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이다. 고객이 흔쾌히 값을 지불해야 효과적인 일이다. 업무의 효과와 효율을 높이면 과업이다.
과업을 명확하게 아는 것이 성취의 중요한 요소다. 우리의 고객은 누구인가? 우리가 반드시 만족시켜야 할, 우리의 생계를 보장하는, 우리의 행복을 유지시키는 사람이 고객이다. 우리의 과업(일)에 기꺼이 돈을 지불하는 사람이다. 고객이 가치있게 여기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의 일에 고객이 돈을 기꺼이 지불하는가? 그렇다면 잘 팔리는 것은 당연하다. 과업을 명확히 이해해야 부자의 대열에 참여할 수 있다.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고객을 행복하게 하며 조직에 기여하는 일을 해야 성취감, 성장감, 인정감, 소속감, 사명감을 느낀다. 일을 통한 삶의 의미와 행복이 다가온다. 업무의 끝은 결과고 과업의 끝은 성과다. 고객의 가치에 업무를 조준해서 정렬(얼라인먼트)한 일이 과업이다. 

박창준(사람무늬 )

AI미용사(인공지능) 개발자

경영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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