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153 - “끝나도 끝난 게 아니야, 제기된 문제 해결을 위해 지금부터 시작할 때”
기자칼럼 153 - “끝나도 끝난 게 아니야, 제기된 문제 해결을 위해 지금부터 시작할 때”
  • 서영민 기자
  • 승인 2023.07.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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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대한미용사회중앙회 25대 중앙회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막을 내렸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고 말도 많았던 선거가 끝났음에도 끝난 게 아닌 것 같은 느낌은 저만의 감정일지 모릅니다. 
선거결과는 이선심 후보의 압도적인 표 차이 당선으로 나타났지만 어찌된 일인지 선거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여기저기서 말들이 많은가 봅니다. 
민주주의 선거에서는 대부분 다 득표자를 당선자로 결정합니다. 후보자들도 패배에 승복해야 한다는 것을 이성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인간인지라 표차이가 적을수록 재검표나 승복하지 못하고 소송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거, 중앙회장 선거도 과거 20표 안팎으로 승패가 갈렸지만 대체로 승복했고 지난 대통령 선거도 야당과 여당의 차이가 0.7%였지만 야당은 승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느 국회의원 선거는 1표로 당락이 결정된 경우도 보았습니다. 
이번 중앙회장 선거 진행 업무가 투표 개표 등등 특별히 과거 중앙회장 선거와 다를 바 없었고, 현장에서 각 후보 진영 감시위원들의 문제제기도 없었습니다. 물론 투개표상황과 정기총회 모든 과정은 영상녹화 기록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면 충분히 법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습니다. 
대의원들의 표심에 따라서 25대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집행부는 출범했고 선거는 끝이 났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선거가 끝났다고 선거 때 치열하게 제기 했던 문제들이 한 번의 투표로 모두 해결됐냐는 것입니다. 교육원 회계 예산 전용문제도 다른 회계에서 몇 년에 걸쳐서 교육원으로 예산을 채워놓기로 급한 불을 껐지만 채워놓은 예산은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지 근본적인 대책은 없는지 논의해야 할 것입니다. 중앙회는 교육원 미용회보 일반 기금 네 개의 회계로 분리해서 운영하고 이번 기회에 복잡한 회계를 두 개 정도로 통폐합하는 방법도 검토해볼 수 있습니다. 
중앙회 살림살이에 대해서 민감하게 문제점을 지적했다면 지금의 비효율적인 대의원총회 구조를 바꿔야 되는 것은 아닌지. 인구 5,500만 대한민국도 300명의 국회의원이 예결산을 심의하는데 7만 회원을 대표해 8백여 명이 모이다 보니 장소, 비용 등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100명 회원 이상 지회지부장 당연직 대의원, 현재 100업소당 대의원 1명을 200업소로 바꾸고 반올림 규정 삭제 등등으로 대의원을 줄이는 문제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선거가 자칫하면 분열로 치달을 수도 있지만 많은 문제점들을 드러내고 다수의 결정으로 해결할 방향을 정하는 순기능이 있습니다. 끝났을 때, 과거와 다르게 변화와 혁신의 각오로 새롭게 시작해야 미래를 기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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