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미용가족 여러분!
올 한해도 벌써 12월입니다. 언제나 12월이 오면 늘 느끼는 감정이지만 세월이 참 빠르다는 것, 올 한해도 정말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혹독한 겨울과 여름을 겪으면서 나무의 나이테가 켜켜이 그려지듯이 다사다난한 일들이 세월이라는 나이테를 만들어 가는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올 한해를 되돌아보고 내년이라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이 우리가 현재를 살아가는 힘이기도 합니다.
나라 밖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조마조마했고, 최근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무고한 죽음들이 우리를 슬프게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오송 지하차도 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들과 하루도 바람 잘날 없는 정치권의 뉴스를 보면서 일 년을 보냈습니다.
우리 중앙회도 올해는 6월 정기총회를 통해 25대 집행부가 출범했지만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고 법정으로 끌고 가는 바람에 너무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해야 할 일들은 산적해 있고 마음은 바쁜데 소모적인 법적 논쟁으로 단체의 역량과 재원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고 가슴에 뭐가 얹힌 것처럼 짓누르는 답답함은 말과 글로는 표현하기 힘듭니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지 않고 문신사법 합법화를 위해서 국회로 보건복지부로 뛰어다녔고, IKBF 대회 대전시의 지원을 끌어내고 아시아 6개국 대표단도 유치했습니다. 소상공인진흥공단과 MOU를 맺어 협력사업도 모색하는 등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개인적으로 들여다보면 완벽한 사람이 있을까요? 완벽하다면 인간이 아니라 신이겠죠. 나라의 큰 리더인 대통령도 야당 대표도 부족한 점이 있어서 욕을 먹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저 또한 올 한 해를 보내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연말연시를 보내려고 합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우리 모두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를 차분하게 마무리 짓고 내년의 희망을 이야기 합시다. 2024년 내년은 올해보다 나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지금의 어려움을 추억으로 이야기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바람이 차갑게 옷깃을 파고듭니다.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합니다. 독감 조심하시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따뜻한 연말연시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2월
제25대 대한미용사회 중앙회장 이 선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