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이야기2 - 모발의 일생
머리카락 이야기2 - 모발의 일생
  • 서영민 기자
  • 승인 2018.06.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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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성 단백질 케라틴으로 구성된 모발은 끊임없이 성장과 퇴화 반복”

 

머리카락을 한자로 표현하면 모발(毛髮)이라고 하고 영어로 표현하면 헤어(Hair)라로 부릅니다. 단지 머리카락이라고 하면 머리라는 특정 부위에 난 털을 일컫고, 털이라고 하면 몸 전체의 이 곳 저 곳에 난 모발을 지칭할 것입니다. 모발이 어떤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모발이 어떤 변화를 겪는지 이해한다면 미용을 이해하는데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모발 너 어디서 왔니? 어떤 삶을 살고 가니?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서영민 홍보국장 yms@beautyassn.or.kr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모발이 없다면?

모발이 없다면 우선 어떻게 될까요? 조물주가 우리 인간을 창조하면서 모발을 만든 것은 나름 쓸모가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모발이 없다면 헤어디자이너라는 직업이 있었을까 의문입니다. 일단 모발은 인종적 차이가 있지만 미용적인 측면에서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머리카락이 없는 대머리를 볼 때 이들이 멋을 내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좋던 싫던 가발을 착용하지 않는 이상 한 가지 스타일을 고집할 수밖에 없죠.
미용적 측면을 떠나서도 경험해보셔서 아시겠지만 추위와 더위에도 모발이 큰 역할을 합니다. 추운 지방에서 풍성한 머리카락은 털모자 하나를 쓰고 있는 효과를 냅니다. 흑인들의 머리카락이 풍성하지 않고 약간은 두피 방향으로 파고드는 형태로 자라나는 것은 뜨거운 직사광선을 막아주면서도 더위를 피하도록 진화한 결과인지 모릅니다. 머리카락은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체온을 보호해주는 기능이 있으며, 머리카락 이외에 모발들도 피부와 피부가 겹치는 부분에서 마찰을 줄여준다든지, 외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눈썹과 속눈썹이 없다면 흐르는 땀이나 빗물이 눈으로 직접적으로 흘러들어가 여간 불편하지 않을 것입니다.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각한 환경에서 코털이 없다면 우리의 폐는 더 힘들어 할 것입니다. 남성들의 풍성한 수염은 남성미를 상징하기도 하고, 남녀 모두 특정부위에 모발이 없는 것은 큰 콤플렉스로 여기기도 합니다. 또 모발이 우리 몸의 중금속 성분을 흡수해서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역할을 이용해 마약을 했는지 모발로 검사합니다. 모발을 이용해 유전자 검사나, 현재의 몸에서 부족한 영양성분, 중금속 오염 여부를 판단하는 단계로 발전했습니다. 미용실에서 약간의 모발로 영양상태를 측정하고 질병 가능성을 진단하는 시대가 앞당겨질지 누가 알겠습니까?

 

 

모발의 삶

모발의 삶이 우리 인간의 삶과 궤적을 같이 합니다.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란이 되고 임신이 되면 모발은 보통 세포의 바깥쪽인 외배엽이라는 곳에서 뇌와 신경 등과 함께 만들어지는데 임신 3~4개월 사이에 성별 인종 따라 모발의 굵기나 색소 등등이 결정됩니다.
모발의 삶은 어머니 배속에서부터 시작돼 태아로 태어나면서 상당한 모발을 선보입니다. 성장기 퇴화기 휴지기 발생기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모발로서 삶과 죽음을 맞이합니다. 성장기 모발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한 달에 10~12cm 자라는데 모발의 성장은 커트 주기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퇴화기는 세포분열이 둔화되고 전체 모발의 1% 정도인데 늘 이 정도의 머리는 빠지고 있다는 것이죠. 우리가 주기적으로 청소기로 집안을 청소하는데도  머리카락이 항상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죠. 휴지기의 머리카락이나 퇴화기 머리카락이 발생기나 성장기보다 더 많아 질 때 눈에 띄는 탈모가 나타납니다. 특히 휴지기의 모발은 샴푸나 빗질 때에도 탈모가 되기 때문에 조심히 다루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두피는 500평방 cm이고, 1평방 cm에 106개의 모발이 있어 평균적으로 53,000여개의 모발이 있는데 후두부의 모발 4/1 정도는 잘 빠지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어 후두부 모발의 모낭을 채취하여 탈모부위에 이식하는 것을 모발이식 수술이라고 합니다.

 

 

 

멜라닌 색소 3%가 모발 색상 결정

모발은 80~90%가 단백질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우리 몸의 건강상태와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양질의 단백질 공급이 모발의 건강에도 중요한데 단식이나 극단적인 채식을 고집했을 경우 탈모가 일어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모발에 수분은 11~13% 정도인데 부족하면 퍼석거리고 이밖에도 지질 멜라닌색소 미량의 원소들이 모발을 구성하는 성분입니다. 특히 3% 내외의 멜라닌 색소는 모발의 색상을 결정하는데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멜라닌 색소의 부족으로 인종에 관계없이 흰머리가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모발은 시스틴(결합)을 포함하고 있는 케라틴 단백질로 18종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펌제, 샴푸, 클리닉 제품에서 시스틴 케라틴 아미노산 등등의 말들이 설명서에 적혀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멜라닌 색소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가 염색시술이고, 알카리 성분을 이용해 시스틴 결합을 끊었다가 웨이브를 주고 다시 중화과정을 거쳐서 탄력을 복원하면 펌이 되는 것입니다.

 

 

 

다양한 모발

모발을 인종에 따라 굵기와 색상, 형태가 다양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처럼 흑모가 있고 일반적으로 동양인이 서양인들에 비해서 모발이 굵다. 직모와 곱슬의 형태나 모양에 따라서 구분하기도 한다.
이러한 다양한 모발의 형태와 굵기는 학자들이 추측하건데 오랜 기간 동안 인간이 환경에 적응하고 결과가 유전적으로 정착된 걸로 분석되고 있다. 모발의 다양성은 인종의 다양성만큼이나 다양하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모발이던지 건강한 모발은 pH 상태가 4.5~5.5 사이의 약산성 상태인데 이는 세균이나 해충 등등으로부터 피부와 보호하기 가장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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