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탐방 - 전라북도 김제시지부
지부탐방 - 전라북도 김제시지부
  • 서영민 기자
  • 승인 2018.08.0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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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지부는 비회원 업소가 한 곳도 없습니다”

 

 

동진강과 만경강 끼고 발달한 김제평야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곡창지이다. 농경문화가 발달한 김제에는 예로부터 수리시설인 벽골제가 유명했고 가을이면 황금물결의 벼가 끝없이 펼쳐지는 지평선을 만날 수 있다. 김제시 쌀 브랜드는 지평선쌀이고, 매년 지평선 축제도  열린다. 1976년 인구 26만을 자랑하는 도시였지만 농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이제는 10만을 유지하기 버거운 실정이다. 그럼에도 광활한 김제 지평선을 바라보고만 있어도 풍요로움이 느껴진다. 김제시지부를 찾았다.


 


장마가 지나간 뒤에 찾아오는 더위는 습도를 머금은 공기 탓에 후덥지근하다. 고창에서 김제를 가는 길이 그랬고, 김제에 도착할 즈음이 점심때가 막 지나서 뜨거운 태양의 열기가 자꾸만 몸을 잡아 끌었다.
내비게이션이 도착을 알렸지만 마땅히 주차할 곳이 없어서 김제시도서관에 주차하고 김제시지부사무실을 찾았다. 김제시사무실은 지역금융기관 2층을 사용하는데 전체 회원들이 모여서 위생교육을 실시할 수 있을 정도로 넓었다. 아무도 없어서 좀 의아했지만 넓은 교육장에서 대형 선풍기를 틀고 기다렸다.
“아이고 협회사무실이 더워서 모두 지부장님 미용실에서 기다리고 계신데, 미용실로 가시죠.”
김은경 사무국장의 안내를 받아 협회사무실 바로 길 건너 미용실로 들어가자 김정순 지부장이 반갑게 맞아주셨다.


김제시지부는 현재 160여명이 협회활동을 하고 있는데 김정순 지부장을 중심으로 홍성자 오인자 부지부장, 송봉임 임란영 감사, 김혜경 안미경 오순덕 이재순 조재화 민명선 박미숙 오성애 라종애 노행복 상무위원이 지부를 이끌고 있다. 김은경 사무국장이 실무를 맡아 회원들과 함께 한다.
“1970년대만 하더라도 김제시 인구가 26만명에 달할 정도로 큰 도시였습니다. 이농현상이 고착화되면서 도시로 도시로 떠나갔고 지금은 10만명을 유지하기 버거운 실정입니다. 새만금사업과 김제시만이 내세울 수 있는 지평선 브랜드를 앞세워 다시 한 번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김정순 지부장이 김제시가 처한 상황에 대해서 설명했다.


“우리 김제시가 자랑할 내용이 많습니다. 미용장 기술강사도 여러분 계시고요. 세계적인 국가대표 박하늘 선수가 우리 김제시 출신입니다. 박하늘 선수 어머니가 우리 김제시 지부 임원이기도 하고요.”
김정순 지부장이 박하늘 선수의 어머니를 인사시켰다.
봉사활동에 열심인 김제시지부는 몽골까지 가서 미용봉사를 했는데 현지 반응이 뜨거웠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협회에서 김제시와 함께 추진한 리마인드 웨딩 이벤트는 결혼시기를 놓친 이웃들에게 결혼식을 치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행사였다. 김제시자원봉사센터가 전국 금상을 받을 만큼 행사가 성공해 참여한 미용인들도 보람이 컸단다.


“김제시에서 가장 성대하게 열리는 축제가 지평선 축제입니다. 지평선 축제에서 유일하게 시예산을 지원받아 행사를 치르는 단체는 미용사회 밖에 없습니다. 축제의 볼거리 차원에서 저희가 고전머리시연회를 개최하는데 반응이 너무도 좋습니다. 이 모두가 임원님들과 회원님들이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언제까지나 비회원이 없는 지부. 김정순 지부장이 꿈꾸는 단합된 김제시지부 모습이다.

 


인터뷰 - 김정순 전라북도 김제시지부장

 

“지역사회에서 위상이 높아진 미용인 위치를 물려주고 싶습니다”

 

 

김제시 여성단체협의회장, 전라북도지회 부지회장. 30여년 미용사로 살아온 김정순 지부장 직함이다.
“제가 여성단체협회장으로 활동하고, 김제시 도움으로 우리 회원들이 취미로 오카리나를 배울 수 있도록 강좌를 만든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미용인들이 행복해지고, 높아진 미용인 위상을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소망입니다.”
김정순 지부장에 의하면 지금은 김제시청에서도 단합이 잘되고 열심히 봉사활동하는 미용단체를 높게 평가한다고 한다.
“크지 않은 지역사회에는 저를 비롯해서 회원 한 사람 한 사람 역량과 역할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행동하고 말하느냐에 따라 미용인 위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죠. 모든 분야가 그렇듯이 위상을 높이기는 어려워도 무너지는 질 때는 순간입니다. 제가 선배님들이 일궈 놓으신 기반을 바탕으로 8년째 지부를 이끌고 있는데 더 안정되고 내실있는 김제시 지부를 만들어 물려주고 싶습니다.”
시원한 수박을 권하면서 서로를 배려해주는 김제시지부 임원들을 보면서 비회원 없는 지부의 비결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서영민 기자 yms@beautyassn.or.kr
전라북도 김제시지부를 이끌어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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