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두피관리 제품 판매 ‘훨훨’···최대 6배 증가
폭염에 두피관리 제품 판매 ‘훨훨’···최대 6배 증가
  • 엄정여
  • 승인 2018.08.07 03:0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피도 ‘열’ 받는다···두피 마사지기·두피 스케일링·탈모샴푸 판매 쑥↑

■ 장기 폭염 속 두피와 모발 세정해주는 ‘헤어식초’ 돌풍

지난달 중순부터 계속된 폭염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13일부터 전날까지 유어스 열무김치말이 국수, 자루소바, 비빔막국수 등 하절기 한정 면요리 상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62.7% 뛰었다.

같은 기간인 하절기 한정 면요리 상품은 역대 최다인 53만개가 판매되며 신기록을 갈아치웠고, 특히 가장 인기 있는 유어스 열무김치말이 국수의 경우 20만개 판매되며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도시락과 김밥, 샌드위치 등 간편 먹거리가 20%대 증가한 것보다 3배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찜통더위에 입맛이 없어진 고객들이 상큼한 맛이 대부분인 편의점 면요리 상품을 찾은 것도 매출 증가의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폭염에 지친 두피와 모발을 깔끔하게 세정해주는 ‘헤어식초’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에선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이브로쉐’의 헤어식초가 지난 2014년 6월 첫 판매를 시작한 뒤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헤어식초는 액체 타입의 린스로, 프랑스 전통의 헤어관리법에서 착안해 개발된 제품이다. ‘노푸’ 트렌드와 ‘내추럴 성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올리브영이 ‘라즈베리 헤어식초’를 처음 선보였다.

기대 이상의 소비자 반응에 힘입어 이브로쉐는 2016년 전 세계 최초로 대용량 헤어식초를 한국시장에 출시했다.

지난 6월엔 이브로쉐가 3년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열대식물 모링가 씨앗에서 추출한 물질을 함유한 ‘리프레쉬 헤어식초’를 전 세계 최초로 국내시장에 출시하기도 했다.

■ 폭염, 자외선 영향으로 헤어·탈모제품 판매 증가

식을 줄 모르는 폭염에 두피와 탈모관리에 나선 이들이 늘고 있다.

6일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에 따르면 폭염이 절정에 이른 7월 한 달(7/1~7/31) 동안 두피와 탈모관리 제품들의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6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의 원인이 되는 '열'과 '자외선'이 연일 강해지면서, 탈모샴푸 등 기본적인 관리를 넘어 마사지기나 탈모치료기, 두피스케일링 등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먼저 전문센터에 가는 대신 집에서 셀프관리를 도와주는 두피마사지기나 탈모치료기 등 두피·모발관리용품 판매량이 6배(498%) 가까이 치솟았다.

한여름 일반 샴푸만으로는 관리가 어려운 유분과 땀 등 두피 노폐물을 깔끔하게 해결해주는 두피스케일링(533%) 제품도 판매가 급증했다. 손쉽고 간편한 탈모 기본 아이템인 탈모샴푸(10%)도 같은 기간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두피에 영양을 주고 트러블을 진정시켜 주는 헤어토닉(52%)과 일시적으로 머리숱을 풍성하게 연출해주는 증모제(11%)도 각각 두 자릿수 성장했다. 탄성이 좋은 쿠션으로 머리에 충격을 최소화한 쿠션 브러시(50%)도 판매가 늘었고, 두피를 자극해 피로를 풀어주는 두피마사지 제품(5%)도 인기를 끌었다.

■ 자외선 차단해주는 ‘모자’와 ‘양산’도 날개 돋친 듯 팔려
 

과도한 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두피열탈모로부터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데 도움을 주는 모자나 양산도 날개 돋친 듯이 팔렸다. 모자 품목의 경우 바캉스 시즌을 맞아 왕골, 밀짚모자도 전년보다 37% 신장했고, 야구모자(9%)도 오름세를 그렸다.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양산(83%)의 판매량도 늘었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 양산도 69% 증가했다. 특히 여성용품으로 취급되던 양산의 경우, 체감온도를 최대 7도나 낮춰주고 자극을 줄여주는 효과가 알려지면서 양산을 찾는 남성(54%)들의 구매량도 증가했다.

이밖에 한방재료인 어성초(29%)를 차로 즐기거나 샴푸, 화장품 등의 재료로 활용해 두피와 탈모관리 제품을 직접 만드는 이들도 증가했다.

이유영 옥션 뷰티팀장은 "식습관이나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의 비유전적 요인으로 탈모가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로 남녀 상관없이 탈모, 두피관리 제품이 각광 받고 있다"며 "올 여름 극심해진 폭염과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탈모가 심해질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 적극적으로 관리하려는 이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사진 = 이브로쉐, 옥션, 게티이미지뱅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시 서초구 방배로 123 미용회관 5층
  • 대표전화 : 02-585-3351~3
  • 팩스 : 02-588-5012, 525-1637
  • 명칭 : 대한미용사회중앙회
  • 제호 : BeautyM (미용회보)
  • 대한미용사회중앙회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한미용사회중앙회.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