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호 회장칼럼 , "도제식 기술 전수 현장이라는 미용업 특성에 맞는 최저임금 제도개선을 촉구합니다"
9월호 회장칼럼 , "도제식 기술 전수 현장이라는 미용업 특성에 맞는 최저임금 제도개선을 촉구합니다"
  • 미용회보
  • 승인 2018.09.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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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미용사회중앙회 9월호 회장칼럼

존경하고 사랑하는 회원여러분!

올 여름 폭염은 우리나라 여름 최고 기온을 대부분 지방에서 갈아 치웠습니다. 이제 30도라고 하면 별로 덥지 않은 날씨이고 최소한 35도는 넘어야 덥다고 말하게 됐습니다.
미용사회의 경우 보통 8월이면 6월 정기총회가 지나고 휴가철로 접어들어 협회 업무도 한가한 것이 그동안 관례였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미용기술위원회 총회를 시작으로 내년도 최저임금이 확정 고시(시급 8,350원 월급 174만5,150원)되면서 동분서주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지경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회원여러분!

저는 이번 2019년도 최저임금 고시를 접하고 소상공인연합회와 연대하여 제도개선 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전국 사무처장사무국장 회의와 전국지부장지회장 회의, 이사회의를 연달아 개최해 정부의 최저임금 고시에 대한 투쟁 방향을 설정하고 모든 전국 미용인들의 총궐기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지난 미용기술위원회에서 최저임금과 관련한 본회의 입장을 밝히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8월9일에는 광화문 천막에서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으로서 최저임금 제도개선을 촉구하는 임시 소상공인연합회 이사회의와 대언론 기자회견을 실시하였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

최저임금이 올라서 모두가 잘 사는 사회가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저는 그런 사회 자체를 반대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다만 지난 2017년도 기준으로 2019년 2년만에 29%가 오른 최저임금을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견디기 힘들다는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소상공인들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속도조절이 필요했다고 봅니다.
지난번 대선에서 모든 대선후보들이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내걸었고 시기가 후보에 따라서 2020년이거나 2022년으로 조금 차이가 있었을 뿐입니다. 정부가 조금은 욕심을 버리고 2022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추진했더라면 소상공인들에게 충격이 덜하지 않았나 아쉬움이 남습니다.
2019년도 최저임금 기준으로 4대 보험 사업자부담금과 퇴직적립금을 더하면 월 206만원에 달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회원여러분!

샴푸도 전담하기 어려운 스텝 인력에게 월 206만원을 지불하고 채용할 미용실은 많지 않습니다. 이제 헤어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들은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 학원으로 가야할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수년 전 유행처럼 재교육 학원에서 디자이너를 양성한다고 광고했지만 학원을 통해서 디자이너가 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현장을 떠나서 이뤄지는 기술교육은 아무리 철저하게 한다 하더라고 현장교육 만큼 효과가 없습니다. 미용사 양성 교육은 현장에서 무수한 고객과의 변수를 경험하면서 이뤄져야 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회원여러분!

우리 미용실들도 직원을 채용해서 경영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재료비 임대료 인건비 상승을 못 따라가는 미용요금 때문에 경영이 쉽지 않습니다. 대형미용실도 늘어나고 직원 5명 이하를 쓰는 중견미용실도 늘어나야 미용산업이 더욱 발전될 수 있고 미용실 숫자만 많아지는 과당경쟁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최저임금 투쟁을 통해서 정부가 미용업의 현실을 정확히 인지하고 미용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을 내놓고 법률을 제정하기를 촉구합니다.
회원 여러분들이 힘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8월29일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되는 최저임금 제도개선을 위한 대규모 총궐기 국민대회에 모두 달려갑시다. 
여러분의 참여가 미용산업을 살립니다. 특히 프랜차이즈 등 대형업소들도 하루 문 닫고 생존권 투쟁에 앞장서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9월
                    대한미용사회 중앙회장  최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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