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호 기자칼럼 94, “이미용산업이 통합과 융합을 요구하는 시장환경으로 바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10월호 기자칼럼 94, “이미용산업이 통합과 융합을 요구하는 시장환경으로 바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 미용회보
  • 승인 2018.10.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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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용산업이 통합과 융합을 요구하는

                                         시장환경으로 바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고등학교 1학년에 2학년으로 올라갈 때면 학생이나 학부모 모두가 함께 고민하는 숙제가 있습니다. 문이과를 선택하는 문제입니다.
학생 전체 숫자로 보면 최근의 추세는 이과를 압도적으로 더 많이 선택한다고 합니다. 대학졸업 후 취업시장에서 이공계 전공학생들이 취업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문이과를 구분하는 오랜 전통과 관습이 최근에는 서서히 균열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통합 융합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문과 전공학생들도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이과학생들도 인문학을 배웁니다. 서로의 학문이 통합과 융합 교육을 했을 때 이 시대가 원하는 창조적인 인재를 배출할 수 있다는 결론이기 때문입니다.
2015년부터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개정되어 교과서도 바뀌고 기본적인 교육은 문이과 구분 없이 인문, 사회, 과학, 기술에 대한 기초를 가르치고 필수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통합사회,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 7개과목이고 공통과목 이수 후에 선택과목을 진로와 적성에 따라 선택하게 했습니다. 


제가 갑자기 문이과 이야기를 장황하게 꺼낸 이유는 미용분야도 통합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정태욱 의원은 지난 5월 공청회 과정을 거치고 발의했던 미용업법에 대해 이용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미용업의 진흥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으로 재발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결국엔 이용 부문이 통합된 것이지요.
법은 하나의 법으로 이용미용을 정의하는데 자격증과 단체들은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이미용업계 발전에 되는지 냉정하게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 통합과정으로 운영되는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1년 이상의 교육기관을 졸업한 학생들과 전문대 등등 학교에서 미용을 배우면 이용은 제외하고 헤어 피부 메이크업 네일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면허가 주어집니다. 또 국내 기능경기대회는 물론 세계 기능올림픽 등에서도 이용 미용 종목 모두를 포함해 경기를 치릅니다. 통합과 세분화가 혼재되어 있는 과도기적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안타가운 상황입니다.
문이과 통합교육처럼 이미용을 모두 할 수 있는 면허를 만들어서 자격증도 하나로 통일시키고, 스스로가 잘 할 수 있는 여러 분야 중 선택해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교통정리를 하면 어떨까요?


저는 지금도 자격 세분화에 대해서 동의할 수 없습니다. 해당 분야로 영업하지 않는데 왜 시험과목에 포함됐느냐는 문제는 시험과목을 조정하면 될 일이었지 자격을 세분화해야 될 일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자격이 세분화되지 않고 모두가 힘을 합쳐 미용산업을 발전시키는 것과 지금처럼 세분화 되어서 미용산업이 발전했는지는 미용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냉정하게 생각해 볼 일입니다. 미용사가 꼭 헤어나 피부만 해야 하는지? 헤어 피부 전공자라도 네일이나 메이크업 등을 좀 공부하면 큰 일 날 일인지? 이용과 미용의 업무영역을 구분할 때 면도와 퍼머 제외하고 법조항 문구만 다르게 표현했을 뿐(머리카락 자르기 머리카락 깎기 등등) 현장에서는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미용사 업무가 제모, 두피관리, 속눈썹 붙이기 등등 계속적으로 전문화 될 때마다 어느 나라에도 없는 새로운 국가자격증을 만들 것인지?


새로 부임한 국가대표 축구감독인 벤투 감독도 선수들에게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능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미용산업 분야 또한 갈수록 멀티플레이어를 요구하는 시장환경으로 바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용사 미용사 우리 스스로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의 테두리를 너무 좁게 정하면서 유연한 사고와 기술을 멀리하고는 있지 않은지? 묻고 싶었습니다.

 


서영민 홍보국장 yms@ko-b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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