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희 디자이너 ‘문제이’, 2019 S/S 컬렉션 공개
문진희 디자이너 ‘문제이’, 2019 S/S 컬렉션 공개
  • 엄정여
  • 승인 2018.10.23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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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순간, 그 아름다움’ 테마···퀴리부인 재해석, 에텔 아드난 작품에서 영감

문진희 디자이너의 패션 브랜드 ‘문제이(MOON J)’가 새 컬렉션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갤러리 문에서 열린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에서 디자이너 문진희가 ‘문제이’ 컬렉션을 선보여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신진 디자이너들이 참가하는 제너레이션 넥스트(GN)에서 단연 눈길을 끌었던 문제이는 이번 2019 S/S 시즌 컬렉션 테마를 ‘찰나의 순간, 그 아름다움(The moment, a beautiful moment)’으로 정하고, 최초의 여성 과학자였던 퀴리 부인(Marie Curie)을 시골 벌판을 뛰어다니는 아이, 댄스파티의 여왕으로 뽑힌 아가씨, 집안일과 박봉에 시달리는 안주인 등 다양한 이미지의 동시대 여성으로 재해석했다. 

문진희 디자이너는 “이번 컬렉션에서 순탄치 않았던 삶을 살았던 퀴리 부인의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레바논 출신의 할머니 작가 에텔 아드난(Etel Adnan)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캘리포니아 시골 풍경에서 보여지는 색감과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문제이 컬렉션에서 가장 돋보였던 점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고개를 돌려 마주하게 된 창틀 사이로 들어오는 빛과 같은 그 찰나의 감정과 아름다움에 대한 기억을 컬러와 텍스처의 조합, 그녀만의 디자인으로 다양하게 풀어냈다는 것이다. 

2015년 런던에서 데뷔한 문진희 디자이너가 론칭한 문제이(Moon J)는 실험적인 컬러와 그래픽적인 디자인이 시그니처인 여성복 브랜드로, 여성의 관점에서 매 시즌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문진희 디자이너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잘 알려진 디자이너다. 영국 런던 LCF(London College of Fashion)에서 여성복을 전공하고 2014 졸업패션위크에서 ‘파이널리스트 27인’으로 선정돼 이를 계기로 해외 여러 매거진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보그 이탈리아 신진 디자이너 200명에 이름을 올리며 영국패션협회(British Fashion Council)의 초정 전시회를 갖기도 했으며 런던패션위크, 파리패션위크, 밀라노패션위크 등에서 '문제이' 쇼와 전시를 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7월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신진 디자이너로 선정돼 ‘K-패션 프로젝트 인 파리(K-Fashion project in paris)’라는 이름으로 프랑스 파리의 유서 깊은 편집숍 ‘콜레트’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사진 =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문제이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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