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은 자기다움에 집중하는 ‘젠더 뉴트럴’ 소비시대
2019년은 자기다움에 집중하는 ‘젠더 뉴트럴’ 소비시대
  • 엄정여
  • 승인 2018.11.0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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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구분 없이 중립성 지향···‘경계를 허무는’ 사람들이 온다

남성성과 여성성을 통합시켜 양성성을 표현하거나, 남성과 여성의 구분 자체를 지우고 중립성을 지향하는 ‘젠더 뉴트럴(Gender Neutral)’’이 내년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가장 중요한 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김용섭 소장이 내년의 트렌드를 미리 보여주는 생활·문화 전용 트렌드서 ‘라이프 트렌드 2019’를 냈다. ‘젠더 뉴트럴’, ‘뉴 살롱 문화’, ‘싱글 오리진’, ‘취향 큐레이션’ 등을 핵심 키워드로 다뤘다.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은 2019년 글로벌 트렌드 중 하나로 ‘젠더 뉴트럴 뷰티(Gender Neutral beauty)’를 제시했다. 소비자들이 전통적인 성 고정관념을 버리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의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젠더 뉴트럴의 메시지를 담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가로수길, 홍대, 성수동 같은 핫플레이스에서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짧은 반바지나 레깅스를 입고 클러치 백을 든 남자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립스틱, 매니큐어, 향수가 출시되고 있다. 제품과 매장에서 여자용, 남자용, 분홍색, 파란색처럼 성별을 구분하는 표지와 디자인을 없애기 시작했다.

새해에는 젠더 뉴트럴의 본격적인 대중 소비가 시작될 것이다. 이는 사회가 정해놓은 타인이 세운 기준을 무너뜨리고 자신만의 취향과 자기다움에 집중하는 현상을 말한다.

트렌드 분석가이자 경영전략 컨설턴트인 저자는 ‘라이트 트렌드 2019’에서 사람들의 숨은 욕망이 변화시킬 문화와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를 조망하고 있다. 타인의 기준보다 자기다움, 오리진(Orgin)에 눈을 뜨고 공유의 가치를 아는 이들을 12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설명하고 있다.

젠더 뉴트럴에서 기회를 찾는 사람들, 자기 모습을 인위적으로 꾸미지 않는 사람들, 취향을 공유하기 위해 살롱에 모이는 사람들, 생전 장례식을 치르는 사람들, 부모의 지갑을 열게 하는 Z세대, 싱글 오리진을 따져 가며 소비하는 사람들, 선한 가치를 위해 불편을 감수하는 사람들, 스탠딩 데스크와 체어리스 체어에서 일하는 사람들, 디지털 노마드와 코즈모폴리턴, 자신만의 큐레이션으로 라이프스타일 마켓을 여는 사람들, 돈보다 경험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 소비가 아닌 구독을 택한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이들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바로 우리가 지금까지 가졌던 관성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타인의 기준과 사회가 정해 놓은 경계를 무너뜨리고 자신의 취향과 자기다움에 집중하는 사람들, 본질에 눈뜨고 경험을 소비하며 공유의 가치를 깨달은 이들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보자.

■ 라이프 트렌드 2019 : 젠더 뉴트럴
   김용섭 지음 | 부키 펴냄 | 452쪽 | 1만7000원

[사진 =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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